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간다, 그림책 - 김서정 그림책 평론집,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숲 2
김서정 지음 / 책고래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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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지은 김서정 작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평론가이다. 오랫동안 아동문학을 연구하고, 평론해온 작가의 책이나 글을 나름 믿으며 읽는 편이다.

이번 책도 기대를 하며 읽게 된다.

일단 이 책은 가볍다. 내용이 가벼운 것이 아니라 책이 가벼워서 좋다. 기존의 평론집은 그 무게 때문에 읽으려면 왠지 마음부터 다잡기도 했다.

 

제일 처음에는 작가가 바라보는 그림책 역사에 대해 말해준다. 눈여겨 읽은 부분은 그림책 도서관 건립에 대한 의견이다. 색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보통 그림책은 아이들이 읽는 책이라 여길 수 있다. 하지만 요즘은 그 생각이 많이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어른들을 위한 책도 있지만, 아이들과 함께 보는 그림책도 있다. 그러니 그림책 도서관 건립도 괜찮은 제안이다.

 

두 번째로는 그림책의 역사 정도를 훑어준다고 생각하고 읽었다. 그리고 요즘 그림책이 주류를 이루는 부분이 무엇인지도 알려준다. 그림책의 창작에 대해서도 그 출판 경향이나 작가의 활동도 읽게 했다.

 

세 번째로는 우리 나라 그림책이 세계에서 어떤 역량을 보여주는지 이야기한다. 또한 작가의 오랜 경력으로 알게 된 그림책의 사랑에 대해서도 말한다. 특히 우리 그림책에 대한 분석과 애정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네 번째에서는 그림책의 관점이다. 또 하나는 번역된 그림책, 번역의 이야기도 한다.

 

작가가 그림책에 대한 애정이 얼만큼인지 충분히 읽어볼 수 있다. 외국으로 나가서 알게 된 그림책, 그리고 우리 나라 그림책을 알리기 위한 나름의 노력 등도 충분히 눈여겨서 읽게 된다.

그림책은 대상과 나이가 구분이 없다. 누군가 손에 잡히면 읽게 되는 것이 그림책이다. 그 속에 자기만의 이야기를 충분히 읽게 하는 것이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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