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언니 옷입히기 붙였다 뗐다 매직 코디 스티커북 옐언니 옷입히기
옐언니 지음,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 서울문화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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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언니 옷입히기 붙였다 뗐다 매직 코디 스티커북

저자 - 옐언니 / 출판 - 서울문화사



옐언니 아시나요?

옐언니가 누구냐하면 유투브 구독자 340만, 틱톡 구독자는 무려 1,430만!

엄청난 인기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 크리에이터입니다.

유투브를 보면 아이들이 관심있어할만한 컨텐츠가 정말 가득해요.

예를 들면, 요즘 유행하는 산리오부터 지속적으로 인기있는 슬라임, 여러 간식류 등

보면 유쾌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제작된 재미있는 영상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런 옐언니를 스티커북으로도 만날 수 있대요.

옐언니가 유투브에서 입었던 옷이랑 크리스마스 파티룩, 교복, 직업과 관련된 세련된 의상들.

거기에 최신 유행하고 있는 찐유행아이템들까지 다 모아놨다고 해서

5살 본인의 취향이 생겨나고 있는 둘째와 함께 스티커북을 함께 해봤어요.




이 책의 놀이방법은 매우 간단한데, 화려하고 이쁜 스티커가 엄청 많아요^^

코디 스티커를 붙여서 캐릭터 옐언니를 이쁘게 꾸며주면 됩니다.

엄청난 인기인 크리에이터 옐언니는 게임 <옐언니 옷입히기>가 350만 다운로드 돌파했대요.

그래서 그 게임을 스티커북으로도 만들어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붙이며 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스티커북을 열면, 옐언니 채널을 볼 수 있는 QR도 있고,

옐언니가 <옐언니 옷입히기>를 체험한 게임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QR도 있어서

어디서든 간편하게 옐언니를 만날 수 있어요.

또 이 스티커북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옐언니 옷입히기> 게임 QR도 있기 때문에

스티커북을 다 하고나서 게임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옐언니 옷입히기 스티커북에는 코디 스티커가 220개나 들어있습니다.

아이는 러블리 가디건 룩 페이지에서 멈칫하면서 와~ 너무 이쁘다 나 이거 해볼래! 하더라구요.

그래서 뒤에 있는 12p와 13p 사이에 있는 스티커를 떼어내서 아이에게 건넸어요.

뭐부터 붙일까 고민하더니 머리부터 신발까지 하나하나 본인의 취향으로 붙여나갑니다.

옐언니가 입은대로 붙여도 되는데, 이건 사실 정답은 없어서 아이 취향대로 붙이도록 했어요.

그랬더니 신발까지 한짝한짝 다르게 .... 해놨네요. 아이의 취향을 존중합니다ㅎㅎ

옐언니가 유투브에서 입고나오는 의상과 최신 유행 아이템이 정말 한가득이라

아이가 이 페이지를 다 붙이더니 또 할거라면서 스티커를 계속 달라고 하더라구요.

붙이고 남은 스티커와 바로 사용하지 않는 스티커는

22p 옷장에 넣어둘 수 있어서 이것도 굉장히 편리하고 좋아보여요.

스티커 보관도 사실 어렵고, 여기저기 붙여놨다가 잃어버리면 코디할 때도 아쉽잖아요.

스티커북 재질 자체가 스티커가 잘 떼어지는 재질이라,

옷장에 붙여놨다가 필요한 순간이 오면 그때 그때 떼서 붙이면 됩니다.



아이가 매우매우 좋아하는 바로 네일아트입니다.

의상과 아이템은 물론, 네일아트까지 가능한 스티커북이예요.

둘째는 유아용 메니큐어를 가끔 쓰기 때문에 이 네일아트를 보더니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예쁜 무늬가 가득한 네일스티커를 손톱 위에 하나하나 정성껏 붙여나가더니

자기도 이렇게 똑같이 하고싶다길래 좋아하고 또 붙여줬죠.

발톱에도 하나하나 색깔 생각해가며 붙여가는 작은 손.

집중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요^^

이 코디 스티커북에는 옐언니 탑로더 꾸미기, 썸네일 꾸미기도 있어서 구성이 참 다양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맨 뒤에는 코디가 어려우면 도움을 주는 패션 화보 페이지도 있어서

꾸미고 놀이하는데 어렵지않은 옐언니 매직 코디 스티커북.

