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장과 책을 씁니다 - 글쓰기부터 작가 데뷔와 베스트셀러까지
조기준 지음 / 아토북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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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책의 부제가 ‘글쓰기부터 작가 데뷔와 베스트셀러까지’이다. 부제가 꽤 매력적이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보통 책을 출판하는 것에서 끝날 수 있는 것을 그 다음 단계까지 알려주고 있는 내용이라는 것을 짐작하게 하는 문장이다.

 

책을 오랫동안 읽어온 사람이라면 가끔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나도 내 이름으로 된 책 한권을 내어봤으면......’

하지만 이 생각은 현실적인 것들을 짚어보면서 그 마음을 접고 만다.

어떤 내용을 쓸 것인지, 쓰고 나서 어떻게 정리를 할 것인지, 어떻게 쓸 것인지, 출판은 어떤 과정으로 하는지, 그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것은 글을 쓰고 출판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을 때부터의 숙제가 된다.

누가 알려주면 좋은데 그게 쉽거나, 만만한 일이 절대 아니다.

 

이 책의 저자는 출판사에서 20여 년간 원고를 검토하고, 거절하고, 끝내 책으로 만들어온 사람이다. 편집장 출신이지만 여러 곳에서 글쓰기, 책쓰기 수강생을 만나온 작가다.

그래서 그곳에 있어 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책출판 과정의 전체를 훑어준다.

일단 책의 목차부터 살펴본다. 책출판의 흐름을 목차에서부터 먼저 이해하게 하는 부분이다.

작가는 기승전결의 구조로 전체 과정을 설명한다.

첫 번째는 글이다. 중요한 것은 출판보다는 어떤 글을 쓰느냐이다. 글을 쓰고자 하는 마음부터, 어떤 글을 쓸 것인지의 다짐부터가 먼저다. 그리고 쓴다면 독자들이 좋아하는 것을 써야 한다는 것도 일러둔다. 승에서는 문장이다. 문장은 어떤 문장을 써야 하는지 특별한 비법이 소개되어 있다. 전에서는 문장이나 문단, 글을 쓰고 나서 꼭 거쳐야 하는 교정 등의 이야기다. 결은 출판과 출판사의 이야기다.

아주 꼼꼼하고 현실적인 내용이다.

 

작가는 이렇게 알려주는 것 만에 머물지 않았다. 매일 글쓰기 분량을 채울 수 있도록 책의 중간중간에 빈 페이지를 두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그곳에 글과 출판의 전체 과정을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 이 책을 출판을 위한, 글쓰기 위한 책을 넘어 자신의 글쓰기 전체 계획까지 스스로 짜내고,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수첩이라고 해도 되겠다.

또 한 가지 부록에는 고전들의 첫 문장이 있으니 참고로 하면 된다.

책이 이렇게 꼼꼼하고, 철저하게 독자의 편에 서 있다. 그러니 이 책을 읽는 독자가 글을 쓰거나, 책을 출간하고 싶은 마음이라면 꽤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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