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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와이프
JP 덜레이니 지음, 강경이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8월
평점 :
절판

사랑하는 아내 애비가 실종된지 5년.
남편이자 테크산업의 거물인 팀 스콧은 애비를 기계의 몸으로 되살리는데 성공한다.
몽롱한 상태에서 깨어난 애비는 팀에게서 인공지능 인간이라는 믿을수 없는 사실을 듣게된다.
"코봇은 공감할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되었습니다." - 15p
충격적인 현실을 받아들여 기억을 하나하나 맞춰가던 애비는 남편 팀이 의심스러워 지기 시작한다.
5년전 애비의 실종사건을 맡았던 경찰은 팀을 의심하고 있고...
5년전 그녀에게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
애비는 아픈아들을 두고 사라진 걸까?
아니면 실종된걸까?
그것도 아니면....

실종된 아내를 인공지능 로봇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에 무섭다란 생각을 했다.
이건 무슨 집착적 사랑인건가?!
아니 집착을 넘어 뭔가 있는건가?
기분좋은 떨림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실리콘 밸리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창립자 팀 스콧과 그가 만든 코봇 애비의 이야기인 '퍼펙트 와이프'는 사라진 아내 애비의 기억을 선택적으로 업로드된 코봇 애비가 과거의 빈틈을 서서히 메워가며 애비가 어떤 사람 이였는지 남편 팀이 어떤 사람 이였는지 알아가게 된다.
코봇 애비가 깨어나 자신이 인간이 아닌 로봇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얼마나 놀랍고 충격적 이였을까.
감정이 있는 코봇 애비.
사람을 사랑하게 되고 질투도 하는데 로봇이라니!
그래도 생각보다 담담히 사실을 받아들이는 코봇 애비의 모습에 놀라기도 했다.
그중 가장 놀랜건 팀에 대한 사랑과 질투!!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면서 현실에 빠르게 적응해 애비의 삶속으로 녹아들어 5년전 깨진 가족의 삶을 돌릴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된 코봇 애비가 노력하는 모습은 로봇이 아닌 인간의 마음과 똑같구나 했다가 어쩜 인간보다 더 절실하구나 싶었다.
5년전 애비의 시체가 발견되지 않은 상태에서 용의자로 지목 되었던 팀.
팀의 집착적 사랑에 어쩌면 팀이 좋은 의도로 자신을 되살린 것이 아닐 거라는 의심이 애비의 마음에 싹트는건 당연하게만 느껴졌다.

책을 읽는동안 가장 큰 의문점은 매력넘치는 애비가 괴팍한 팀의 어떤부분에 매료되어 사랑하게 되었는가 였다.
팀은 아무리 좋게 생각하고 싶어도 정상은 아닌것 같은데...
등장인물 모두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은 단한명도 없는듯긴 하지만....
사소한 반전부터 큰 반전까지 계속해서 빵빵터져 정신을 차릴수 없게 만들더니 긴 여운을 남긴 '퍼펙트 와이프'
감정을 느끼는 로봇이 정말 개발이되어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낸 후 로봇이 그사람을 대체하는 순간이 진짜 올것만 같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