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소녀들
C. J. 튜더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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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쯤 '디 아더 피플'을 정말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불타는 소녀들'도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처음 잭 브룩스 신부의 이름만 듣고 당연히 남자 일거라 생각했었는데 여자였다!
생각지도 못한 여자사제의 등장에 이미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

"자기 손에 피를 묻힌 신부" 라니....
브룩스 신부가 불미스러운 사건이 무엇이길래 쫓기듯 다른지역으로 와야했는지 너무 궁금했다.

그리고 30년전 사라져버린 두소녀 실종사건 부터 전임 신부의 사망사건까지 작은 마을에 사건이 참 많다란 생각을 하기도 했다.

어느 마을에나 우두머리격인 집이 있기마련 이 마을엔 하퍼가족이 그랬다.
서식스의 순교자들 시절 화형당한 순교자들 중에 하퍼의 조상이 있었고 교회를 위해 기부도하고 마을 주민들을 많이 고용하는 하퍼가족을 믿고 따르는건 당연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니...
이건 뭐... 친일파 집안이 독립운동가 집안이 된 격이니 뭐라 할말이 없다.

 

 

 

스티븐 킹이 적극 추천했다는데 읽고난 후 역시 추천할만 했구나 싶었다.

이야기가 매끄럽게 이어져 어디서 끊어 읽어야할지 모를 정도였다.
궁금증을 유발하는 요인들이 중반부 넘어서 후반부까지 새롭게 등장해 더 그랬던것 같다.

후반부를 지나면서 혹시~ 혹시~!! 했는데 역시!! ㅎㅎ
난 그녀의 정체를 알아버렸어!! ㅎㅎ
나만 눈치챈건 아니겠지만 역시 뿌듯했다.

그리고 이런 반전이~
사건과 사건, 인물과 인물간의 연결고리가 단단해 마지막에 가서야 알게된 사실!!
생각지도 못했던 인물이라니...

마지막까지 눈을 뗄수 없게!!
손에 땀을 쥐게 만들어준 '불타는 소녀들'
긴장감으로 맘 졸이며 정말 재밌게 읽은 책!

요즘같이 덥고 짜증나고 뭔가에 집중할게 필요할때!
시원하게~ 서늘하게 읽어보시길!!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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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부패에서 구하소서
쯔진천 지음, 박소정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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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진천 작가와 네번째 만남인 '다만 부패에서 구하소서'.
추리왕 시리즈인 '동트기 힘든 긴 밤' '무증거 범죄' '나쁜 아이들' 을 재밌게 읽다 못해 중화권 소설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게 만들어 줬었기에 이번 작품도 기대하는바가 엄청 컸다.

 

 

 

그동안의 작품들과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에 읽기전 잠시 걱정 했었는데 역시 괜한 걱정이였다.

처음 등장인물 소개를 보고,
와~ 등장인물도 많고 이름도 어렵고 복잡 하겠구만~ 했었는데 역시!! 완죤 복잡하지만 읽다보면 또 복잡하지 않은! 이것 또한 쯔진천 작가만의 매력인듯 하다.

장이앙의 부임과 동시에 일어난 예젠 살인사건으로 입장이 곤란해진 장이앙 앞에 생각지도 못한 지명수배자 리펑의 등장과 검거는 앞으로 일어날 운수대통의 시작에 불과했다.
이 사건 이후, 부임한지 얼마 안되어 '내사람'이 없던 장이앙에게 믿을만한 동료들이 생기고 수배자들이 도망가다 알아서 장이앙 앞에서 밀폐된 공간으로 숨어들어 잡히기도해 성 공안청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기도 한다.

약간은 모자란듯한 경찰들과 잔인한 수배자 및 부패기업 관계자 들을 검거하는 과정은 한편의 코메디 액션 영화를 본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시종일관 유쾌했다.

부패기업 관계자들과 유물 밀거래상.
2인조 강도단과 지켜보기 안쓰러울 정도로 박복한 고물상 주인이자 절도범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쌍커우시 공안국 경찰들까지 모두 얽히고 설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이야기에 엉켜버린 실타래처럼 도저히 풀리지 않을것만 같았던 사건들이 실타래의 끝을 찾아 잡아 당기니 엉킨게 풀리듯 술술 풀리는 사건들에 치밀하게 짜인 각 사건의 연결고리를 보며 역시는 역시란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만났던 묵직하고 울림이 깊게 남는 작품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었던 '다만 부패에서 구하소서!'

