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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오디세이 ㅣ 메이트북스 청소년 1
호메로스 지음, 정영훈 엮음, 이선미 옮김 / 메이트북스 / 2026년 9월
평점 :
- 책과 콩나무 카페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은 오디세이 영화를 아직 보지 않았다. 책을 읽지 않았다는 이유도 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것보다 책을 읽는 것을 선택하는 편이라 그냥 좋은 책을 먼저 읽어보고자 했다. 그동안 방대한 오디세이를 어떻게 다 읽어내지라는 고민으로 오랫동안 읽지 못했고, 읽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이번에 오디세이 읽기에 도전한다.
이 책은 그런 이유로 아직 오디세이를 읽지 않았던 성인이나, 청소년들에게 꼭 맞는 내용이다. 그래서 좀 더 쉽게 오디세이 이야기를 읽을 수 있겠다는 것이 장점이다.
가장 먼저 이 책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은 번역자의 이야기다.
번역자는 이 책을 이해하기 쉽도록 먼저 설명해둔다. 그러니 책을 읽기 전 개인적으로 오디세이 전반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먼저 흐름을 이해하고, 어느 부분을 좀 더 깊이 이해하면 좋은지도 짚어주었다. 꽤 도움이 된다. 독자들이 어려운 책을 접하기 전 이런 부분은 상당한 도움이다. 그래서 장점이라고 먼저 밝혀 둔다.
또 하나, 오디세이를 읽기 전 트로이 전쟁에 대해서도 알아두면 좀 더 흥미있고, 연결성이 있다는 말들을 한다. 책은 고대 그리스 세계와 트로이 전쟁의 시작, 아킬레우스와 헥토르의 대결, 트로이 목마와 전쟁의 결말까지 부분도 미리 설명해주었다. 정말 친절한 책이다. 독자 편에 서 있다. 특히 줄거리만 있다고 해서 사건을 요약한 것만 아니다. 각 사건과 위기의 시작과 선택을 오디세우스의 입장에서 잘 보여준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오디세이에서 좀 더 중점적으로 이해하면 좋은 네 장면을 선택해서 설명한다.
오디세이는 한 마디로 나름대로 정리한다면, 위기에 대응하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끊임없이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는 오디세우스의 모험이라고 말하겠다. 트로이 전쟁을 마치고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는 오디세우스의 10년 귀향, 이 시간을 견디어내는 인물을 통해 우리는 위기나 문제, 어려움을 어떻게 저마다 헤쳐갈까를 생각해보게 한다. 오디세우스가 원하는 것은 단 하나,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그의 귀향은 여러 가지 방해와 사건들로 처음부터 뜻대로 되지 않는다. 결론은 고향으로 돌아가지만 그 시간만큼이나 이야기도 많고, 사건도 많고, 등장인물도 많다. 그러기에 이런 부분은 이 많은 분량의 이야기를 이해하기에 쉽지 않다. 그런 부분까지 배려해서 책의 앞과 뒤에 있는 설명글은 꽤 도움이 된다.
이야기를 쉽게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오디세이》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 필요한 배경지식을 잘 정리해 준 점은 몇 번이나 칭찬하고 싶다. 읽기에 부담스러울 수 있는 오디세이를 청소년들도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한 부분이다. 고전을 읽어낸다는 느낌보다는 이야기의 몰입이 그 다음은 이야기를 기대하게 한다는 것이 오디세이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