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우리 아이를 지켜 주세요 - 지혜로운 선생님과 학부모들이 봐야 할 학교 폭력의 모든 것
최우성 지음 / 성안당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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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학교폭력이 발생하게 되면 피해자 쪽에서 가해자를 신고하고 / 그 사안에 대해 조사를 하고 / 학교폭력 심의위원회가 열리는 등 아주 체계적인 메뉴얼을 갖고 학교폭력에 대응하고 있다.

오늘은 이런 시대흐름에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 나와서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도서출판 성안당에서 출판된 <학교 폭력, 우리 아이를 지켜 주세요> 라는 책이다.

이 책은 교실에서 일어나는 학교폭력에 제대로 대응하고 해결하기 위해서 교사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은 당연하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교사들 뿐 아니라 부모들도 한 번쯤 책의 내용을 인지할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 아이가 피해자만 되라는 법도 없고 / 가해자가 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그러므로, 냉정한 현실 속에서 우리 아이를 지키기 위해 기본적으로 알고 있으면 좋을 내용이기 때문에 부모들에게도 추천하는 바다.

전체적으로는 표지가 노란 색이지만, 맨 아래는 검정색으로 둘러져 있기 때문에 학교폭력의 무서운 경고 사인 같은 것이 확 느껴진다. 그리고 앞표지를 보면 학교를 떠나, 사다리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학생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학교폭력으로부터 지켜주지 못한 아이들의 슬픈 최후인 것 같아서 좀 먹먹한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은 지금 현재 학교 폭력에 대해 가장 합리적인 대응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목적이다. 그 목적에 걸맞게 목차 또한 잘 구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먼저 학교 폭력의 정의와 유형에 대해 이야기해준 다음에, 학교폭력의 신고부터 해결과정까지 매우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일단, 학교폭력의 징후가 보인다면, 교내가 교외 신고방법 중 적절한 방법을 택하여 신고를 해야 한다. 그렇게 접수된 사안에 대해서 48시간 이내에 교육청에 보고하는 것이 원칙이고, 혹시 긴급하거나 중대한 사안이라면 따로 수사기관에 신고할 수도 있다. 그후 신고된 사안을 조사하게 되는데, 이때 해당교사가 적극협조해야 한다. 이렇게 조사된 사안에 대해 결과를 학교장에게 보고하게 되고, 학교장 자체해결을 할 것인지 심의위원회를 개최할 것인지에 대해 결정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분리를 해야하는 경우도 있고, 심층면담이 진행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이 메뉴얼을 완벽하게 숙지하는 것이 아니다. 교사는 교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좀더 세심하게 관찰해야 하며, 부모는 집에서 아이와의 소통을 통해 어떠한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그래서 학교폭력으로 신고를 해야하기 전에 / 학교폭력으로 신고를 당하기 전에 즉, 우리 아이가 학교폭력의 피해자와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학교와 가정 두 곳에서 아이들을 향한 관심과 소통 그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폭력 신고로 인해 사건이 진행되었다고 한다면, 그 이후에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리까지도 세심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학교 폭력을 뿌리뽑기 위해서는 주변의 지속적인 관심은 물론이고, 목격자들의 신고 또한 매우 중요하다. 또한, 제대로 학교 폭력에 대응하기 위하여 가해자에게는 적극적인 행동으로 경고를 주어야 하며, 피해자의 상처를 보듬고, 그 사건이 트라우마로 남지 않도록 보호해 주어야 한다.

더 나아가, 혹시라도 억울한 가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 피해자가 숨기지 않고 용기있게 드러날 수 있도록 학교 폭력 사건에 대한 충분한 인지를 통해 지혜롭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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