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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인의 사육사
김남겸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1년 10월
평점 :
'로하의 세상'으로 몇달전 만나봤던 김남겸 작가의 두번째 작품인 '8인의 사육사'는 제목부터 눈길을 끌었지만 표지에 '소중한 사람을 잃는다면 당신은 어디까지 할 수 있습니까?' 라고 큼지막하게 적혀있는 카피가 시선을 더 사로 잡았다.
과연... 나는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2년전 온라인 게임에서 알게되어 베프가 되어버린 경철.
경철의 소개로 알게 되어 지금은 직장 상사이면서 믿고 의지하는 운철.
어느날 소리소문 없이 찾아와 자신이 생모라며 모정을 알게해준 복희.
그리고 직장에서 만나 결혼까지 생각했던 소원까지.
불운했던 지난 날의 보상인듯 2년동안 도수가 만났던 사람들은 모두 귀인이였고 하고자하는 모든 일은 행운이 따랐다.
그랬기에 소원과의 미래도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소원의 죽음이라니!
그것도 교통사고 같은 평범한 사고가 아닌 사자우리에서 물어뜯겨 죽다니!
강렬하다 못해 오싹한 이 죽음을 누가 쉽게 받아들일수 있을까.
소원의 충격적 죽음 이후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과거로 흘러간다.
그리고 하나하나 드러나는 죽음의 이야기들과 이들의 관계.
누구나 말못할 과거가 하나씩 있다지만 상식을 벗어나는 이들의 이야기는 상당히 충격적 이였다.
정말 가슴 아프고 안타깝고 애끓는 사연들 이지만 이렇게 말도 안되는 일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그들을 상상하니 소름이 쫙 ~~
죄짓고 살지 말아야지!!

정말 궁금증이 많았던 작품이였기에 읽는 속도는 빨랐다.
도수를 조금 더 입체적으로 표현 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도수의 성격이 이랬기에 이야기가 이렇게 흘러갈 수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마지막 책장을 덮은 지금 머리에 스치는 의문 한가지.
독자들은 과연 누굴 믿어야 하는 걸까?
믿을사람이 아무도 없잖아~~~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