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친구 1 스토리콜렉터 95
스티븐 크보스키 지음, 박아람 옮김 / 북로드 / 2021년 8월
평점 :
품절


 

 

폐쇄적인 도시와 신비스러움을 넘어 두렵기까지한 숲.
그리고 알수없는 악의 기운.
나무집을 통해서 갈수있는 상상세계.

50년전에 데이비드 올슨에게 닥쳤던 일이 이번엔 크리스토퍼에게 일어나기 시작했다.


처음엔 싸이코 패스일까? 조현병 일까? 아니면 뭘까? 하며 크리스토퍼를 의심했던것 같다.

그러다 크로스토퍼의 추종자들격인 친구들에게도 변화가 생기고 알수없는 전염병과 시도 때도 없이 출몰하는 사슴부터 뱀 같은 여인까지 쉴 새 없이 몰아쳐 누굴 의심하고 누굴 응원해야하는지 잊어버리고 흠뻑 취해 책을 읽을 정도였다.


그리고 책을 읽는 내내 가장 궁금하고 또 궁금했던건 '착한 아저씨' 와 '뱀 같은 여인'의 정체와 원하는 바가 무엇인가 였다.

한가지 장르로 규정지을수 없이 여러가지 장르가 섞여있지만 어색하거나 복잡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커녕 현재 전 세계가 앓고 있는 코로나19를 연상케 하는 정체 모를 독감의 유행이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이야기의 큰 비중을 차지해 작가의 역량에 새삼 감탄하기도 했다.


아직 1권만 읽어 궁금증은 하나도 해결하지도 못하고 기대감만 높여가고 있다.

2권엔 충격적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는데 이보다 더 충격적인 이야기가 뭐가 있을까?!
2권이 빨리 도착하길!!!

 

 

 


 *출판사로부터책을제공받아주관적으로작성한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치매니까 잘 부탁합니다
노부토모 나오코 지음, 최윤영 옮김 / 시공사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치매진단을 받은 85세의 엄마.
아내의 속옷을 손수 빨기시작한 93세의 아빠.
영상 감독이자 딸이 기록한 노부부의 애틋한 나날."



"치매니까 잘 부탁합니다"는 엄마의 새해 인사였다고 한다.
자학적인 유머를 좋아하고 유쾌했던 엄마의 새해인사는 엄마다운 멋진 인사였고 또 엄마를 나타내는 가장 잘 어울리는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직업이 직업이니만큼 부모님을 상대로 찍는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담긴 영상과 치매 진단을 받고 살아가는 모습이 방송 다큐멘터리로 제작되고 후에 영화로 제작되어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한 관객의 말을 소개하는데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공감이 간다.
"간병은 부모가 목숨 걸고 해주는 마지막 육아다."

 

 

 

나이 들어 가는 부모나 자녀들이 가장 두려워 하면서도 나에겐 절대 일어나지 않을것 같은 나와는 먼 이야기인것 같은 '치매'는 사실 소리 소문 없이 찾아오곤 한다.
노부토모 나오코의 엄마에게도 그랬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노인이 되고 싶다던 사람.
완벽한 주부이자 자랑스러운 엄마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치매가 찾아와 구순이 넘은 아빠가 간병에 뛰어들고 외부의 도움은 차단한채 살아가다 특별한 계기로 세상밖으로 나오는 이야기는 읽는내내 가슴이 따끔거렸다.
치매에 걸렸어도 주방을 사수하려는 엄마의 모습에 울컥하다 손님이 온다는 말에 화장을 하며 몸단장을 하는 엄마 모습을 상상하니 나도 모르게 감정이 복받쳐 눈물이 핑 돌았다.
  

 

 

 

친정아빠가 팔십대 후반.
친정엄마가 칠십대 후반인 나의 친정 부모님.
사랑하는 부모님에게 이런일이 닥친다면 나는 나오코처럼 대처할 수 있을까?
아마도 처음부터 울기시작해 눈물바람으로 시간만 보내고 있지 않을까....
우리나라도 치매에 대한 사회보장제도가 잘 갖춰져 있는걸까?
주위에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이 한명도 없으니 그에 따른 정보가 하나도 없으니...
 

 

 

 

인간적이고 따뜻한, 남 이야기인것 같지 않은 이야기.
유난히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나는 밤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밀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스키버스를 타고 이동하던중 교통사고로 아내 나오코는 사망하게 되고 딸 모나미만 기적적으로 살아 남게 된다.
모나미가 깨어나 집근처 병원으로 옮기고 나오코의 장례를 치른날 병실에서 잠들어 있는 모나미를 보고 울던 헤이스케는 깨어나 들려주는 모나미의 이야기에 깜짝 놀랜다.

"농담하는게 아니야. 정말로 나, 모나미 아니야. 당신이라면 알잖아. 나야, 나. 나오코야." - 40p

나오코의 영혼이 깃든 모나미의 몸.
믿기 힘든 현실을 숨기고 아버지와 딸로 살아가기로 결심한 두 사람.
과연 이들의 앞날엔 무슨일이 펼쳐질까?
과연 그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살아갈수 있을까?

“딸의 몸과 아내의 마음 모두를 지키는 것
그것이 아버지인 내게 주어진 사명이다.”

 

 

 

 

아내의 영혼에 딸의 몸.
몸은 딸이지만 정신은 아내인데 어떻게 대해야 할지 혼란스러워 하는 아빠 헤이스케의 모습에 내가 만약 비슷한 상황이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하며 생각에 잠기게 했다.

