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자체는 말하기와 듣기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물론, 아직도 나는 영어를 잘 하고만 싶은 사람이지만.. 그나마 영어 말하기가 많이 편해질 수 있었던 계기가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자신있게 한 가지 이야기 할 수 있다. 바로 아이 영어 읽어주기!! 이게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그깟 애들 책이 뭐가 영어하는데 도움이 될까 싶을 수도 있겠지만.. 아이한테 그 짧은 영어책을 읽어주면서 확실히 내 영어 말하기는 많이 편해지고 자연스러워졌다. 지금껏 살면서 영어를 그렇게 입 밖으로 내면서 살아본 적이 뭐 얼마나 되겠는가. 아이한테 영어책을 읽어줄 때는, 그냥 틀리건 말건 자연스럽게 마치 원어민인냥 ㅋㅋ 그렇게 읽어줬고, 지나보니 그게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요즘 내가 매일 펼쳐보는 영어책 <영어회화 핵심패턴 233> 또한 마찬가지다. 이 책은 영어회화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패턴 233가지를 꼽아서 패턴형식으로 공부하는 책인데, 챕터마다 큐알코드가 나와있다. 그래서 그냥 보면서 공부하는 영어가 아니라, 듣고 따라 말하면서 공부하는 영어인 것이다. 만약, 큐알코드 사용없이 그냥 보고 적는 것만으로 이 책을 활용한다면 그만한 가치가 느껴지지 않을 듯. 반드시 큐알코드를 찍어서 듣고 / 듣는 것에서 멈추지 말고, 입을 열고 큰 소리로 따라 말하는 것, 그래야 이 책을 뽕뽑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다섯 개의 파트, 그리고 그 안에 34개의 유닛, 또 그 안으로 233개의 패턴을 공부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걸 어떻게 나눠서 공부를 하면 좋을까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았는데.. 매일 1패턴씩 할까?도 생각해봤는데, 그것보다는 유닛을 한 주에 끝내자 라는 계획을 세워보았다. 그러면 총 34개의 유닛이니까.. 한 달을 4주라고 한다면, 와 그래도 8달은 꼬박 걸릴 참이네. 뭐 계획이라는 것은 하면서 바뀔 수도 있고, 일단 계획대로 이번에는 이렇게 진행을 해보았다.
그래서 진행해본 이번주 나의 영어공부 시간.
I'm 으로 시작되는 패턴으로,
ㅡI'm afraid that..
ㅡI'm glad (that)..
ㅡI'm worried about..
ㅡI'm here to..
ㅡI'm just about to..
ㅡI'm now able to..
ㅡI'm in..
ㅡI'm in the middle of..
ㅡI'm on..
이렇게 총 9가지의 패턴을 익혀보았다. 각 패턴을 직접 10가지 예문으로 다시 연습할 수 있기 때문에 패턴의 반복은 충분히 된다고 생각한다. 문장을 만들때, 잘 모르는 단어나 어찌할 바를 모를 때를 대비해 아래에서 힌트까지 주고 있어서 패턴에 넣어 문장을 만드는 것을 자신있게 할 수 있다. 물론, 그래도 틀리지만 ㅋㅋㅋㅋ
그래도 적어보고, 채점하고, 다시 한 번 들어보며 따라하다보면 꽤나 재미있다. 특히, 스피드한 시대에 발맞추어 문장을 따라할 수 있는 시간 또한 매우 스피디하게 지나간다. 콩글리쉬로 따라하면 제대로 따라할 수 없는 시간. 최대한 혀를 풀어 쌤이 발음하는 것과 같이 되든말든 따라하기. 하다보면 된다. 재밌음!ㅋㅋ
이렇게 첫번째 유닛을 공부하고 나면, 책의 뒷부분에 리뷰라는 페이지가 나온다. 리뷰페이지 또한 큐알코드로 접속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문제를 푼 후, 다시 한 번 들어보면서 말하기듣기 영어연습을 할 수 있다는 점. 리뷰 코너, 아주 마음에 든다. 앞에 있었던 예문을 다시 한 번 반복하는 것도 아니고 / 그래도 패턴을 외운대로 쓰는 것도 아니고 / 배운 패턴이 순서대로 나온다거나, 다 나오는 것도 아니다. 앞으로 배울 패턴 문제 하나가 갑자기 하나 툭 튀어나오고 / 다시 한 번 여러가지 상황을 주고, 그 상황에 맞게 내가 배운 패턴들 중 하나를 떠올려 답을 적게 하고 있다. 매우 성의있게 짜여진 리뷰코너 아주 마음에 드는 바!!
그리고 나만의 방식, 하나 더추가.
일주일 간 공부한 패턴의 문장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문장을 하나씩 뽑아서 써넣은 뒤, 내가 가장 많이 들리는 냉장고에 붙였다. 흠, 이렇게 하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당연히 내가 익힌 패턴을 지나다니면서 한 번이라도 더 소리내서 읽어봐서 입에 붙게 하기 위한 이유 / 그리고 하나는, 내 딸이 나를 따라하길 원하기 때문이다 ㅋㅋ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 엄마아빠가 하는 것을 매우 동경하고 따라한다는 것은 진리. 이렇게 내가 영어공부를 하는 것을 보면 우리 딸도 따라서 이렇게 좀 영어를 쓰는 날이... 오겠지 싶어서 ㅋㅋㅋ
혹시 나처럼 영어에 대해 항상 목마른 어머님들이 계시다면, 부담없이 패턴으로 말하기 공부를 할 수 있는 <영어회화 핵심패턴 233>을 추천해본다. 책의 구성이나 내용이 깔끔하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잠깐씩 짬내서 영어공부하기 좋을 듯. 중간에 포기하지 말고 꼭!!!! 끝까지 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리뷰어클럽의 도서 서포터즈로 선정되어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