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대 중학 생활
제성은 지음, 이승연 그림 / 개암나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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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성은 작가의 책은 제목만 봐도 흥미가 느껴진다. <핑계 선수권 대회>, <우리 가족은 덕질 중>, <잔소리 센터>, <어쩌다 돈 소동>, <포토샵 여신>, <단톡방 귀신>, <안 본 눈 삽니다> 등등 벌써 재미지 않은가. 그리고, <사춘기 대 갱년기>와 <사춘기 대 아빠 갱년기>의 시리즈를 이은 <사춘기 대 중학생활>이 또 나온 것이다.

루나의 성장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앞으로 있을 중학생활을 기대하면서, 이 책의 재미를 찾을 것이다. 오 중학생이 되면 교복을 입게 되는구나,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시험이 끝나면 성적표를 받는구나, 동아리 활동이나 축제라는 것이 얼마나 신나는 것일까, 어른들 없이 친구들과 멀리 놀러가는 기분은 어떨까 등등 겪어보지 못한 인생을 책을 통해 먼저 만나보고, 각자의 머릿 속에서 여러가지 상상을 하게 되겠지. 그러면서 자신만의 생각도 만들어지고, 한뼘 더 성장하게 될 터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눠보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있게 각자 책을 읽은 후, 아이들은 궁금한 것을 부모에게 질문하고 / 부모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학창시절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또한, 부모 세대와 다른 요즘의 문화에 대해 미리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며 서로의 생각을 전하기에 참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게다가 챕터 사이사이에 루나와 중생봇의 채팅 형식의 대화를 통해 중학생활에 대한 현실적인 상황에 대해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예를 들어 자유학기제와 자유학년제가 무엇인지 짧고 굵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나도 살짝 궁금증이 풀렸고, 좀더 관심이 가고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검색을 통해 조사해도 좋을 것 같고 말이다. 사실, 뭘 알아야 알아보든가 말든가 하지 않겠는가. 이 책을 보게 되면 중학생활에 궁금하다면 뭘 알아보면 되는지 알게 된다는 점!

이 책은 중학교 입학을 앞둔 시점부터 1년 과정을 끝내고 중학교 2학년을 앞둔 겨울방학 때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 과정에서 루나가 1년 동안 얼마나 중학생활을 적극적이고, 흥미진진하게 해나가는지에 대해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미소짓게 된다. 또, 마지막에는 주인공 루나가 자기 스스로의 성장에 관심을 가지면서 마무리가 되는데.. 그래서 더 좋았고, 아마 다음 시리즈의 주제는 /사춘기를 통한 루나의 성장/이 아닐까 싶다.

제목이 제목인만큼, 이제 내일 모레면 중학생이 되는 아이들에게도 선물하기 좋을 것 같고. 아니면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에게 책 선물을 하고 싶다면 정말 추천할 만한 책인 듯 싶다.


앞으로 계속 될 루나의 이야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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