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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다, 잘했어 - 나는 늘 힘들다고 말하고, 엄마는 늘 잘했다고 말한다
김영순 지음 / 천개의정원 / 2026년 9월
평점 :
아, 이럴 줄 알았다.
이 말이 얼마나 절실했으면 읽으면서도 이런 내용인 줄 짐작했으려나.
잘했다, 잘했어,
이 말은 칭찬의 말, 희망의 말, 힘을 주는 말 등의 수식어를 가지고 있다. 때로는 약간 비트는 말이 될 수 있지만,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면 얼마나 힘주는 말인지 충분히 알 수 있다. 그것도 엄마로부터.
우리는 힘들 때 또는 기쁠 때 자신도 모르게 엄마, 라고 내뱉을 때도 있다. 그만큼 엄마라는 존재는 한 사람에게 엄청난 존재이라는 것의 증명이다.
책을 읽다고 문득 작가가 누구지?하고 다시 작가를 찾아본다. 연극연출가다. 책을 여러 권 낸 사람도 아닌데 문장이나 어휘 선택이 찰지다. 이런 책, 이런 문장을 꽤 좋아하는 바, 너무 재미있게 읽는다.
작가의 엄마, 그러니 복여사는 어쩌면 세상의 모든 일을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해 줄까? 세상을 보는 시각이 남다르다. 그러니 이런 말을 습관처럼 할 수 있었을까?
책을 읽다가 나는 세상을 어떻게 보고 있지라고 잠시 멈추기도 했다.
예전에는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일들을 이제는 가끔 생각하며 스스로 칭찬하곤 한다. 누구탓, 누구때문이라는 생각은 되도록 하지 않으려 한다. 그냥 흘러가는 대로 -
다만, 내가 잘 한거야라는 마음도 가진다. 스스로를 미워하지는 말자라는 것이다.
이럴 때 만난 이야기다.
복여사는 어째서 무조건 행복하고 감사한걸까?
아마도 그렇게 바라는 것이 간절해서일까?
그 엄마의 그 딸이다. 엄마의 삶을 오롯이 이해하고 알아주는 딸이다. 딸인 작가는 엄마의 말, 행동, 생각을 허투루 보지 않고 다 책 속으로 옮겨놓았다. 어렵게는 엄마의 삶을 기록한다하겠지만 그냥 작가는 엄마의 세상을 보는 선한 마음을 독자에게 알려주고 싶었을거라 짐작한다.
-출판사 책제공, 개인적인 의견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