시간은 흘러 모나미가 남녀공학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헤이스케는 모나미의 이성관계에 집착 아닌 집착을 하게되고 고민과 갈등의 나날이 이어진다.
모나미가 남자친구와 어울려 다니며 점점 자신을 피하고 거짓말을 한다는 사실을 알았을때 헤이스케가 보였던 질투와 분노는 그가 얼마나 심적 고통이 심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헤이스케는 버스 사고를 일으킨 가해자에 관해 유난히 집착(?) 오질랖(?)을 떨기도 한다.
유가족으로 사고원인을 알고 싶어하는 맘은 이해가 가지만 헤이스케는 나쁜 소리는 일절하지 않고 가해자 유가족을 일부러 찾아가거나 말을 전해주기도 하며 오해도 풀어주는 등 원망과 분노가 아닌 호기심이 일어 조사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하기도 했다.

 

 

 

마지막 장면을 썼을때,
가슴속에서 뜨거운 뭔가가 남았습니다."

나도 그랬다.
마지막 장면을 읽었을때 울컥했다.
누굴 탓하고 누굴 원망해야 하는건지!
한참을 눈을 감고 맘을 다스려야 했다.


1998년 작품이라 지금은 기억속에만 자리잡고 있는 워크맨, 도스 등을 제외하면 전혀 이질적이지 않았다.
지금이야 이런 소재가 많이 등장하지만 그 시대엔 정말 획기적인 소재가 아니였을까!!

히가시노 게이고.
본인의 작가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밝힌 책이라기에 기대를 했었는데 역시는 역시!!
왜 그랬는지 이해가 되었다.

감정이입 제대로 되어 천천히 곱씹으며 읽은 '비밀'
역으로 내 남편이 내아들의 몸에 영혼이 깃든다면?
나는 어떻게 할수있을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퍼펙트 와이프
JP 덜레이니 지음, 강경이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8월
평점 :
절판


사소한 반전부터 큰 반전까지 계속해서 빵빵터져 정신을 차릴수 없게 만들더니 긴 여운을 남긴 ‘퍼펙트 와이프‘

감정을 느끼는 로봇이 정말 개발이되어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낸 후 로봇이 그사람을 대체하는 순간이 진짜 올것만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퍼펙트 와이프
JP 덜레이니 지음, 강경이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8월
평점 :
절판


 

사랑하는 아내 애비가 실종된지 5년.
남편이자 테크산업의 거물인 팀 스콧은 애비를 기계의 몸으로 되살리는데 성공한다.

몽롱한 상태에서 깨어난 애비는 팀에게서 인공지능 인간이라는 믿을수 없는 사실을 듣게된다.

"코봇은 공감할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되었습니다." - 15p

충격적인 현실을 받아들여 기억을 하나하나 맞춰가던 애비는 남편 팀이 의심스러워 지기 시작한다.
5년전 애비의 실종사건을 맡았던 경찰은 팀을 의심하고 있고...
5년전 그녀에게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
애비는 아픈아들을 두고 사라진 걸까?
아니면 실종된걸까?
그것도 아니면....

 

 

 

실종된 아내를 인공지능 로봇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에 무섭다란 생각을 했다.
이건 무슨 집착적 사랑인건가?!
아니 집착을 넘어 뭔가 있는건가?
기분좋은 떨림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실리콘 밸리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창립자 팀 스콧과 그가 만든 코봇 애비의 이야기인 '퍼펙트 와이프'는 사라진 아내 애비의 기억을 선택적으로 업로드된 코봇 애비가 과거의 빈틈을 서서히 메워가며 애비가 어떤 사람 이였는지 남편 팀이 어떤 사람 이였는지 알아가게 된다.

코봇 애비가 깨어나 자신이 인간이 아닌 로봇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얼마나 놀랍고 충격적 이였을까.

감정이 있는 코봇 애비.
사람을 사랑하게 되고 질투도 하는데 로봇이라니!
그래도 생각보다 담담히 사실을 받아들이는 코봇 애비의 모습에 놀라기도 했다.
그중 가장 놀랜건 팀에 대한 사랑과 질투!!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면서 현실에 빠르게 적응해 애비의 삶속으로 녹아들어 5년전 깨진 가족의 삶을 돌릴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된 코봇 애비가 노력하는 모습은 로봇이 아닌 인간의 마음과 똑같구나 했다가 어쩜 인간보다 더 절실하구나 싶었다.

5년전 애비의 시체가 발견되지 않은 상태에서 용의자로 지목 되었던 팀.

팀의 집착적 사랑에 어쩌면 팀이 좋은 의도로 자신을 되살린 것이 아닐 거라는 의심이 애비의 마음에 싹트는건 당연하게만 느껴졌다.

 

 

 

책을 읽는동안 가장 큰 의문점은 매력넘치는 애비가 괴팍한 팀의 어떤부분에 매료되어 사랑하게 되었는가 였다.
팀은 아무리 좋게 생각하고 싶어도 정상은 아닌것 같은데...
등장인물 모두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은 단한명도 없는듯긴 하지만....


사소한 반전부터 큰 반전까지 계속해서 빵빵터져 정신을 차릴수 없게 만들더니 긴 여운을 남긴 '퍼펙트 와이프'


감정을 느끼는 로봇이 정말 개발이되어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낸 후 로봇이 그사람을 대체하는 순간이 진짜 올것만 같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