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매일 주말처럼 산다 - 종잣돈 2,200만 원으로 시작한 어느 파이어족의 경제적 자유를 얻는 법!
현영호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경제적 자유, 파이어족, 조기은퇴 등등의 용어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마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만한 삶일 것이다. 워낙 정보가 많다 보니까 어떤 정보를 취해야 할지, 나에게 맞는 투자방법은 무엇일지, 나는 어떻게 해야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을지 머릿속으로 고민만 해도 아 복잡해 라는 생각이 바로 들기도 한다. 그러나 이렇게 머릿속으로만 백날 생각해봤자, 꿈꾸는 그날은 절대 오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 나도 알고 너도 알고 우리 모두 알고 있는 사실. 실전으로 뛰어들어야만, 행동으로 옮겨야만 어떤 결과든 얻을 수 있는 법. 이 책을 읽고 나면, 나도 한 번 해볼까? 라는 생각을 들게 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소개해본다.

이 책의 제목은 <나는 매일매일 주말처럼 산다> 이고, 부제로는 <종잣돈 2200만원으로 시작한 어느 파이어족의 경제적 자유를 얻는 법> 이 붙어 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제목과 표지그림에서 느껴지는 만큼의 충분한 만족감을 얻지는 못했다. 하지만, 조금전 언급했다시피.. 나도 한 번 해볼까? 라는 생각을 들게 해서 엉덩이를 들썩거리게 만들 수 있을 정도의 결과는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12파트로 이루어져 있고, 또 그 안은 여러 챕터로 나누어져 있다. 저자는, 결혼 생활을 시작하면서 지금 파이어 족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일기처럼 써나가고 있다. 그래서 읽는 데에는 부담없이 착착 넘어가면서 살짝의 자극은 받을 수 있겠지만, 전문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사항을 제대로 전달하는 부분은 좀 부족하지 않나 싶다.

처음에 결혼하면서 부인이 모은 1500만원과 저자가 모은 700만원.. 이렇게 총 2200만원으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어찌어찌 찾아온 여러 부분의 기회로 부동산이나 토지투자 등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조금씩 조금씩 목돈으로 변하게 되었다는 과정을 겪게 된 것이다. 내가 느끼기에 꽤나 조심스러운 성격의 저자는, 굉장히 신중하게 투자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대박을 놓친 기회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하고 있으나, 폭망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계속해서 투자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자신감 있게 항상 그쪽으로 더 열려 있는 생각을 갖고 있을 수 있는 듯. 계속해서 그쪽으로 관심을 두면 정보를 더 많이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다. 역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지. 여튼, 자신이 겪은 경험을 통해 독자에게 도움이 되겠다 싶은 이야기들이 종종 덧붙여 있기는 한데, 사실 너무 당연해서 머리로는 알고 있는 사항들이 적혀있을 뿐… 특별한 팁 같은 건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 책은 전문투자서가 아니라, 자산을 모으기 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적어놓은 것이기 때문에 뭐 당연한 걸수도. (그래도 엉덩이는 살짝 들썩 거리게 해줌ㅋ)

/남들은 쉽게 이뤄낸 것 같은 그 어떤 성취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내가 이룬 보잘 것 없는 성취 역시 이루는 데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고, 과정 과정을 거치면서 나름의 노력과 고뇌가 어우러진 결과물이다. 내가 만났던 대부분의 친구들과 동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부동산 투자는 자신과 무관한 남의 이야기라고 치부한다. (110p)/

그러면서 저자는, 세 가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1) 내가 가용할 수 있는 자금의 규모
2) 자금 규모에 걸맞은 부동산의 종류
3) 대상 지역을 선정하고 장기 플랜으로 모니터링을 해가면서 매수 타이밍을 잡아라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조금더 자세하게 세 가지 항목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주면 더 좋을텐데, 계속해서 부족한 그 부분이 아쉽긴 하다 ㅠ 하지만, 저자가 그동안 자신이 노력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보면서 독자로서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어찌 보면, 더 길게 이야기할 것도 없이 저 세 가지가 내가 지금 시작할 수 있는 파이어 족을 향한 첫걸음이 되기에 충분한 조언일 수도.

책을 읽으면서 한 가지 더 내가 여기에 덧붙이고 싶은 항목이 생겼다.
4) 부동산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라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자꾸만 바뀌는 부동산 정책. 물건을 사면 쓰여 있는 설명서 조차 읽고 이해하는 것이 힘든 나로서는, 도대체 세금정책에 대해서는 머리가 아프기만 하다. 이런 거 다 생각 안하고 살고 싶지만, 그렇게 살다가는 그냥 그렇게만 살겠지만 말이다. 저자 역시, 세금정책에 대해 언급하면서 잘 살피라고 하고 있다.

파이어 족이 되기 위한 지식을 얻는다기 보다는, 저자를 내 주변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아 저 사람은 저렇게 살아왔구나 라는 살짝의 자극과 함께 엉덩이를 들썩이게 만들어줄 수 있는 책!!!

아, 나도 매일매일 주말처럼 살고 싶다!!
(신랑 왈.. 너는 이미 매일매일 주말처럼 살고 있잖아… 흥)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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