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 마땅한 자
마이클 코리타 지음, 허형은 옮김 / 황금시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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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부터 도망친 여자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들과 전면전을 벌이는 내용이라니! 누가?왜?무슨이유로? 이 여자에게 이러는걸까요. 완죤궁금 완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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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여왕 - 아무도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자
후안 고메스 후라도 지음, 김유경 옮김 / 시월이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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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80~90년대에 많이 성행했었지만 2000년대 들어서 특히 CCTV가 곳곳에 설치되면서 부터는 드물게 일어나고 있는 납치를 소재로 붉은 여왕은 스페인 상류사회의 일원을 상대로만 일어나는 연쇄 납치사건을 이야기한다.




비밀이 많은 천재요원 안토니아 스콧.
이성보다는 행동이 먼저 앞서는, 함정에 빠져 정직상태인 경찰 존 구티에레스.
둘의 조합은 언뜻보면 어울리지 않는듯 하지만 내가 볼땐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는 환상적인 조합인듯 했다.
(솔직히 안토니아 만큼 존도 자기만의 세계관을 갖고 있는 독특한 친구였기에 둘의 조합이 훌륭하게 다가온듯~)

유럽 최대 은행 총장 아들이 시체로 발견되고 글로벌 대기업 상속녀가 납치되지만 가진게 많아서 인지 감추고 싶은 비밀이 많은 듯한 피해자 가족들의 모습에 도대체 무슨 비밀인지, 범인의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궁금증이 꼬리를 물어 책을 내려 놓지 못하게 했다.

특히 초반에 시체로 발견된 은행 총장은 그 이후의 행보에 의문을 갖게했다.
이건 뭐 문화가 달라서 인지 재벌들은 생각하는게 남달라서 인지 지극히 한국적이고 일반적인 나는 당최 이해가 안갔었는데.... 막바지에 그 이유를 알고나서 뜨헉!!

등장인물이 많지 않아서 어려운 이름 때문에 헤맬일이 없어 좋았고 각 캐릭터마다 기가막힌 서사가 있어 넘 좋았는데 더 좋았던건 이야기의 전환이 절묘하게 물 흐르듯 이어져 좋았다.
그리고 존의 쓸데없이 나서는 의리도 넘 좋아~

흥미롭게 이어지는 이야기에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고 마지막 장을 읽는데 에잉?! 끝이 왜이래? 했는데 세상에나 3부작 중 첫번째 이야기라는 사실.
그래 이렇게 독특하고 훌륭한 조합은 길게봐야쥐!!
이제 서로의 탐색전은 끝나고 그들의 서사와 전반적인 이야기의 흐름을 알았으니 본격적인 이야기를 기대해 봐야겠다.
기다림이 제발 길지 않길...




그런데 왜 제목이 붉은 여왕일까?ㅎㅎ
사실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책에서 그 답을 찾길 바라는 맘에~~
꼭 책에서 확인해주세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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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무라세 다케시 지음, 김지연 옮김 / 모모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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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탈선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사람들이 딱 한번 그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있다면?
하지만 탈선사고에서 구해 주거나 사고에 대해 이야기 할 수도 없어 현실이 바뀌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만약 나였다면....
소중한 사람과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보내야 후회가 남지 않을까?
참 많은 생각과 고민거리를 안겨주었다.




옴니버스 형식의 4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야기는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을 떠나보낸 예비신부의 마음도, 효도는 커녕 현장일을 한다며 무시만했던 아버지를 보내야만 했던 아들의 마음도, 몇년째 몰래 짝사랑했던 누나를 떠나보낸 소년의 마음도, 탈선 열차의 기관사였던 아내의 마음도 모두 공감하며 한편 한편 읽다보니 울컥 또 울컥했다.




아버지가 사고당일 안 입던 정장을 챙겨 입었던 이유를 알게 되었을 땐, 뭉클하면서 가슴이 먹먹해져 그대로 눈을 감고 있기도 했다.
또 탈선사고의 원인을 사고조사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기관사의 과속으로 몰고 가려는 회사측의 모습에서 나라를 막론하고 참 한결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맛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런 근거없는 회사측의 브리핑으로 기관사의 아내의 삶은 안봐도 지옥이였다는 걸 알수있었다.
이 부분은 정말 화가 훅~ 치밀어 오르다가 이 와중에 아픔을 겪고있는 서로가, 서로를 걱정하고 위로하며 힘이되어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또 울컥.

