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뜰 때 한 일을 해 질 때까지?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 클래식 11
정해왕 지음, 장준영 그림 / 책고래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만 보고는 그 내용을 짐작할 수 없었다. 북유럽 에스토니아에서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라고 하니 궁금했다.

해 뜰 때 한 일을 해 질 때까지?’

이 말이 어떤 일을 언제까지 한다는 것인지로 생각하면서 이야기를 읽어갔다. 이야기의 내용은 이러했다.

어느 가난한 아주머니에게 찾아온 특별한 행운이다. 자신의 집에 도움을 요청하러 온 사람을 그냥 돌려보내지 않고 추위를 견딜 수 있게 하룻밤을 재워준 일이다. 하지만 여기까지가 이야기를 마무리 하지 않는다. 어려운 사람에게 작은 베품이라도 할 수 있으면 반드시 복으로 돌아온다는 내용이다. 물론 나쁜 마음을 가지고 행동하면 더 힘든 일을 겪을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는 이야기이다.

 

여기에는 똑같은 상황이 두 사람에게 일어났다. 하지만 그것을 대하는 방법이 다른 두 사람이다. 한 사람은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한 사람에게 소리를 지르며 거절한다. 그러나 아주머니는 불쌍하게 여겨 허름하지만 자신의 방을 기꺼이 내어준다.

이 상황을 본 나그네, 두 사람에게 같은 말을 하고 갈길 가지만 욕심과 베품 사이에는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 착한 일을 하면 반드시 좋은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려주려는 내용이다.

우리나라 흥부놀부전 이야기도 생각난다.

가끔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자신이 할 수 있을 만큼 도움을 주려고 한다. 하지만 주저할 수도 있다. 고민이 되는 일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힘든 일에 마음을 함께 하는 일이 꼭 필요함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