500페이지가 넘는 책을 언제 다 읽었나 싶었을 정도로 완전 집중해서 읽었다.
더운데!
더워서 짜증났었는데!
웃게 만들어준 고마운 책!
역시 쯔진천 작가의 책은 말이 필요없었다!

"부패한 공무원,
수십억 원을 도둑맞았지만 경찰에 신고하지 못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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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탐정 : 수학 1 - 사각형 씨의 위대한 유산 고구마 탐정
서지원 지음, 이승연 그림 / 스푼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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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이야기를 좋아하는 큰아이.
엉탐을 빼놓지 않고 봤을 정도랍니다.
그러다 도서관에서 아이들 수준에 맞게 출간된 셜록홈즈도 보게되고 서서히 영역을 넓혀가던중 접하게 된 고구마 탐정!
왠지 정이 가네요!!

 

 

 

미스터리한 사건이 발생하면,
어디선가 달콤한 군고구마 냄새가 솔솔~
불타는 고구마처럼 얼굴이 달아오른 고구마 탐정.

고구마 탐정의 조수인 인공지능 로봇 알파독.

사건 현장에 누구보다 빨리 달려오는 나뚱뚱 경감.

등장인물 소개에서 아이의 원픽은 알파고였어요.
귀엽고 똑똑하니 탐난다며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구요.
사실 엉탐에서도 브라운을 좋아하긴 했어요.

"수학도 규칙이랍니다."

인류가 세상에 있는 규칙을 하나씩 발견해 내고, 그 규칙을 통해 다음에 무엇이 올지 예측하는 과정에서 수학이 만들어 졌다고해요.

수학을 알고, 규칙을 알면 천하무적이 되는거냐며 웃는 아이의 모습이 천진난만해보여 살짝 '심쿵'했어요

고구마 탐정에게 의뢰가 들어온 사건은 세가지 였어요.

도형의 넓이를 구하는 원리를 알게해준 '사각형 씨의 위대한 유산'

분수에 대해 알아본 '악보 유언장의 비밀'

대칭의 원리를 알게해준 '신비의 마술단의 음모'

세가지의 사건 모두 아이가 재미 있어 했지만 그중에서도 적극적으로 풀이에 임했던 사건은 '사각형 씨의 위대한 유산'이였어요.
아버지인 사각형의 유산을 받기 위해 세명의 아들들이 벌이는 유산 쟁탈전이죠.
아들중 한명이 가장 짧은 시간동안 효율적으로 뛰어 가장 많은 유산을 상속받게 된 이야기가 재밌다며 넓이와 둘레의 차이까지도 알게되어 뿌듯해 하기도 했어요.

 

 

 

 

세가지 사건 이외에도,
한가지 사건이 해결이 될때마다 고구마 탐정의 수학 추리 퀴즈가 기다리고 있어요!
그리고 뒤이어 숨은 그림 찾기도 기다리고 있답니다!!
쉬어가는 타임이지만 아이들에겐 완죤 꿀잼시간이죠!!
우리아이도 집중하는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던지 뿌듯 하더라구요.

짧지만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읽는 내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눌수 있어 행복한 시간 이였답니다.

어디서 달콤한 군고구마 냄새가 나는것 같지 않나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을수 있다는건 역시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라는걸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어요.

다음은 어떤 사건이 기다리고 있을지 또 고구마 탐정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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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주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박해로 지음 / 몽실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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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분명 소머리 귀신 이야기 일거라 생각했는데 메두사급 뱀들이 딱~ 표지에 자리잡고 있어 헉~ 했다.
뱀은 정말 무서운데...
작가님이 들려주는 뱀이야기는 더 오싹하고 더 무서웠다.

