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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넘기 왕 유미의 비밀 ㅣ 반짝반짝 빛나는 아홉살 가치동화 7
송아주 지음, 정은선 그림 / 니케주니어 / 2021년 11월
평점 :
이 책은,
<줄넘기왕 유미의 비밀> 이다.
장유미는 장고미라는 남자 쌍둥이 동생이 있는 여자 아이다. 엄마아빠유미고미 이렇게 네 가족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집 딸.
요즘, 우리 9살 딸이 검도학원에서
줄넘기를 배우고 있기 때문에,
줄넘기왕 유미가 줄넘기를 잘할 수 있는
비결을 가르쳐주는 건가 하는
기대가 약간 있었는데 ㅋ
이 책은,
줄넘기왕 유미가 줄넘기를 잘하는
비결을 가르쳐주는 책이 아니다.
대신, 줄넘기를 잘하는 유미를 통해
독자는 나눔이라는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겠다!
<반짝반짝 빛나는 아홉살 가치동화> 시리즈 중
7번째 책인, <줄넘기왕 유미의 비밀>은,
아홉살이 갖추어야할 가치 중 나눔 이라는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책 날개에 나와있는 다른 가치들을 살펴보면,
공정 / 나를 사랑하기 / 협동 / 배움 /
정직 / 용기, 그리고 나눔까지 나와있고.
계속해서 진행중인 시리즈다.
한 권 한 권 읽으면서 살아가면서 배워야할
어떤 가치에 대해 재미있게 가르쳐주기
참 좋은 책인 것 같다.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너무나 적합하며
교육적이기 때문에 시리즈로 선물을 해도 좋을듯.
두 분이 말한 문제는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행복한 나눔은 무엇일까' 였어요.
(p62 중에서)
어른들이 읽는 자기계발책과
상당히 비슷한 패턴이 느껴졌다.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가지고,
이것은 어떨까 저것은 어떨까 라면서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의 내용들의
책들이 생각났다.
이 책 역시, 아이들에게
나누어라!! / 나눔은 이런 것이다!! 하고,
가르치려 드는 것이 절대 아니다.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는
아이들의 생활 속에서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상황을 주어 나눔이라는 가치를
아주 자연스레 가르쳐주고 있다.
받는 사람이 고마워하건, 고마워하지 않건
그건 상관없는 일이야.
그리고 한 번 주고나면 그건 더는 내 물건이 아니니까,
주었다는 사실도 깨끗하게 잊어버리는 게 좋겠지.
(p71 중에서)
어른인 내가 읽으면서도,
다시 한 번 깨닫는 것이 있었던
구절이었다.
ㅡ받는 사람이 고마워하지 않아도 그건 상관없는 일
ㅡ한 번 주고 나면 그것은 더이상 내 것이 아니라는 사실
유미를 위해 무슨 말을 해 주어야 하나
여러 날 생각했는데, 유미와 누리는 배우는 학생이니
할아버지와 할머니보다 더 많은 걸 깨달을 수 있을 거야.
찾게 되면 부디 우리에게도 나눠주려무나.
(p75 중에서)
봉서 할아버지와, 영미 할머니의 편지 끝부분.
아이들을 상대로, 가르쳐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배움을 나눠받겠다는 대사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나에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구절.
<줄넘기왕 유미의 비밀> 을 읽으면서,
한 번에 다 안읽고, 조금 천천히 읽기를
해보았다.
그러면서, 잘 모르는 단어라던가 /
기억에 남는 구절에는 형광펜으로 표시를
해보자 하면서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다.
음, 중간 이후에 조금 해이해지면서,
결국 끝까지 천천히 읽기가 아니라,
중간 이후에는 후다닥 읽기가 되어
버렸지만.. 그래도 일단 천천히 읽기를
시도했다는 사실에 의미를 두기로.
어차피 결국에는 내가 할 일..
누군가 시키지 전에 내가 스스로
알아서 한다는 것.
그것도 나눔의 종류.
초저학년 아이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
나눔이라는 가치를 자연스레 깨닫게 해주는 책.
엄마가 읽어도 깨닫는 바가 완전 있는 책.
<줄넘기왕 유미의 비밀> 이라는 책이 좋다는 사실을,
여러 많은 사람들에게 그 비밀을 나눠주는 바!^^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