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의 세계 A.C.10 - 코로나 쇼크와 인류의 미래과제
JTBC 팩추얼 <A.C.10> 제작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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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를 너무 가볍게 생각했던 것일까.
어느새 만 2년을 향해가고 있는,
이제는 끝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코로나 19로 인한 지금의 펜데믹 시대.

끝이 안난다고 심난하게 걱정만 하기 보다는,
펜데믹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우리의 자세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펜데믹 이후의 세계까지 준비를 해야할 시간.

위드 코로나에 접어들면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제는 어쩔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중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듯,
바야흐로 코로나와 공생하는 '뉴노멀' 시대다.

B.C. 는 Before Corona ◁
A.C. 는 After Corona ▷
B.C. 의 세계는 이제 더이상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참 무거워질 때가 있다.
그래도, 살아가려면..
A.C. 의 세계로 나아가야겠지.

그래서 JTBC 에서는 다큐 3부작을 제작했는데,
그것이 바로 이 책의 제목이다.
<A.C. 10> 펜데믹 이후의 세계!
아마 그 다큐를 본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제작진은 다큐가 있는데도, 왜 굳이 책으로 냈는가.
그들이 준비한 것의 1/10도 방송으로 담아내지 못했다고 한다.
(편성시간의 제약으로 인해)

그러니
다큐를 보고 나서 이 책을 읽는 것도 /
이 책을 먼저 읽고 나서 다큐를 보는 것도
둘다 아주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책을 먼저 읽어서,
다시 한 번 다큐로 책 내용을 정리할 생각에
조금 설레이기도!

<A.C. 10> 의 모습을 제대로 받아들이기 위해,
세 가지 측면으로 접근하고 있다.
1부 : 백신의 욕망
2부 : 노동의 재구성
3부 : 국가의 이유

정확명확하게 나누어져 있는 목차 덕분에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내용일 수도 있고,
어렵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 내용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용을 잘 정리하면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다큐에 등장한 화면이나 자료들이
책 속에 간간히 삽화로 등장하고 있기에,
딱딱한 내용으로 느낄 수 있는 책의 페이지가
소설을 읽듯 술술 넘어가기도 한다.
그냥 쭉 서술 형식으로 편집하지 않고,
도움을 준 전문가들의 이야기들과 어우러져 있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다큐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것은 결국은,
공존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1부 백신의 욕망
ㅡ코로나 19의 백신이 빠르게 만들어지고 있다.
그렇지만, 백신이 개발되었다고 해서 전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그 백신을 맞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것이 바로 백신 국수주의.

하지만, 내 나라 사람들만 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코로나 19가 종식될 수 없다.
코로나 19가 종식되려면, 국제적인 집단면역이 필요하다.
펜데믹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제약회사가 돈을 버는 것이 아닌..
전세계적으로 위기 종식을 위한 자원을 공유해야 한다는 말이다.

결국은,
백신 국수주의 대신에
전세계가 다같이 위기를 벗어나자.
공존하자 라는 이야기.




2부 노동의 재구성
ㅡ코로나 19로 인해 우리에게 일어난
또 하나의 혼란은 가장 무서운 것이
사람을 만나는 일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비대면으로 변했다.
학교 없는 학교, 직장 없는 직장, 돈 없는 돈
사람들은, 병에 걸려 목숨을 잃기도 하고..
병 때문에 일자리를 잃기도 한다.
그러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로봇과 AI 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그 말은 즉,
이제 로봇을 이용할 줄 아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격차 /
기술의 혜택을 받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격차,
디지털 격차가 시작된다는 이야기다.

결국은,
디지털 격차로 인해 올 수 있는
소득 불평등 문제를 해결해서
공존하자 라는 이야기.



3부 국가의 이유
(어딜 가도 체크인을 해야 하는 요즘,
국가의 통제가 강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ㅡ펜데믹이 오고 나서, 나라마다 다른
국가의 통제가 이뤄졌다.
국가의 개입이 적었던 나라들은 피해가 컸고,
적극적으로 국가가 통제를 한 나라들은 그나마 피해가 적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는 큰 정부만을
원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미디어 또한 마찬가지다.
펜데믹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에 있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대한 국가의 규제가 시작되고 있다.
펜데믹 속에서 공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제는 새로운 통제의 시대다.

결국은,
디지털 정보사회가 강화될수록
큰 정부의 등장과 안정성, 투명성이
동시에 공존되어야 한다 라는 이야기.





오징어게임 이라는 드라마에서는,
내가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을 다 죽이고 혼자 이기는 방법을 택했다.
하지만,
내가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공존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진하게 하며.

사회학 분야의
<팬데믹 이후의 세계 A.C.10>
이라는 책을 추천하고.
나는 조진웅 배우를 보러 가는 바.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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