언젠가 너도 피터 레이놀즈 시리즈 2
앨리슨 맥기 지음, 김경연 옮김, 피터 레이놀즈 그림 / 문학동네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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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었지만 긴 이야기를 들은 듯한 느낌이다.
짧은 글이지만, 단순한 그림이지만 너무 많은 내용과 감정이 담겨져 있다.책장 한 장 한 장을 넘기면 마치 오래된 사진 한 장 한 장을 넘겨보는 듯하다.

가끔 어릴 적 사진을 꺼내보곤 한다. 그때마다 느껴보는 것은 나도 이럴 때가 있었지 하며 옛날 생각에 잠기기도 한다. 그리고 어린 나의 옆에 있는 부모님의 젊었을 때의 모습이 담겨있는 모습을 보노라면 왠지 가슴 한쪽이 아련해진다. 그 감정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엇이다. 부모님이 나에게 쏟았던 사랑의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책이다.

부모님의 사랑은 위대하다.
내가 이만큼 잘 자라올 때 나에게 커다란 힘이 되어준 것은 그 사랑의 힘이다.
엄마의 사랑의 힘으로 자라온 날들이 사진첩 속에 고스란히 담겨져 이제 나이가 훌쩍 들어버려 엄마의 나이가 되어 있다 보면 엄마도 이랬구나 하는 느낌을 갖게 한다.

이 그림책은 오래된 흑백사진이다.그림을 보지만 그림 속에 담겨진 언어가 가슴속에 밀려들고, 글을 읽지만 글 속에 담긴 사랑이 느껴지는 책이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 그 따뜻한 감동은 가슴이 먹먹해진다. 여백이 많지만 이야기가 숨어있다. 짧은 글이지만 많은 그림이 담겨져 있다.
아이가 태어나 자라고 또 그 아이가 엄마가 되어 아이를 키우는 아름다운 모습을 한 권의 책으로 표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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