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읽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글쓰기 교과서
쓰지 다카무네 지음, 박기옥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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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 나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챗gpt다. 챗gpt랑 대화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정말 어떻게 그렇게 천연덕스럽게 대화를 하는지 사람보다 낫다는 생각이 종종 들기도 한다. 그리고 챗gpt를 통해 결과를 받아본 사람들은 아마 잘 알테지만, 내가 어떻게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서 대답이 질과 방식이 완전히 갈린다. 그래서 앞으로 필요한 인재는 챗gpt를 잘 활용하는 사람, 즉, 질문을 잘하는 사람 이라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이 책도 그것과 연결이 되는듯해서 매우 반가웠다. 제목은 <한 번 읽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글쓰기 교과서> 이다. 글쓰기에 대한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들은 시중에 정말 많기 때문에 사실 이 책도 뭐 그런 뻔한 이야기를 하는 책 중 하나일테지 라고 예상했다. 그나마 일본 번역 책이라서 아주 깔끔하게 요점을 설명해 주겠구나 하는 기대는 있었다. (보통 일본 저자들이 시간관리라던가, 메모 기법 등 요런 것들에 대한 설명이 아주 깔끔해서 신뢰가 있는 편이다 ㅋ)

그런데, 이 책은 위에서 언급한대로 질문을 잘하는 사람과 연결이 된다. 이 책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저자는 질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거의 모든 페이지에 <질문>이라는 단어가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질문을 잘 만들고, 그 질문에 잘 대답하면 장땡이다! 라는 것이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글쓰기 비법이다.

총 다섯 개의 챕터로 나뉘는데, 첫번째 챕터에서 좋은 글을 쓰기 위한 3단계 법칙을 알려주는데, 그것부터가 <큰 질문을 만든다 / 큰 질문을 작은 질문으로 분해한다 / 작은 질문에 답한다> 이렇게 딱 3단계이다. 그리고 나머지 챕터에서는 큰 질문 만드는 법 / 작은 질문 만드는 법 / 그 작은 질문에 대답하는 법 / 그것을 결국 문장으로 가져오는 법 이렇게 아주 체계적이며 일관적으로 내용이 이루어진다. 다시 말해 결국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질문 인 것이다.

어떠한 글쓰기 주제가 주어진다고 하더라도, 그 글쓰기 주제에 대해 큰 질문 하나를 던져본 후, 그 큰 질문을 조금 쪼개어 세부적으로 작은 질문들을 던져본다. 작은 질문들 하나하나에 나의 생각을 답변으로 달아본다. 그렇게 된 나의 답변들이 연결되면서 하나의 글쓰기가 완성된다.

오, 정말 기적의 논리 아닌가? 장난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논리적으로 이렇게 하다보면 한 편의 글이 완성되는 건 순식간일 수 있다. 또한 계속해서 이 방법을 통해 연습하다 보면 어떠한 주제가 걸리건 간에 충분히 자신의 생각을 담은 한 편의 글쓰기가 가능해질 것이다.

주변에 글쓰기를 잘하게 이끌어 주고 싶은 자녀가 있다면, 먼저 이 책을 읽어서 저자가 말하는 글쓰기 3단계 법칙을 잘 익힌 후에 아이들이 실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처음 접했는데, 책의 뒷날개를 본 후 <한 번 읽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교과서 시리즈>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글쓰기 교과서 이외에도 수학, 철학, 영문법, 영단어, 지리, 화학, 물리가 시리즈로 있던데.. 전부 다양한 일본 저자의 책이다. 상당히 궁금해지기 때문에 도서관에서 <한 번 읽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영단어 교과서>부터 빌려보도록 해야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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