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일기 - "어제 보다 나은 나를 만드는 시간!"
김규남 지음 / FIKA(피카) / 2021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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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아침은 굶고 저녁은 많이 먹는다 (아침도 먹고 저녁도 많이 먹는다)
V 짜고 맵고 달고 기름진 음식을 좋아한다 (건강에 좋은 맛 음식도 좋아한다)
ㅁ 먹고 싶은 음식만 골라 먹는다 (안먹고 싶은 것도 먹는다)
ㅁ TV나 핸드폰을 볼 때 습관적으로 간식을 먹는다 (예라고 하기도, 아니라고 하기도 애매함ㅋ)
V 일과 중 앉아 있는 시간이 많다 (의자를 좋아한다)
V 혼자 먹는 경우가 많다 (지금은 아이 방학이라 아니지만 ㅋ)

요중에 3개 이상 체크했다면 지금 당장 <내몸일기>를 시작하세요! 라고 쓰여있다. 나는 뭐, 대충 3개 이상 되니까.. <내몸일기>를 시작할 자격이 있는 걸로!ㅋㅋㅋ




일단, 이 책의 지은이는 김규남 이다. 14년차 피트니스 콘텐츠 디렉터이자, 피트니스 강사라고 하는데, 다이어트나 운동습관 등 건강관리에 대해 계속해서 연구하는 분인 듯 싶다. 출판사는 FIKA(피카)라고 처음 들어보는 곳인데, 다른 책들도 많이 출판한 곳인가 보다.

그런데 내가 생각할 때는 <내몸일기>를 책이라고 하기에는 좀 부족함이 있을 듯 싶다. 책이라는 것은, 독자에게 읽을거리를 제공해야 하는 것인데.. 사실 이 책(?)은 그런 부분이 부족하다. 일단, 책의 크기가 매우 작고 두께가 얇다. (물론, 이렇게 작은 책들도 많긴 하지만..) 그래도 책 안 같아 라고 생각되는데도, ISBN이 떡하니 찍혀있다. 빈 곳을 채우는 일반 다이어리 같아 보이는데, 책으로 분류가 된다는 사실이 좀 놀랍긴 하다. 나도 뭔가 이렇게 만들어서 책으로 내볼까 싶은 마음까지 들게 하는 책ㅋㅋ 여튼, 그동안 읽은 책이랑은 좀 달라서 그렇지 책이라고 하면 뭐 책이구나 해야지 ㅋ

물론, 내용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프롤로그 / 먹을수록 건강해지는 음식습관 만들기 / 귀차니즘과 작별하는 운동습관 만들기 / 건강은 필수 행복은 덤, 인생도 성형하는 생활습관 만들기 / 30년이 달라지는 마음습관 만들기 / 내몸일기 사용설명서 이렇게 내용이 약 2쪽씩 깔끔하게 실려 있다. 그치만 그거 빼고는, 남은건 이제 빈칸뿐....

<내몸일기>는 1일차부터 90일차 까지 내몸에 대한 나의 기록으로 가득채울 수 있게 만들어졌다. 결국, 90일차까지 다 채우고 나면 꽉찬 나만의 책이 완성되는 것이지. 아, 그래서 책인가? 오호 ㅋㅋ

90일차까지 5단계로 나뉘어져서 기록이 진행된다.
STEP1: 1~10일 지금은 나를 돌보는 시간 / 체크
STEP2: 11~30일 몰랐던 나를 발견하는 시간 / 체크
STEP3 :31~45일 내 몸에 꼭 맞는 다이어트 방법을 알아가는 시간 / 체크
STEP4: 46~75일 다이어트가 습관이 되는 시간 / 체크
STEP5: 76~90일 새로운 나를 만나는 시간 / 체크



기록으로 내가 남겨야 하는 것은,
날짜 / 컨디션 / 잠든시간과 일어난시간, 총수면시간 / 운동목표와 음식목표 / 오늘활동과 운동 / 오늘식단 / 물, 영양제 체크 / 쾌변 횟수 / 오늘 잘한일 / 노력해야할일
이러한 목록들이다. 90일간 정말 꾸준히 적는다면 내 몸에 관해 정말 자세하게 알게 되긴 할 것 같다. 나의 수면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통해 목표에 관한 계획을 세우는데도 도움이 되겠고, 내가 오늘 도대체 무엇을 먹었는지 자세한 기록을 통해서 그만큼 충격도 받게 되겠지. 기록이라는 것은 놀라운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확실하니까.

사실 나는 요즘 런데이 라는 어플로 거의 매일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이렇게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은 여러가지 상황적인 도움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코로나로 인해 바깥 활동이 제약되니 밤에라도 나가서 좀 바깥공기를 쐬야지 싶어서 / tv 고장 이후 시간이 매우 자유로워진 우리 가족의 시간을 보내는데 딱 좋은 것 같아서 / 막상 또 운동을 매일 하다보니 하루라도 안하면 오히려 몸이 무거워지는 느낌을 받아서 / 내가 내몸 움직여서 신랑이랑 우리 딸 건강을 챙겨주기 위해서 등등.

이렇게 매일 꾸준히 운동하는 상황에서 <내몸일기> 라는 책을 만나서 더 힘내서 슬럼프 없이 꾸준히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질 거 같다. 그래서 기대된다.

책이라고 인정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내 건강 챙기기에 90일간 가득 기록될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운이 불끈불끈 솟아오른다.
모든 일은 시작점이 중요하지. 당장 하고 싶지만, 왠지 곧 있으면 다가올 8월 1일부터 해야할 것 같은, 다이어리좀 써본 사람의 느낌적인 느낌 ㅋ
8월 1일부터 90일간 기록하면 10월 29일인데, 정말 꾸준히 써보고 성공한다면 그때즈음에 리뷰 한 번 더.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몸일기 #다이어트 #운동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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