상큼한 옐언니의 게임도, 스티커북도 함께 만나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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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조각 스티커 아트북 : 세계문화유산 조각 조각 스티커 아트북 시리즈 23
싸이클 콘텐츠기획팀 지음 / 싸이클(싸이프레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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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대로 붙여나가면 멋있는 작품 하나가 만들어지는,

조각 조각 스티커 아트북 세계문화유산



아이들 2,3살 되던 때부터 소근육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스티커 정말 많이 샀어요.

그리고 재밌어보이는 스티커북을 사다가 아이들과 함께 붙이며 놀았죠.

그런데 제가 없는 사이에 여기저기 막 붙여대고 나중엔 옷장속에서도 발견이 되면서

낱개로 되어있는 종류보다는 스티커활동북을 선호하게 됐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스티커를 좋아하는 아이들때문에

스티커로 된 활동지를 자주 하는데 스티커북도 종류가 참 많아요.

아이들 키우면서 가정에 스티커 없는 집은 아마 없을 겁니다.

스티커북 어디까지 해보셨나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티커를 붙여가면서 성취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흥미로운 스티커북이 있어서

보자마자 신나서 뭐부터 할까 고민하는 아이와 함께 해봤어요.

<조각 조각 스티커 아트북>이라는 활동북입니다.

이 책은 놀이처럼 스티커를 하나하나 붙여나가다보면 어느새 멋진 작품을 하나 완성할 수 있습니다.

숫자에 맞게 조각을 붙여나갔을 뿐인데, 아주 근사한 그림이 짠 하고 나오죠.

아이들이 성취감을 느끼기에 너무나도 좋은 조각 조각 스티커북.

이 활동북은 시리즈 1부터 24까지 나와있습니다.

타지마할, 자유의 여신상 등 세계문화유산이 가득한 시리즈 23호를 아이와 해봤어요.




조각 조각 스티커 아트북은 각 주제별로 8개의 작품이 들어있습니다.

정확히는 만들어가야할 작품페이지와, 맞춰 붙일 수 있는 스티커들이 포함되어 있어요.


* 조각 조각 스티커 아트북 세계문화유산편 *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중국의 만리장성

프랑스의 에펠탑

인도의 타지마할

미국의 자유의 여신상

이탈리아의 콜로세움

대한민국의 창덕궁

영국의 타워브리지


아이는 한장 한장 꼼꼼하게 넘겨보더니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선택했습니다.

왜 이게 하고 싶냐고 물으니 사람처럼도 보이고 동물처럼도 보여서 신기해서라고 합니다.

원래 스핑크스가 사자의 몸에 사람의 얼굴을 합친거라고 하니 "와, 내가 맞췄어!"하면서 시작전부터 신이 났어요.

작품 빈 곳에 적혀있는 숫자와 같은 숫자스티커를 찾아, 알맞게 붙이면 되기때문에 하는 방법도 매우 간단합니다.

숫자를 잘 알고 있는 5살 둘째도 오빠가 하는 동안 함께 숫자를 찾아줬어요.

붙이기활동 하는 옆 페이지에는 완성본과 그게 해당하는 설명이 있습니다.

피라미드가 무덤이라고 했더니 무슨 무덤이 이렇게 크냐고 하는 아이들.

왕이 들어가있어서 이렇게 크게 만들어진거라고 하니 옛날 왕은 거인이었냐고 되묻더라구요ㅎㅎ




집중력을 보이며 열심히 붙여나갑니다.

그리고 숫자를 보고 어디에 붙여야하는지 오빠에게 알려주는 귀여운 둘째.

첫째가 이 책을 먼저 잡아서 그렇지 사실 5살 둘째도 충분히 할 수 있는 활동지인 것 같아요.

스티커가 작지도 않아서 아이들 스스로 잘 떼고

위아래가 바껴서 잘못 붙이면 그냥 슥 떼서 다시 붙이면 되기 때문에 실수해도 문제없습니다.

첫째도 한두번 위아래를 헷갈려서 잘못 붙였는데 그러고 나서부터는

하나하나 붙일 때 더 신중을 가합니다. 그래서 주의력이나 관찰력을 기르기에도 좋아보이는 활동북입니다.

스티커 하나하나 떼고 붙이는 와중에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소근육 발달이 되고 있습니다.

