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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버스 STEP3-3 ㅣ Mommy & Daddy's
스토리버스 편집부 지음, 류수정 그림 / 스토리버스 / 2021년 12월
평점 :
품절

글 없는 그림책의 매력은 읽을 때마다 다른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그림책은 글이 없다. 하지만 절대 내용이 어렵지 않다. 그냥 그림을 보며 페이지 한 장 한 장 넘겨도 된다.
이야기가 쉽다. 그 전개가 아이도 충분히 이야기를 할 수 있으니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또 하나, 그림이 너무 편안하다. 아이의 얼굴, 엄마 얼굴, 모습 그리고 솜사탕까지. 그림의 색감이 도드라지지 않아서 좋다.
아이에게 전해 줄 나름대로 이야기를 만들어보자면,
아이에게 구름 같은 솜사탕이 건네졌다.
“만지면 어떤 느낌일까? 엄마는 마치 푹신푹신한 이불같기도 하고, 하늘에 있는 구름 같기도 해.”
“이 솜사탕, 보기만 해도 먹고 싶다.”
“어디서 사지? 어디로 가볼까?”
아이는 엄마에게, 엄마는 아이에게 이 솜사탕을 나눠 먹여주네.
“어떤 맛일까?”
“달콤할 것 같다.”
솜사탕을 조금씩 떼어먹으며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웃는 모습, 기쁨이다.
이 그림책은 일단 표지부터 마음에 든다. 딱딱한 하드보지 표지가 아니라서 무게감이 없다. 그래서 좋다. 가볍게 아이가 들고 다닐 수 있다. 페이퍼책의 장점이다. 그림책의 모양이나 그림, 내용 다 괜찮다.
이 그림책을 읽고 나면 아이들은 저마다 누군가와 음식을 나눠먹을 수 있다는 것의 기쁨을 함께 느껴볼 수 있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서평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