생각지도 못한 인물들의 접점.
그리고 그 안에서도 싹튼 서로에 대한 배려.
마지막의 반전은 독자들을 울리기로 작정한 듯한 작가의 회심의 한방이였다.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살아남은 이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아픔과 슬픔으로만 얼룩지지 않고 감동적이고 희망적으로 이어져 뭉클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이야기하지 않아도 자신의 마음을 알거라 생각해 애정 표현을 잘 못하는게 현실인데 책을 덮고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앞으로 남편에게, 친정 부모님께, 아이들에게, 친구들에게 후회가 남지 않게 먼저 다가가 내 마음을 표현해야 겠다라는 것!
그리움이 만들어 낸 기적 같은 이야기인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은 메말랐던 나의 감성을 일깨워준 고마운 책 이다.




사고를 당한 사람,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
이들이 서로에게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과연 무엇이였을까?


"사람은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나서야 깨닫는다. 자신이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아름다운 나날을 보내고 있음을." - 9p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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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A 살인사건
이누즈카 리히토 지음, 김은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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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당한 사람의 인생은 거기서 끝나는데 살해한 사람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다니, 그런 불공평은 용납할 수 없어." - 279p

읽기 전 소년법을 방패삼아서 온갖 나쁜짓을 저지르는 촉법소년들이 대거 등장하는건 아닌지 걱정이 앞섰다.
(그럼 울분에 싸여서 밤에 잠을 못자니까...)
그랬는데 '소년A 살인사건'은 달랐다.




자신보다 힘없는 소녀를 유인해 입에 담기도 무서운 범행을 저지르다 못해 그 과정을 촬영한 소년A가 과연 정상일까?
정상은 아닌것 같은 범행수법에도 불구하고 촉법소년이였기에 어느누구도 납득할 수 없는 처벌을 받게되어 피해자 유족들을 두번 죽이는 결과가 되어버리는 현실에 맘이 아팠다.

소년A가 의료소년원으로 보호조치 되어 3년의 짧은 시간이 아닌 좀더 긴 시간 치료받아야 하는건 아니였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20년이 지난 소년A는 과연 갱생했을까? 라는 가장 원론적인 의심과 걱정은 아마도 가해측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하지 않았을까.

얼마전 읽은 '공허한 십자가'에서도 그렇듯 범죄에 휘말려 갑자기 아이를 떠나보내게 되면 한 가정이 풍비박산이 난다.
소년A는 소녀뿐만 아니라 소녀의 부모와 어린 오빠의 인생까지도 나락으로 떨어뜨렸다.

"만약 인간이 만든 법이 악을 제대로 심판하지 못한다면 인간스스로 법을 초월해 악을 심판 하는 수밖에." - 381p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들을 온라인상에서 처벌하는 자경단.
과연 이들이 행하는 사적 복수가 정당한 걸까?
이렇게 감정적으로 모든 일을 해결한다면 우리나라에 살아남을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
자신들이 영웅이 된 듯한 착각과 한번 맛본 승리감에 도취되어 익명성 뒤에 숨어서 행하는 이들의 행태 또한 범죄이기에 눈살을 찌푸려야 하지만 일정부분 공감되는 부분도 있기에 마냥 그들을 욕할수도 그렇다고 옹호할수도 없었다.

나는 어릴적 소년A와 같은 악랄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쉽게 갱생될리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만약 소년A가 갱생해 사회에 이바지하며 잘 살아가고 있다면 바뀐 그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알아내어 인터넷에 유포하는게 정당한걸까.

요즘 촉법소년들은 자신들이 죄를 저질러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을것을 알고 이를 공공연하게 떠벌리고 다니며 피해자를 협박하기도 한다고 한다.
내가 자랄때 14세랑 지금의 14세는 하늘과 땅 차이 인듯.
촉법소년의 나이를 하향조정하는 법안이 국회에 계류중인 걸로 알고있다.
대통령 후보시절 공약 이기도 했으니 임기 중 뚜렷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여러가지 사회문제를 콕콕 찝어내는 '소년A 살인사건'은 일본에서 신인 미스터리 작가라면 꼭 받고 싶어하는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대상에서 2018년 우수상을 받은 작품이다.
야쿠마루 가쿠의 '천사의 나이프'를 읽을 때도 그랬지만 어쩜 데뷔작인데도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수가 있는지 놀랍기만 했다.
사회파 추리소설을 좋아 하기도 하지만 작가의 필력이 대단!!

