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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 아이 (양장)
이꽃님 지음 / 우리학교 / 2021년 10월
평점 :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그런데 사람들은 모두 주연이 범인이라네?진짜 주연이 서은을 죽인걸까?아니면 다른 뭔가가 있는걸까?너무나도 많은 궁금증을 유발시킨 '죽이고 싶은 아이'는 여고생의 죽음 그것도 단짝친구 사이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이라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 였다.

이야기는 체포되어 있는 주연과 이들에(주연, 서은)대해 기자, 변호사 등이 주변인들을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교차 진행되어 이야기의 재미를 더했다.
단짝친구란 뭘까?
서로 뜻이 맞아 늘 함께 어울리는 친구를 말하는 거라 생각히는데 주연이에게 단짝친구란 조금은 다른듯 했다.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살았지만 제대로 된 사랑을 받지 못했던 주연이 정서적으로 안정되지 못해 여기저기 부딪침이 많았던건 당연하지 않았을까.
인터뷰를 통해 서서히 드러나는 둘의 관계.
그리고 모범생 인것 같았던 주연의 이중적인 모습들.
그에비해 천사같았던 서은.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들은 주연이 범인이라 단정짓고 마녀사냥 하듯 출처가 정확하지도 않은 말들이 떠들어대기 시작할때쯤 나는 어쩌면 범인이 주연이가 아닐수도 있을것 같다란 생각이 들었다.
무슨일이든 일방적인건 없다고 생각하는 나이기에 일방적으로 코너에 몰리는듯한 주연의 모습에 위화감이 들었기 때문일수도 있다.
작가는 이 이야기가 진실과 믿음에 대한 이야기라고 했다.
나는 혹시 인터뷰를 보고 주연이에 대해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건 아닌가 되새김질 하기도 했다.

무엇을 상상하든 결과는 과히 충격적이였다.
믿고자하는 것이 진실이 되어버린 너무나도 씁쓸한 현실의 모습에 한동안 할말을 잃었다.
고등학생이 되었다가 아이 엄마가 되었다가...
흠뻑취해 읽은 '죽이고 싶은 아이'는 진실과 믿음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들어준 고마운 책이였다.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