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왜 고추가 없어? - 부모와 아이가 함께 배우는 첫 성교육 그림책
노지마 나미 지음, 장은주 옮김 / 비에이블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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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겠다 ㅜㅜ 진짜 잘 모르겠다 ㅠㅠ
워낙 매체가 발달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왜곡된 성 인식을 가질지 모르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만 3세에서 10세 사이에 올바른 성교육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그리고, 사춘기가 시작되면 이미 부모가 해주는 성교육은 늦다고 언급이 되어 있다. (귓등으로도 안듣는 나이인 게지ㅋ)
아, 맞아맞아. 그래야 되는 거야........ 라고 작가의 생각에 머리로는 동의하고 있는데, 그래도 이런 걸 알려줘도 될까? 하고 계속해서 고민이 되는 현실이다.




워낙 표지도 발랄하고, 안에 내용도 아기자기하게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아이가 자꾸 관심을 가졌다. 게다가 워낙 어릴 때부터 <임신책> 을 좋아하는 그녀이기에, 워낙 이런 책은 그녀의 관심분야다.
그럴때, 의연하게.. "어, 그래 너 한 번 봐봐" 라고 해야 되겠지만,
아이가 보려고 하면 자꾸.. "왜? 뭐 볼라고?" 라며 날카로워진다ㅠㅠ

또, 작가가 일본인이다 보니.. 아, 그래도 일본이 우리보다 성 쪽으로는 좀더 개방적이니,
그들의 기준에 맞는 성교육일 것 같아 싶다가도...
도대체 요즘 애들 정말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몇 살부터 이런 것들을 구체적으로 알려줘야 하는 걸까 하고 내가 너무 그 시기를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은 마음에 반성이 되기도 한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이 책에서 남자 여자의 그것을 정확하게 이름 붙여 부르자고 나와 있다.
그래서 남자는 음경이라고, 여자는 음순이라고 한다고....
사실, 음경과 음순 이라는 단어는 나에게도 너무나 어색하다 ㅠㅠ (어릴 적 성교육을 제대로 못 받은 세대임이 증명되는 순간)
하지만, 그것의 명칭을 정확하게 알려주라고 몇 번이나 강조하는 작가.

임신에 관심이 많은 나의 딸은,
안그래도 아이가 어디서 나오는지 에 대해 굉장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안그래도 이 책에는 그런 그림도 꽤나 구체적으로 귀엽게 그려져 있다)
또한, 사춘기가 무엇이냐 라고 물어봤을때, 생리하는 것... 이라고 대답할 정도로 뭔가 더 구체적으로 알려줘도 될 것 같기도 하다가, 아니야 아직 어린 것 같아 하며... 계속해서 생각이 오락가락한다.

목차는 잘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몸의 구조에 대해 설명하고 / 여자, 남자에 대해 각각 몸이 다름에 대해 이야기하고 / 아기가 태어나는 과정에 대해 알려주고 / 나의 몸과 마음을 지키는 방법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게다가, 귀여운 그림체로 되었고, 짧고 간결하게 되어 있어서 흥미롭기도 하다.
(결국, 그냥 아이가 책을 볼때 가만히 놔두기로 결심하였다)

성교육... 부모가 해주기 어려운 이야기들도 많지만, 사실 알고 있어야 자기 자신을 더 지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내가 가르쳐주지 어렵다면.. 이 책을 넌지시 보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일듯.

(결론)
여러 고민들을 타파해보고자,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ㅣ.. 뭐, 결국 나의 고민은 더 쌓이게 되었다 ㅋㅋㅋㅋㅋ
아이의 학습과 마찬가지로,
이런 성교육 또한 그냥 계속 생각해야 할 일!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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