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 공부가 고3까지 간다 - 공부습관부터 과목별 공부법까지, 초등 공부의 모든 것
박은선 지음 / 빌리버튼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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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 라는 속담은 다들 알 것이다. 어릴때 가진 습관이 평생 가기 때문에 쭉 좋은 습관을 가지기 위해서 노력하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읽은 책은, 이 속담과 비슷하게 생긴 제목이었다. <초3 공부가 고3 까지 간다> 라는 제목의 책! 책을 읽지 않더라도, 이 책 역시 속담처럼.. 초3 때 생긴 공부습관이 고3 때까지 유지되니, 초3이 되기 전에 공부습관을 잡아놓아라 라는 내용일 것이라 다들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딸은 지금 초2 니까.. (물론, 학교를 다니다 말다 하고 있지만 ㅠㅠ) 내년이 초3 이 되는 해이고, 지금 읽기 정말 딱 좋은 시기겠지? 유후.
모든 과목을 골고루 다 잘하면 좋겠다기 보다는, 현재 나의 목표는 #자기주도학습 습관이 딱 잡혀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래서 종종 교육유튜브를 보면서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내가 이렇게 한다고 내 딸의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워줄 수 있을까? 라고 의심하기만 할 뿐.. 실천이 쉽지는 않고 그것을 꾸준히 이어가기는 더 어렵고. 그래서 계속해서 나 자신에게 자극을 주어야 하고, <초3 공부가 고3 까지 간다> 라는 책으로 나는 또 한 번 마음을 다잡아 보려 한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이 책의 특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첫째, 가독성이 아주 좋다.
표지도 매우 깔끔하고, 표지에 못지 않게 목차 또한 깔끔하고, 또 그에 못지 않게 책 내용 구조도 읽기 좋게 되어 있다. 그래서 독자의 입장에서 머릿속에서 정리를 하면서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아주 좋았다. 또한, 어떤 책들은 했던 얘기를 또 하고 또 하고 또 해서 도대체 원고 편집을 제대로 한 것이 맞는가 라는 생각이 종종 들 때도 있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 또 한 번 박수 짝짝.

둘째, 자기 아이 자랑이 없다.
어떤 책을 보면 그렇게 자기 자식 자랑을 한다. 물론, 뭐.. 그 자식이 잘 되었기 때문에 그 노하우를 나누려는 저자의 입장은 충분히 고맙지만.. 그래도 종종 아 뭐야, 작가 자식만 그런거 아닌가? 내 자식은 이러지 않지 않는데.. 역시 난 놈만 되나보다 하는 이상하게 지는 기분이 들게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물론, 이 책의 저자인 박은선 선생님은 아직 아이들이 어리기 때문에 (초3, 6살) 결과론적인 이야기를 할 것이 없을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라불라 이야기하는 저자들도 많다는 점 ㅡㅡㅋ) 그래도 깔끔한 내용에 다시 한 번 박수 짝짝.

셋째, 교육 전반부에 관한 설명이 들어 있다.
학생부에 관해서 / 핵심입시정보에 관해서 / 과세특에 관해서 / 고교학점제에 관해서 등등. 아직 초2 를 키우는 나로서는, 접해보지 못했을 용어라던가, 알려고 노력하지도 않았던 내용들에 대해서 쉽게 풀이해주고 있다.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 초3 교육서와는 좀 다르다는 점이 여기서도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다. 지금 현재 부모가 초3 에게 해주어야 할 덕목(?)들 뿐만 아니라, 앞으로 고3 까지 가는 길에 알고 있어야할 교육 사항에 관해 알려주고 있어서 색다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넷째, 공부 뿐 아니라 생활습관까지 잡아주고 있다.
제목만 보면 공부 이야기만 할 것 같은데, 정서적인 부분까지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파트 4와 파트 5에 걸쳐서, 아이의 생활습관과 부모의 생활습관이 적혀 있기 때문이다. 목차 제목만 봐도 고개가 끄덕끄덕 거려진다. 특히, 나는 이 책을 받자마자 파트 5의 <고3 까지 가는 초3 부모의 생활습관> 부터 읽었다는 사실.

*옆집 아이와 비교하지 않기 : 남의 아이 잘난 점을 보지 말고, 내 아이의 반짝이는 장점을 찾고 격려해주기 / 거북이에게 토끼만큼의 속도를 내라고 할 수는 없다, 내 아이의 속도 인정하기

*아이에게 집착하지 않기 : 잔소리 하고 싶은 마음을 꾹꾹 누르고 아이를 한 번 더 볼 시간에 엄마 자신을 보기 / 방치가 아니라, 인내와 기다림을 가지고 아이의 자립심을 키워주기 / 선택권을 주기

*효과적으로 칭찬하기

*아이 마음 읽기 : '나 메세지' 로 이야기하기

*밝게 말하기 : 부모의 밝은 표정, 긍정적인 말투, 매사 감사하는 마음가짐은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아이로 성장하게 한다

*열린 대화하기 : 아이를 잡지 말고 관계를 잡아야 한다 / 공부도 마음이 안정되어야 할 수 있다

상당히 많은 부분에 형광펜을 치면서 읽게 되는 책이다. 도서관에서 빌려보는 것도 의미 있지만, 이렇게 직접 책에 테이핑도 하고 / 줄도 치고 / 메모도 하면서 읽는 것은 또 다른 의미를 갖는 것 같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 책은 내 책으로 두어도 오랜 기간 들쳐보게 될 책이라 추천하는 바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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