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포스터 북 by 이랑 아트 포스터 시리즈
김이랑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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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럴 때 있다. 집 안 분위기를 바꾸고 싶은데 인테리어를 하자니 엄두가 나지 않을 때이다. 그럴 때는 좀 단순하게, 그리고 멋지게 집 안 분위기를 바꿀 수 없을까를 고민한다.

그림이다.

그림을 걸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그것도 좋아하는 그림으로만. 그렇지만 또 고민이 생긴다. 그림, 화보 값이 만만치 않다.

이 그림은 그런 고민을 들어주는 책, 그림화보집이다.

 

일단 책을 처음 만나면 그 크기에 놀란다. 액자로 쓸 수 있도록 커다란 그림이다. 그것도 모두 10장이다. 아니 열 한 장이다. 겉표지도 알뜰하게 액자로 쓸 수 있다. 물론 맨뒤에 있는 작은 그림은 잘 오려놓으면 책갈피로도 쓸 수 있겠다.(잘 챙겨두었다)

그리고 책을 보면 네 귀퉁이에 그림이 상하지 않게 이렇게 프레임을 씌워서 있는 걸 볼 수 있다. , 이 세심한 배려. 그러니 그림을 꺼내보기 전에 괜찮네라는 말부터 나온다.

 

그림을 펼치는 순간 저절로 소리가 나온다.

멋지다. 괜찮다. 좋다......

 

그림 한 장 한 장을 넘겨보면서 감탄사가 터진다. 그런데 이걸 뜯어서 액자를 만들어야 하나도 고민한다. 그냥 두고 볼까 하다가 과감하게 뜯어서 밋밋했던 현관이랑 벽에 액자를 만들었다. 그리고 조금 있으면 식탁에도 액자를 걸어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그림 몇 장을 사려면 꽤 비싼 값을 주어야 하는데, 하고 고민했다. 이 화보집이 그 어려운 걸 다 해결해준다.

그림이 두둑하게 있으니, 두고두고 액자를 갈아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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