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 자녀와의 소통 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곽금주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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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책 제목 한 번 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으로 시작하는 시리즈들. 주제별로 과학, 수학, 역사, 영어, 문해력, 경영경제 등등이 있고, 오늘 내가 소개해볼 책은 자녀와의 소통이라는 주제다.

나도 아이교육에 대해 관심이 나름 많은 사람이기 때문에 평소에 교육유투브도 많이 접하고, 교육관련 책들도 지겹게 읽어댄다. 그런데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다보니까, 읽을만한 교육서가 점점 없어진다. 거의 보통 유아기 때부터 어떻게 교육을 해야하는가에 쓰여 있기 때문에, 에잇 이미 나는 늦어잖아 싶어서 더 무력감이 느껴진달까?

그러던 차에, 오늘의 책인 <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 자녀와의 소통>은 반갑기 그지 없었다.
"이 책은 아동기와 청소년기라는 발달 단계 안에서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이나 중학생들에게 더 적합할 내용이다" 라는 구절이 머리말에 쓰여져 있었기 때문이다.

즉,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들고 있고 / 한참을 사춘기 안에서 허우적대는 자녀가 있는 부모가 읽으면 자녀와의 소통에 필요한 도움을 찾을 수 있는 고마운 책이 될 듯 싶다.

이 책의 1장에서는 인생 지도에서 우리 아이는 어디에 있을까? 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2장에서는 인생 지도에서 부모는 어디에 있을까? 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그래서 2장이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다. 무조건적으로 사춘기에 접어드는 아이를 이해하라고 받아주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부모는 현재 인생의 어떤 길을 넘어가고 있으며, 어떠한 상태이길래 사춘기 아이들과 소통하는데 있어서 어려움과 갈등을 겪을 수 밖에 없는지 납득시켜주고 있다. 즉, 부모인 나의 상황에 대해 먼저 잘 인식이 되어야 사춘기를 맞이하는 자녀와의 소통이 건강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3장부터 10장까지는, 우리 아이가 도대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해하기 위한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펼쳐진다. 신체발달 / 정서 / 자아정체감 / 친구관계 / 인지발달 / 지능발달 / 수면 / 학업 에 관해서 사춘기 아이들의 특성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는데, 매 챕터마다 굉장히 과학적인 근거와 심리적인 이론들의 설명이 함께 실려 있다. 그래서 아이에 대해 근본적으로 이해하는 것에 도움이 더욱 될 것으로 생각된다.

11장부터 마지막 15장까지는, 산만한 아이 / 우울하고 불안한 아이 / 외모에 너무 신경을 쓰는 아이 / 인터넷만 하는 아이 / 점점 거칠어지는 아이 에 대해 상당히 구체적으로 그들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각자 자신의 아이가 해당하는 부분을 찾아보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 드디어 아이와의 소통에 대해 그야말로 완결편을 읽을 수 있다. 만약 앞의 내용들을 다 패스하더라도, 꼭 마지막 장은 다들 한 번씩 읽으면 참 좋을 것 같다. 나는 읽으면서 굉장히 많은 반성과 생각이 진행되었다. 좋은 이야기가 아주 많아서 책장 넘기는 것이 쉽지 않았다.

우리 아이가 나와는 다른 1인 개체라는 것을 인정하며,
스스로 행동과 진로를 결정하고 행할 수 있음을 믿어주고,
아이의 사춘기와 함께 나의 인생 또한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정신 똑바로 차리고 세월을 살아봐야겠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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