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 정호승 동시집 1
정호승 지음, 모예진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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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정호승 시인이다. 정호승 시인의 시를 꺼내 읽다보면 생각이 많아지기도 한다. 그래서 가끔씩 시인의 시를 찾아서 읽곤 한다. 그 시인이 동시집을 출간하였다고 하니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는 이렇게 찾아 읽게 된다.

늘 시의 언어로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여주던 그의 시가 동시로는 어떻게 표현되고 있을지 정말 궁금했다. 기대마저 하게 된다.

작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알게 된 것은 그가 50년 전 동시로 처음 문단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동시를 가까이 하고 있으니 이마저도 반가운 이야기이다.

 

일단 시가 어렵지 않다. 그런데 뭔가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정겹게 읽히는 시지만 그냥 막 읽을 수 있는 시는 아니다. 동시를 읽을 땐 동시답게 읽어진다. 하지만 또 한번 읽으면 시인이 이 말들을 시로 표현하기 위해 어떤 생각을 깊이 했는지도 짐작해보게 된다.

자연에 대한 시가 많다. 자연의 아름다움, 고마움들을 표현하는데 그것을 바라보는 시인의 마음 또한 읽혀진다. 그리고 성장이라는 의미도 알게 된다.

 

자연을 주로 다룬 듯한 시들이 많다. 표제작이 참새라서 그런가 생각할수도 있다. 하지만 단순하게 자연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자연을 중심으로 주변의 것들,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 우리, 아이들, 가족, 사물, 이웃을 중심으로 이야기한다. 그 중간에는 물론 이야기의 주인공이 있다. 세상과의 나의 이야기를 다정하게 품은 시들을 만날 수 있어 동시집을 즐겁게 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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