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마리의 빨래하기 14마리 그림책 시리즈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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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 아이들에게 즐거운 일 중의 하나가 물놀이다. 이 물놀이에 누군가와 함께 한다면 더 즐겁고 재미있는 일이다.

그림책 첫 장 엄마와 생쥐 형제들은 함께 빨래를 하러 가는 모습이다.

숲속 비가 오고 나면 14마리 가족은 할 일이 있다. 엄마와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10마리 형제들은 빨래를 들고 계곡을 향한다. 시냇물이 흐르는 계곡에서 14마리 가족은 물놀이하듯 즐겁게 빨래를 한다. 엄마와 함께 빨래를 하지만 도운다고 나선 아이들은 시원한 계곡에서 재미있는 물놀이도 하고 폭포로 떨어질 뻔한 개구리의 뗏목도 구하고 솔솔 부는 바람에 빨래도 넌다. 함께 해서 기쁘고, 힘든 일도 놀이로 여기며 즐길 줄 아는 이들이다.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와무라 카즈오의 그림책이다. '14마리' 시리즈에서 3번째 이야기인 이 그림책은 이미 보았던 그림책 속 만큼이나 사랑스런 동물들이 등장한다. 천진난만한 생쥐 형제들은 빨래를 통해 함께 하는 것의 즐거움도 가지고, 성취감과 자신감을 키우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림책을 통해 몸도 마음도 쑥쑥 성장해 가는 모습이 있다.

 

그림책을 보다 보면 숲 속 어딘가에 어쩌면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여름의 숲,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이 곳 어딘가에서 실제로 살고 있을 것 같은 14마리 가족의 정겨운 일상이 책을 읽는 내내 기분을 좋게 한다. 더군다나 물빛과 하늘빛, 초록 식물들 각각의 색채. 그것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끼게 한다. 물론 가족의 사랑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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