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후회 없는 초등 학부모 생활
해피이선생 지음 / 사람in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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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월 2일.
항상 새학기를 맞이하여 설레이던 날짜였는데, 작년에는 청천벽력 같은 등교연기가 있던 날짜다. 다행인지, 어쩐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올해는 코로나 2단계까지 초1, 2학년은 매일등교 를 추진하기로 했다. 일단은 오예 ㅋㅋ 물론, 늠나 빠른 하교 시간에.. 시간이 어찌나 화살같이 지나가는지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매일 똑같은 스케줄로 일주일을 규칙적으로 보낼 아이와 나의 생활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한 주였다.

여튼, 초2를 맞이했지만, 아직 초등학교생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아주 이 상황에 딱 맞는 책을 읽고 있다. 바로 /나중에 (아이에게 미안하지 않고) 후회 없는 초등 학부모 생활 (그 질문에 선생님이 답합니다)/ 라는 책이다. 너무 아무것도 모르기에, 사실 궁금한 것도 많지 않은데.. 이 책을 보면서 여러 상황에 대해 인지하게 되었다.





이 책을 쓴 저자는 현직교사인 해피이선생 이던데, /초3보다중요한학년은없습니다/ 라는 책을 쓴 저자다. 나도 요 책은 제목만 들어보고, 아직 초3이 아니라서 손이 안가는 그런 책 ㅋ 여튼, 해피이선생은 주변 맘들보다 현직에 있는 교사인 자신의 얘기가 훨씬 믿음직스러울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현직교사보다 지금 자기 아이를 키우고 있는 현직 맘들의 이야기가 더 와닿을 때도 있다고 생각한다. 흠.




목차가 정말 많다. (페이지도 300이 넘어서 꽤 두툼하다) 교사로서 그만큼 알려줄 것도 많고, 학부모들도 궁금한 게 많다는 이야기. 목차만 봐도 정말 다양한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중 내 아이는 어떤 부분으로 고민이 되는지 / 어느 부분에 해당이 되는지 쭉 훑어보면서 골라 읽어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나는 그냥 처음부터 쭉 정독을 해나가는 스타일로 고고.

2주간, 정말 열심히 읽어보았다. 그간 읽곤 했던 육아서나, 독서학습법 과는 달랐다. 
현실적으로, 정말 이런 일이 닥쳤을때, 당황하지 않고, 잘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아주 깔끔히 제시해주고 있다. 특히, 다섯번째 챕터, 학교와 부모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매우 현실적이었다. 이 챕터는 저자가 현직 교사이기 때문에 해줄 수 있는 이야기일 것이다. 특히, 1학기 상담과 2학기 상담 각각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하는가 에 대한 것이 자세하게 적혀 있는데, 1학기 때는 아직 담임교사가 내 아이에 대해 파악한 것이 별로 없을 초반이기에, 오히려 학부모가 내 아이에 관한 이야기를 선생님께 들려주는 것이 좋다는 말. 이런 것까지 말해야 하나 하는 것들도 담임에게 이야기하면 내 아이에게 더 그 방면으로 신경을 써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신박하게 와닿았다.

그외에도 기억하고자 하는 부분들을 정리해 보았다. 


ㅡ연계독서하기 / 독서편독은 나쁘지 않다
ㅡ아이와 함께 규칙적으로 필사를 하라
ㅡ독서는 당연한 일상으로 여기도록 하라
ㅡ부모님들이 크게 오해하는 부분 중 하나는 우리 아이가 해당 학년 수준에 맞는 학습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아이도 그에 맞춰 충실하게 공부를 하고 있다는 생각은 막연한 믿음일 뿐입니다.
(흐흐흐. 맞아. 막연하게 우리 아이가 기본은 하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니 항상 _학원을 다니는 아이라 하더라도_ 학습능력을 집에서 체크해야 할 필요가 있음)
ㅡ우리 아이의 학습 수준과 수업 태도 등에 관심을 갖고 수시로 대화를 해야 한다
ㅡ금요일에는 교과서 가지고 오라고 해서 확인하기
ㅡ내 아이를 믿는 것과 동시에 내 아이에게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전제도 필요하다
ㅡ대부분의 아이들은 글쓰기를 싫어합니다.
ㅡ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게임처럼 하나의 주제나 생각에 대하여 3줄 글쓰기, 3문장으로 표현하기 등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ㅡ아이의 독서 습관을 기르는 효과적인 3가지 방법 : 하루 15분 책 읽어주기 / 동네 도서관과 대형 서점에 함께 가기 / 책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
ㅡ일주일에 한 번 금요일 하교할때 아이들에게 국어, 사회, 수학, 과학 교과서를 집으로 가져오라고 해서 부모님이 확인하는 방법을 강력 추천합니다. ... 아이가 교과서를 가지고 오면 주말에 과목마다 Q&A 시간을 갖습니다. ... 이런 식으로 부모님이 확인을 하면 아이도 학교 수업과 교과서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게 됩니다. 부모님이 관심을 가지고 매주 교과서를 확인하니까 평소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의식할 수 밖에 없습니다. 
ㅡ저는 초등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교육을 딱 한 가지만 정하라고 한다면 자신 있게 ‘독서’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ㅡ아이가 쓴 글을 부모님이 읽어보고, 부모님이 쓴 글은 아이에게 읽어보도록 시킵니다. (글쓰기를 잘하는 방법)
ㅡ어른의 눈높이에서 아이의 행동을 보면 이해가 안 되고 화가 날 수 있지만,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우리 아이가경험을 쌓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하며 잠시 참고 마음을 내려놓으셔야 합니다. 


@ 아이가 초1이나 초2 혹은 예비 초딩이라면, 한 번쯤 읽고 도움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책
@ 교사들에 대해 궁금하다면 읽어봐도 좋을 책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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