탄탄한 이야기 구조와 작품에 담긴 여러가지 사회문제가 자연스럽게 잘 그려져 집중도를 최고로 끌어 올려 짧은 시간안에 읽을 수 있었던 '소년A 살인사건'
일본 독자처럼 나도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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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쇼핑목록 네오픽션 ON시리즈 2
강지영 지음 / 네오픽션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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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를 통해 알게된 살인자의 쇼핑목록.
드라마를 챙겨서 보는 스타일이 아닌 나까지도 시간맞춰 보게 만든 드라마이기에 원작 소설에 대한 기대가 컷다.
물론 드라마의 결말이 못견디게 궁금하기도~




7편의 이야기가 수록된 단편집 중 표제작 #살인자의쇼핑목록 은 손님들의 쇼핑 카트를 관찰하는 취미가 있는 마트 캐셔 차은지가 연쇄살인범으로 의심되는 인물을 특정하고 그를 쫓기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급물살을 타기시작한다.
여기서 가장 큰 교훈은 지나친 호기심은 절대안됨 이다.
절.대.로!
생각보다 많이 짧은 분량에 처음 놀랬고 생각보다 내용이 많이 달라 또 놀랬다.
가장 궁금했던 결말도 달라질듯 해 궁금증을 더 키운 격!!
소설에선 생각지도 못한 결말이라 충격적이였는데 드라마에선 어떨지 완전 기대된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
자신 때문에 제자가 실종되어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수현은 전국의 영안실을 돌아다니던 중 우연히 영혼을 태워주는 택시기사가 된다.
여러 영혼들이 나오고 박수무당에 수호령까지 등장하는 이야기는 너무 흥미진진해 너무 짧게 느껴져 좀 길었으면 좋았겠다 싶었다.

덤덤한 식사
화자는 죽은 길냥이.
그리고 자신의 형제 고양이인 장수가 한 동물병원의 공혈묘가 되어버린 삶을 지켜보는 이야기.
몰랐다.... 공혈묘가 있다라는 걸ㅠㅠ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이야기 였기에 짧지만 타격감이 제법컷다.

용서
평교사로 정년을 앞둔 혁필은 뇌졸중으로 쓰러져 죽게된다.
그리고 100일이 될때까지 전생의 기억을 갖고 한부부의 아이로 환생한다.
전생, 환생 그리고 용서를 다룬 이야기.
전생에 등장하는 인물 모두가 안타깝고 불쌍하지만 그중 가장 불쌍한 인물은 혁필의 아내이지 않을까.

각시
증조할머니가 들려주는 증조할머니의 작은 할아버지인 더하기 빼기는 할수 있지만 곱하기 나누기는 못하는 조금 어수룩한 석삼이 제사상을 훔쳐먹던 여자를 각시로 삼으면서 일어나는 이야기.
당산나무, 산신각, 장승, 금줄 등 듣기만 해도 뭔가 으스스하다.
석삼의 동네에 퍼진 역병과 코로나19가 오버랩되는건 나만 그런건 아닐듯~

의문의 모바일 게임, 현실과 게임 세상의 공존의 이야기를 다룬 러닝 패밀리 와 윤리와 사상 수행평가를 함께 하게 된 조이와 태현, 연수, 그리고 조이의 친구인 윤서의 이야기를 다룬 어느날 개들이 는 '어 위크'와 '깨진 유리창'에 수록되어 먼저 만나봤던 작품이였는데 다시 만나게되니 반가웠다.
아마도 두편다 신선한 소재로 재밌게 읽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ㅎㅎ
역시 다시 읽어도 좋았다.




짧아도 내용을 알찼던 7편의 이야기!!!

읽는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단편이 아닌 중편이나 장편소설로 만났더라면 어땠을까? 였다.
그랬다면 좀 더 깊게 좀 더 많은 생각을 할수 있었을 텐데..
이렇게 짧게 만나기엔 좀 많이 아깝고... 아쉬웠다.

그럼에도 역시 몰입력 가독성 최고!
요즘처럼 바쁘게 생활할때 읽기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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