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특별한 그림책이다. 아니 특별한 그림책이라고 말하는 그렇고 누구나 이렇게 인식하고 있다면 이 그림책이 특별한 그림책이라고 말해둘 필요는 없다는 것이 옳을 것 같다. 이 그림책은 세계 인권 선언 60주년을 맞아 기획된 책이다. 세계인권이라고 해서 그리 거창하게, 또는 어렵게 되어 있지 않다. 그냥 아이들은 당당하게 주장할 수 있는 ‘나의 권리’라는 것에 대해 그림으로 풀어주고 있다. 책의 제목처럼 정말 ‘우리는 모두 소중해요’라는 것을 잘 알려주고 있다. 더불어 중요한 것은 나의 권리도 중요하지만 남의 권리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더불어 살아가는 것에 대해 자연스럽게 인식하게 한다. 이 그림책을 보다보면 또 한 가지 특별한 것을 느껴볼 수 있다. 각 페이지마다 어디서 본 듯한 그림들이 매 페이지마다 엮어져 있다는 것이다. 그림책을 관심 있게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작가들이 모여 한 페이지씩 차지하고 있다. 이것은 그림책 한 권 속에 여러 작가를 만나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또한 각 그림책 작가들이 가진 특징들을 비교해 볼 수 있다. 그림책 작가들이 쉽고 재미있게 표현한 그림들로 인해 아이들에게는 ‘인권’이라는 개념을 잘 전달해주고 있어 그 가치가 제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그림책은 우리나라만 출간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세계 16개국, 21개 언어로 동시 출간된다고 하기에 그 의미가 더해진다. 그림책 속에 그려진 그림들과 글을 하나하나 읽고 보다보면 우리 모두는 얼마나 소중한 사람들인지 스스로 느껴보게 하는 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