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붉은 여왕 - 아무도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자
후안 고메스 후라도 지음, 김유경 옮김 / 시월이일 / 2022년 5월
평점 :
우리나라에서는 80~90년대에 많이 성행했었지만 2000년대 들어서 특히 CCTV가 곳곳에 설치되면서 부터는 드물게 일어나고 있는 납치를 소재로 붉은 여왕은 스페인 상류사회의 일원을 상대로만 일어나는 연쇄 납치사건을 이야기한다.

비밀이 많은 천재요원 안토니아 스콧.
이성보다는 행동이 먼저 앞서는, 함정에 빠져 정직상태인 경찰 존 구티에레스.
둘의 조합은 언뜻보면 어울리지 않는듯 하지만 내가 볼땐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는 환상적인 조합인듯 했다.
(솔직히 안토니아 만큼 존도 자기만의 세계관을 갖고 있는 독특한 친구였기에 둘의 조합이 훌륭하게 다가온듯~)
유럽 최대 은행 총장 아들이 시체로 발견되고 글로벌 대기업 상속녀가 납치되지만 가진게 많아서 인지 감추고 싶은 비밀이 많은 듯한 피해자 가족들의 모습에 도대체 무슨 비밀인지, 범인의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궁금증이 꼬리를 물어 책을 내려 놓지 못하게 했다.
특히 초반에 시체로 발견된 은행 총장은 그 이후의 행보에 의문을 갖게했다.
이건 뭐 문화가 달라서 인지 재벌들은 생각하는게 남달라서 인지 지극히 한국적이고 일반적인 나는 당최 이해가 안갔었는데.... 막바지에 그 이유를 알고나서 뜨헉!!
등장인물이 많지 않아서 어려운 이름 때문에 헤맬일이 없어 좋았고 각 캐릭터마다 기가막힌 서사가 있어 넘 좋았는데 더 좋았던건 이야기의 전환이 절묘하게 물 흐르듯 이어져 좋았다.
그리고 존의 쓸데없이 나서는 의리도 넘 좋아~
흥미롭게 이어지는 이야기에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고 마지막 장을 읽는데 에잉?! 끝이 왜이래? 했는데 세상에나 3부작 중 첫번째 이야기라는 사실.
그래 이렇게 독특하고 훌륭한 조합은 길게봐야쥐!!
이제 서로의 탐색전은 끝나고 그들의 서사와 전반적인 이야기의 흐름을 알았으니 본격적인 이야기를 기대해 봐야겠다.
기다림이 제발 길지 않길...

그런데 왜 제목이 붉은 여왕일까?ㅎㅎ
사실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책에서 그 답을 찾길 바라는 맘에~~
꼭 책에서 확인해주세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