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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내가 죽인 소녀 ㅣ 부크크오리지널 4
장은영 지음 / 부크크오리지널 / 2022년 4월
평점 :
4년 전, 수능시험 하루 전 자살을 했던 사과와 독서동아리 활동을 함께 했던 A, B, O, AB, 회장, 만년필, 햄버거.
오랜만에 모두모여 즐거운 술자리를 갖은 다음날 깨질 듯한 두통과 함께 어느 시골의 버려진 산장 안에서 손, 발이 묶인채 깨어난다.
그리고 복면을 쓴 깡마른 남자가 엽총을 옆구리에 끼고 던진 한마디.
"여기 있는 너희들 주 누군가 사람을 죽였다. 살인범을 찾아내지 못하면 너희 모두 저 벽처럼 몸에 바람구멍을 만들어줄 거야." - 46p
시간이 흐를수록 사과의 죽음과 관련이 없어 보이던 사람들의 추악한 살해 동기가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사과는 자살한게 아니였던가?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모두가 의심스러워 지는 상황.
과연 누가 무슨이유로 이들을 감금한걸까?
또 사과를 죽인 사람이 진짜 있는걸까?.

과연 친구들 중 진짜로 사과를 죽인 범인이 있을까?
있다면 무슨이유로...
정말 궁금함이 많았다.
(A, B, O, AB, 회장, 만년필, 햄버거는 각자의 혈액형과 별명이다.)
살인범을 찾지 못하면 모두가 죽는다는 말을 들은 7인 중, 유독 동요하는 이들이 있었고 그동안 꼭꼭 숨겨두었던 그날의 이야기를 자신이 유리하게 각색해서 들려주는데 초반에 너무 쉽게 본인들이 범인이라며 맘 졸이는 모습에 뭔가 더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들려주고 보여지는게 전부가 아니란 생각과 함께 시종일관 앞에서 진두지휘하는 그 사람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기 시작!
그날의 이야기가 홍수처럼 쏟아지며 정신없을때쯤 예상치 못한 복면남의 죽음!!
이건 뭐 정신 차릴 틈을 주지 않는구나!!
독서동아리 8인 중, 유일하게 여자였던 사과.
겉으로 보기엔 문제가 하나도 없어 보이는 너무나도 평범해 보였지만 안으로는 곪을대로 곪아 있었던 이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친구라는 이름 뒤에서 얼마나 추악하고 파렴한 행동을 일삼았는지 알게 될 때마다 속에서 불기둥이 퐉!!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고 극한의 상황에서 서로를 물고 물리며 벌어지는 치열한 싸움.
과연 4년 전, 이들에게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