서경이 봉평마을에 다녀와 죽을만큼 아프고 난 후 갑작스레 여기저기에서 등장하는 뱀...
학교에서 뱀들이 등장했을땐 이상하게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도 아니고 선생들이 무리지어 한사람을 왕따시키고 노예처럼 부려먹고 말을 함부로 하는걸 보며 첫번째 응징 대상 일거란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내가 다니던 학교엔 비만오면 대왕 지렁이가 출몰했었던 기억이~ 지렁이도 무서웠었는데 ㅎㅎ

뱀을 잡아 사리사욕을 채우는 사람까지 등장하는걸 보며 역시 가장 잔인하고 무서운건 사람이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작은 뱀부터 대왕 뱀까지 등장하며 섭주는 순식간에 뱀 천국이 되어 버리고 이곳에 오랫동안 잠들어 있었던 악의 축이 부활하려고 요동치기 시작할때는 도통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이 모든일의 중심인 '사파왕과 우녀'가 서서히 깨어나며 피바람이 불기 시작했을땐 오컬트적인 분위기에 압도되어 내가 할수 있었던건 상상하지 않으려 노력하며 빠르게 책을 읽어 내려가는것 뿐 이였다.
제발 내꿈에 안나타나길 빌며~

 

 

 

역시 뱀이 주는 공포감은 상상 그 이상이였다.
온 가족이 다 잠들어 있는 새벽1시.....
책을 읽다 옆을보면 뱀 한마리가 기어오고 있을것만 같고 눈을 감으면 '스르륵' 뱀 기어가는 소리가 들리는것만 같아 공포감이 확~ 제대로 밀려왔다.

섭주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궁금하신 분들과 무더위가 한창인 지금부터 시원하게... 서늘하게 여름을 보내시고 싶으신 분들은 꼭 읽어 보시길~
지금 또 상상했더니 소름 쫙!! 뒷골이 서늘해 졌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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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탐정 이동찬과 괴담 클럽 소원잼잼장르 3
정명섭 지음, 이윤희 그림 / 소원나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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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울때 항상 에어컨과 선풍기를 찾는 아이에게 책을 읽어도 더위를 이길 수 있다라는 걸 알려주고 싶었어요.
사실 작년에도 알려주려 노력했지만 ...실패!??

 

 

 

"그슨대는 그동안 상대한 귀신들과 달라.
어둠에 깃든 악령으로 ,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변해 사람들을 유혹해서 어둠속에 빠트리지.
거기에 당하면 마음을 잃어버리니까 조심해야 한다." - 78p

아이가 즐겨 보던것중,
신비아파트를 통해 그슨새에 대해 알고 있어서 그슨대의 등장에 긴장을 하더라구요.
무.섭.다.구.요.
그러다 그슨새와 그슨대는 다른것 같다며 바로 집중!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회사생활 할때까지도 집단에서의 따돌림과 놀림은 문제가 되는데요.
괴담클럽의 아이들을 함정에 빠뜨려 몰래카메라를 촬영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마음 아프더라구요.
따돌림 당하는 당사자가 본인이 될수도 있다라는걸 왜 모르는 건지....
이 사건으로 괴담클럽 멤버중 태환이 갑작스럽게 괴담클럽을 멀리하기 시작하죠.

괴담클럽 멤버들은 검은연기를 쫓는다는 이동찬을 유튜브에서 알게되고 신당에서 찍은 동영상에 검은연기가 찍혀 연락하게 되요.

그슨대에게 감정을 빼앗긴 이동찬과 괴담클럽의 아이들이 만나 이야기는 급물살을 타게 된답니다.

그슨대의 흔적을 찾아 다니며, 이동찬은 잃어버린 감정을 찾기 위해 , 괴담클럽은 그슨대가 있는곳으로 달려가던 태환을 목격하고 요즘 이상했던 태환의 행동들을 의심하기 시작하며 서로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고 노력을 하죠.
과연....
이동찬과 괴담클럽 멤버들은 서로가 원하는 바를 모두 이룰수 있을까요?

무서운이야기에 재미를 느끼며 질문을 계속하는 아이의 모습에 괜히 뿌듯해졌어요.

친구들을 따돌리지 않고 무섭다고 도망치지 않겠다는 아이의 다짐에 엄마인 저는 조금 더 보태서 큰 일 혹은 작은 일 모두 포기하지 않으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해 주었어요.

마지막 책장을 넘기며 공포탐정 이동찬과 괴담클럽이 함께하는 모습을 계속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섭고 재밌고 교훈까지 담겨있는 책!!
이런 재밌는 이야기와 함께 여름을 보내고 싶다면 꼭 읽어 보세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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