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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로 통하는 세계사
임레 파이너 지음, 로랑 스테파노 그림, 박유형 옮김, 모지현 감수 / 북스토리아이 / 2020년 4월
평점 :
#세계사
#길로통하는세계사
#지도책
지도 보기를 좋아하는 우리집 식구들.
최근에 들인 지도책은 초등학교 사회과부도 다.
완전 마음에 들다.
그리고 지금 우리집에는 <길로 통하는 세계사> 책이 들어와있다.
역시 지도로 역사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
이렇게 뚫어져라 지도를 보다보면, 내가 하는 고민이나 어려운 일들이 그냥 한 켠의 넘어가는 페이지 같이 느껴진다.
어차피 한 눈에 보이는 지도 안에서 누구나 다 겪는 그런그런 일일테니.
(우주를 공부하면 먼지같은 내 존재를 인식하겠지. 요즘 우주에 관심 중 ㅋㅋ)
내가 가는 이 길이 그 길이 맞는지.
어디로 날 데려가는지. 그것은 어딘지.
라는, god의 #길 이라는 노래가 생각난다.
아이와 나라에 대해서 공부할 때면, 더더욱 세계가 이어지는 길들에 대한 신비로움이 커진다.
우리도 조금만 깨친 세계관에, 중국을 세계의 중심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더라면..
이미 조선시대쯤엔 조불길(조선불란서길) 정도는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현재 역시 북한만 아니면, 이미 철도도 뚫렸을텐데.
아쉬운 마음으로,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열가지 세계의 길 여행을 살펴보겠다.
#페르시아왕의길
#로마의길
#실크로드
#예루살렘순례길
#사하라의교역로
#잉카의길 #카팍냔
#인도반도의대로 #사닥에아잠
#대서양횡단로
#시베리아횡단열차
#루트66
아는 것도 있고, 처음 들어보는 것도 있고.
이 책은 따로 페이지번호가 적혀 있지 않다.
그래서 처음에는 좀 어색했지만, 보다보면 익숙해진다.
길을 찾는 책이니, 독자도 페이지 없이 앞뒤로 헤매이다보면, 원하는 페이지를 찾을 수 있다는..
출판사의 빅픽처??ㅋㅋ
어찌됐건, 저 목차의 순서는 시대의 흐름 순으로 나열되어 있는 것이고.
저 안에 미처 들어가지 못한 길들에 대해서는 맨 뒷장에 간단하게 첨부되어 들어가 있다.
이 책의 장점은 크기가 크다는 것. 그리고 그 스케일에 맞게 지도도 큼직큼직 / 지면 사용도 넓직넓직 하다. 그래서 단점을 굳이 꼽자면, 설명이 넉넉하진 않다는 점.
하지만, 그럼에도 이 책은 아주 어린 아이서부터 어른들까지 누구나 봐도 좋을 책이라고 생각된다.
일단, 어린 아이들에게는 그림책으로 보여줘도 손상없고.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는 칼라풀한 디자인과 커다란 지도로 인해 흥미를 끌 수 있고.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생들까지는 간단한 설명(간단한 설명이라 하더라도, 쉬운 것을 언급하는 것이 아니다. 정말 생소하고 전문적인 것에 대한 설명이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다는 말!)이 덧붙여져서 #역사교과서 를 공부하기 전에 읽는다면 훨씬 그 내용을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진짜로 요 책 보고 #비단길 공부했더라면 나 더 잘 빠르게 이해했을 것 같다. 아 옛날이여ㅋㅋ)
또한, 고등학생 이상 혹은 좀더 역사나 지리에 대해 깊은 공부를 하고 있다 하더라도.. 아마도 이 책이 있으면 꽤나 도움이 될 것 같다.
커다란 지도가 두둥! 실려 있기 때문에 지도를 보면서 이해하고 이야기 나누기에 참 좋아보인다. 이런 큰 지도 있었으면 실크로드 이해는 단박에 했을텐데ㅋㅋ 왜그렇게 학교 다닐때 실크로드가 어려워 보였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집에 이거 한 권쯤 있으면 여느 백과사전 못지 않게 큰 역할 할 수 있을 듯!
@북한은 땅굴로 통하는 길을 만들었을텐데. 그 땅굴 지금쯤 어디까지 왔을까.
@이 책을 읽은 후, 아이와 함께 동네 다니면서 길 이름을 붙이고 이 책처럼 지도를 그리는 활동을 하면 좋을 것 같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