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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동화 행복한 세상 ㅣ TV동화 행복한 세상 10
KBS한국방송 지음 / 샘터사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이 내용을 텔레비전에서 접했을 때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 따뜻한 이야기가 영상으로 만나니 감동이 더 했다.
이 책 속에 있는 이야기를 하나하나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진다. 어쩌면 이리 고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난다.
차근차근하게 내용을 전해주던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이 책을 통해 들려오는 듯하다. 그 내용도 좋았지만 그 영상 또한 좋았다. 마치 동화의 한 부분, 부분을 보는 듯했는데 책에서도 그 부분들을 살려놓았다. 보는 내내 그 느낌이 전해진다.
이 책에서 읽을 수 있는 것은 ‘마음’이었다.
아니 이 책에서 읽는 것이 아니라 이 글을 통해 볼 수 있는 그들의 소박한 삶 속에 숨어있는 마음들이었다. 말로는 전하지 못한 그래서 더욱 소중한 내용들이다.
곁에 있는 사람이 내게 행복을 주고 있음을, 내 주변의 모든 것들이 내게 행복을 주고 있음을 알게 해 준다.
이렇게 행복은 아주 사소한 것에서 느낄 수 있다.
특히 이 책에서 기억되는 것은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라는 곳이었다.
혹시 딸이 엄마를 부끄러워할까봐 가져온 우산을 제대로 건네주지 못하고 창문을 통해 삐죽이 쳐다보는 딸의 얼굴만 바라본다. 얼마 후에 딸의 마음을 알게 된다. 그것도 자신의 모습을 그리느라 고개를 창문 밖으로 몇 번을 고개를 내밀어 쳐다보던 그 마음을. 엄마는 너무 행복해한다.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려줘서, 부끄러워하지 않아서.
책의 표지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소중한 것이 그리워질 때, 조용히 꺼내 보고픈 보물 상자
그렇다.
충분히 공감하고, 또 공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