마지막 스티커라면서 자신있게 붙이더니 옆에 그림과 똑같이 만들었다며

와~~~ 내가 다 붙인거야! 하면서 신나서 소리치는 아이.

아이들아빠가 퇴근하고 집에 오자마자 이걸 자기가 만들었다며 자랑을 하더라구요.

정말 크나큰 성취감을 느끼는 게 눈에 보여서 참 좋았습니다.



저녁먹고나니 스티커조각 붙이고싶어요! 하는 말에 또다시 꺼내들었습니다.

이번엔 중국의 만리장성을 만들어볼거래요.

중국은 아이들도 익숙한 국가라서 흥미를 가지고 하나하나 붙여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거 꼭 수원화성처럼 길게길게 생겼어요."라고 하더라구요.

스티커 붙이는 것만이 아니라, 그림을 관찰하고 탐구하는 능력도 기를 수 있어 여러모로 장점이 많은 책이라고 느껴집니다.

다 만들고 또 한번 끝이다! 내가 만들었다! 하고 웃는 아이를 보니 이 책은 왠지 몇일사이에 끝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시리즈에는 놀이공원, 바다동물, 음식, 동물, 탈것 등등 종류가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명절과 세계 국기 같은 경우는 학습요소가 매우 커서 아이들 교과연계도 가능할 것 같아요.

바램이 있다면 동화 속의 익숙한 주인공들이 가득한 책도 있었음 좋겠습니다.

인어공주나, 아기돼지 삼형제 혹은 빨간모자와 늑대같은 작품도 있으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만들어가는 스티커활동북.

만들다보면 큰 가치가 생기는 멋진 스티커책으로 성취감을 느끼는 아이들을 보니

몇 권 더 사서 아이들에게 선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선물하고싶으시다면 조각조각 스티커북 추천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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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피의 상상은 이루어진다 피리 부는 카멜레온
엠마 야렛 지음, 김은재 옮김 / 키즈엠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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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한대로 모두 이루어진다면 ?

포피의 상상은 이루어진다! - 엠마 야렛




여러분은 상상 많이 하시나요?

전 가끔 제가 10살 정도 더 들었을 미래를 많이 상상합니다.

아이들은 어떻게 커갈지, 또 저와 배우자는 어떤 모습, 어떤 상황 속에서 살아가고 있을지 말이예요.

10년 뒤에도 부모님이 지금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반갑게 맞아주시는 상상은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정말 기분 좋습니다.

아이들 아빠에게 물었더니 로또에 당첨되는 상상을 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매주 보내고 있대요.

되긴 되는거야?하고 물어보면, 꼭 되라는 마음으로 하는건 아니래요.

그냥 될지도 모르지~ 하며 희망섞인 감정을 느끼고 싶어서 하는거라고 합니다.

<상상>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실제로 경험하지 않은 현상이나 사물에 대하여 마음속으로 그려 봄 -

오늘 리뷰할 <포피의 상상은 이루어진다!> 책은 주인공 포피가 생각한 대로 현실에서 그대로 이루어져요.

상상한대로 다 이루어진다니, 너무나도 재미있는 발상입니다.

그 상상이라고 하는게 아이들다운 정발 기발하고 유쾌한 상상이라는 점이 저도 읽으면서 참 즐거웠어요.

저는 대게 미래를 상상할 때는 불안과 걱정이라는 요소도 함께 떠오르는데

포피의 상상은 정말 재미있고 재치가 있어서 웃음이 한가득 나옵니다.



포피는 상상하는 걸 매우 좋아하는 어린이예요.

엄마의 방정리 명령으로 방으로 올라간 포피.

상상력이 뛰어난 포피는 참을 수 없어요. 또다시 재미있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앗,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포피가 상상을 했더니 갑자기 눈 앞에 실제로 나타납니다.

엄청나게 큰 매머드가 나타나기도 하고, 사탕이 방울방울 달린 나무와 말을 하는 금붕어,

그리고 춤을 추는 토끼와 멋진 수염이 난 문어도 상상한 대로 나오기 시작합니다.

첫째아이가 자전거 타는 지렁이를 보더니

"지렁이가 페달을 어떻게 돌려요? 얘는 발이 없잖아" 하더라구요.

그런데 둘째가 "애는 마법사 지렁이야. 그러니까 마법을 부려서 자전거가 움직이는거지"합니다.

