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해’ ‘사랑해’ 이 말은 누구나 들으면 기분 좋은 말이다. 제목부터가 이러니 책 속의 내용이야 얼마나 예쁠까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보게 된다. 표지를 가만히 살펴보면, 아이와 강아지(?)의 얼굴이 좀 닮았다. 그저 귀엽다. 표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상상을 하게 된다. 아이들에게 강아지는 무조건 좋은 대상만은 아닌가보다. 그저 작고 귀여운 강아지만 보아서인지 자신보다 큰 강아지는 조금은 무섭기만 하다. 하지만 그 강아지의 속마음은 어찌 처음부터 알까? 강아지가 부르가 카나와 새 가족이 되면서 생기는 일이다. 강아지는 카나와 친구가 되고 싶지만 다가가기만 하면 울어버리고 도망을 가버린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카나는 친구가 되어주지 않는다. 친구는커녕 울고, 도망가 버리는 것을 반복한다. 이 때문에 강아지는 속상해 자기 집에 그냥 가만히 있다. 그제야 카나가 슬며시 다가와 맛있는 도넛을 준다. 그 도넛을 맛있게 먹자 그제야 서로는 크게 웃게 된다. 아이들에게 새 친구를 사귄다는 것은 조금은 어려운 일일수도 있다. 하지만 서로를 위해 조금만 노력을 한다면 그것쯤이야 아무런 문제가 아니다. 비록 겉모습이 무섭기는 하지만 겉모습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금세 알아차릴 수 있다. 마음을 다해 다가가면 얼마든지 친해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해준다. 친구가 되어가는 둘의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잔잔한 웃음을 짓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