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인이 기도할 때
고바야시 유카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며칠전 읽은 '천사의 나이프' 도 그랬지만 청소년 범죄나 촉탁소년 범죄에 따른 미약한 처벌이 피해자들에겐 도움을 요청할 수 없게 만들어 버리고 가해자들에겐 갱생이 아닌 더 큰 범죄자가 될수있는 기회를 부여하는게 아닐까란 생각을 하게 했다.
이 법의 주된 목적은 아직은 어린 학생들 이기에 갱생하여 온전한 삶을 살수있는 기회를 주자는거 겠지만 글쎄.... 갱생의 여지가 있을법한 학생들이 이런일을 저지를까?
또 얼마나 더 많은 기회를 줘야하는 걸까?
가해자에게 기회가 주어졌을때 피해자에겐 또다른 악몽의 시작되는건 아닐까?


학교폭력의 피해자 도키타와 학교폭력으로 인해 단란했던 가정이 풍비박산이 된 가자미의 시선으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학교폭력이 얼마나 잔인한지 그로인해 목숨을 잃은 가족들의 삶은 어떠한지 너무 처절하게 드러나 마음이 너무 아팠다.
이들이 벼랑끝으로 내몰릴 수 밖에 없었던 과정을 들여다보며 과연 지금 이대로 소년법등이 괜찮은걸까 의심이 들기도 했다.

가독성 몰입력이 뛰어나 감정이입이 너무 잘되어 읽는내내 힘들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으로....
감정소모가 남달랐어
나도 내 아이에게 죽고 싶은 만큼 힘들때 도움을 청할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은데...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할듯!

소름끼치는 반전이 있거나 통쾌한 이야기가 있는건 아니지만 많은 생각과 복잡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해준 '죄인이 기도할 때'


"진짜 죄인은 누구인가요?" - 228p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8인의 사육사
김남겸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로하의 세상'으로 몇달전 만나봤던 김남겸 작가의 두번째 작품인 '8인의 사육사'는 제목부터 눈길을 끌었지만 표지에 '소중한 사람을 잃는다면 당신은 어디까지 할 수 있습니까?' 라고 큼지막하게 적혀있는 카피가 시선을 더 사로 잡았다.
과연... 나는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2년전 온라인 게임에서 알게되어 베프가 되어버린 경철.
경철의 소개로 알게 되어 지금은 직장 상사이면서 믿고 의지하는 운철.
어느날 소리소문 없이 찾아와 자신이 생모라며 모정을 알게해준 복희.
그리고 직장에서 만나 결혼까지 생각했던 소원까지.
불운했던 지난 날의 보상인듯 2년동안 도수가 만났던 사람들은 모두 귀인이였고 하고자하는 모든 일은 행운이 따랐다.
그랬기에 소원과의 미래도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소원의 죽음이라니!
그것도 교통사고 같은 평범한 사고가 아닌 사자우리에서 물어뜯겨 죽다니!
강렬하다 못해 오싹한 이 죽음을 누가 쉽게 받아들일수 있을까.

소원의 충격적 죽음 이후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과거로 흘러간다.
그리고 하나하나 드러나는 죽음의 이야기들과 이들의 관계.
누구나 말못할 과거가 하나씩 있다지만 상식을 벗어나는 이들의 이야기는 상당히 충격적 이였다.
정말 가슴 아프고 안타깝고 애끓는 사연들 이지만 이렇게 말도 안되는 일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그들을 상상하니 소름이 쫙 ~~
죄짓고 살지 말아야지!!



정말 궁금증이 많았던 작품이였기에 읽는 속도는 빨랐다.
도수를 조금 더 입체적으로 표현 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도수의 성격이 이랬기에 이야기가 이렇게 흘러갈 수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마지막 책장을 덮은 지금 머리에 스치는 의문 한가지.
독자들은 과연 누굴 믿어야 하는 걸까?
믿을사람이 아무도 없잖아~~~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8인의 사육사
김남겸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말 궁금증이 많았던 작품이였기에 가독성 몰입력 최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사의 나이프 밀리언셀러 클럽 98
야쿠마루 가쿠 지음, 김수현 옮김 / 황금가지 / 200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족을 진정으로 위로할 수 있는 건 뭘까?
과연 위로가 존재하기는 하는 걸까?
가해자들의 진심어린 반성과 참회?
글쎄 나는 이런일은 겪어보지 않았기에 잘은 모르겠으나 아무리 가해자들이 빌고 참회해도 용서가 안될것 같은데....

이야기는 소년법 처벌 문제의 피해자인 히야마의 행적을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소년법 문제를 이야기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계속해서 충격적인 소년범죄가 일어나고 있고 갈수록 잔인무도해지고 있다.
내가 자랄때 14세랑 지금의 14세의 아이들은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는데 소년법은 그대로이니 이를 악용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물론 참회하고 갱생의 기회를 줘야하는 것도 맞는데...
정답이 없는 머리아픈!!

뫼비우스의 띠처럼 꼬리의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이들의 사연들이 조금은 억지스럽기도 했지만 기대 이상의 전개방식과 사회적 메시지가 담겨 있어 좋았다.

책을 읽으면서도...
다 읽고 난 후에도 긴 여운이 남는 '천사의 나이프'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죽이고 싶은 아이 (양장)
이꽃님 지음 / 우리학교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그런데 사람들은 모두 주연이 범인이라네?
진짜 주연이 서은을 죽인걸까?
아니면 다른 뭔가가 있는걸까?

너무나도 많은 궁금증을 유발시킨 '죽이고 싶은 아이'는 여고생의 죽음 그것도 단짝친구 사이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이라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 였다.




이야기는 체포되어 있는 주연과 이들에(주연, 서은)대해 기자, 변호사 등이 주변인들을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교차 진행되어 이야기의 재미를 더했다.

단짝친구란 뭘까?
서로 뜻이 맞아 늘 함께 어울리는 친구를 말하는 거라 생각히는데 주연이에게 단짝친구란 조금은 다른듯 했다.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살았지만 제대로 된 사랑을 받지 못했던 주연이 정서적으로 안정되지 못해 여기저기 부딪침이 많았던건 당연하지 않았을까.

인터뷰를 통해 서서히 드러나는 둘의 관계.
그리고 모범생 인것 같았던 주연의 이중적인 모습들.
그에비해 천사같았던 서은.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들은 주연이 범인이라 단정짓고 마녀사냥 하듯 출처가 정확하지도 않은 말들이 떠들어대기 시작할때쯤 나는 어쩌면 범인이 주연이가 아닐수도 있을것 같다란 생각이 들었다.
무슨일이든 일방적인건 없다고 생각하는 나이기에 일방적으로 코너에 몰리는듯한 주연의 모습에 위화감이 들었기 때문일수도 있다.

작가는 이 이야기가 진실과 믿음에 대한 이야기라고 했다.
나는 혹시 인터뷰를 보고 주연이에 대해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건 아닌가 되새김질 하기도 했다.





무엇을 상상하든 결과는 과히 충격적이였다.
믿고자하는 것이 진실이 되어버린 너무나도 씁쓸한 현실의 모습에 한동안 할말을 잃었다.

고등학생이 되었다가 아이 엄마가 되었다가...
흠뻑취해 읽은 '죽이고 싶은 아이'는 진실과 믿음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들어준 고마운 책이였다.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