포피의 상상에 둘째의 상상까지 더한 자전거 타는 지렁이는 순간 마법지렁이로 변신했어요.

7살 첫째는 글을 읽을 수 있으니 포피가 상상한 그림에 쓰인 글자를 하나하나 읽어보며

아~ 얘는 이런 얘구나 하고 포피의 상상에 납득을 어느정도 해가면서 보는데

글을 모르는 5살 둘째는 그림을 보며 추리를 합니다.

꼬장꼬장한 정원 요정을 보고서 낚시하고 있는 산타할아버지라고 하고,

유니콘을 보고서는 생일모자를 쓴 말이라고 하더라구요.

이런 추리를 하며 이것저것 떠올리는 아이의 모습을 바라보는 게 재미있었습니다.


어느새 포피의 방은 상상한 신비한 것들로 가득 찼어요.

그리고 포피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방으로 올라가는 엄마와 아빠.

포피는 이 상황을 해결해야만 했어요. 엄마 아빠가 오기전까지.

실제로 나타난 포피의 상상. 어떻게 되었을까요?

<포피의 상상은 이루어진다!>책의 포피를 보면 어린이들의 상상력이 정말 무궁무진하고 한계란 없어보입니다.

어른들은 한계를 염두해두고 그 범위내에서 상상력을 펼치고 있다면, 아이들의 상상력에는 끝이 보이지 않아요.

책을 모두 읽은 후에, 아이들에게 물어봤어요. 상상한대로 이루어진다면 어떤 상상을 해볼거야?

첫째는 "엄마 머리위에서 장수풍뎅이랑 사슴벌레가 싸우고 있는 상상을 해볼거예요."

왜 하필 제 머리 위인지 모르겠지만, 그 말을 듣더니 옆에서 아빠가 하하하하고 웃더라구요.

둘째는 겨울에는 바다에서 인어공주와 함께 모래놀이를, 여름에는 루돌프랑 썰매놀이를 하는 상상을 마음껏 할거래요.

모래놀이와 썰매타기를 좋아하는 아이는 계절마다 하던 놀이가 떠올랐나 봅니다.

상상 속에서 무엇이든 이루어진다면 여러분은 어떤 상상을 해볼 것 같나요?

눈 앞의 현실에서 어떤 모습을 마주하게 될까요?

<포피의 상상은 이루어진다!>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상상력을 유발해주는 유쾌한 그림책입니다.

아이들과 같이 읽고 기분좋은 상상력을 마음껏 이야기나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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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글자 동시
박혜선 지음, 김지현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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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글자 동시

박혜선 / 뜨인돌어린이



저는 집에서 아이들이랑 책읽는 시간이 되면 여러 종류의 책을 읽는데 그 중 동시도 가끔 읽고 있어요.

처음 동시를 들려줬을 때 아주 낯설어하던 7살 첫째는

지금은 먼저 책을 가져와서 같이 동시읽자고 할만큼 동시의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읽어도 신선하고 센스가 돋보이는 동시들이 참 많더라구요.

유쾌한 동시들을 보면 또 읽자 또 읽자 하면서 반복해서 읽기도 하고,

때로는 아이들이 마음에 드는 동시를 직접 읽어주겠다며 큰소리로 또박또박 읽어보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한 글자 동시는 정말 재미있는 발상으로 만들어진 동시집이예요.

한 글자의 낱말이 가진 의미를 생각해보고 서로의 이야기 나눈 후, 독후활동도 할 수 있는 매우 알찬 동시집입니다.

여러 동시가 가득한 한 글자 동시집을 받아든 첫째는

엄청난 관심을 보이며 목록부터 쭉 훑은 뒤에 일단 처음에 나오는 동시를 읽어봤어요.



'가'라는 글자는 어떤 표현들을 담고 있을까요?

<가>라고 하는 동시에서 '가'는 '어디 가?'라는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귀여운 그림이 이 동시의 이해를 돕고 있어요.

"이것도 가고 이것도 가네! 같은 가야! 똑같이 생겼어!! " 하면서 엄청난 발견을 했다는 듯

'어디 가?'의 가와 '가방'의 '가를 손가락으로 찍으며 저와 오빠에게 알려주는 귀여운 둘째 덕에 한번 웃었어요.

이 동시를 한번 읽고서 아이들에게 또 다른 '가'에 담겨진 의미와 느낌을 같이 생각해보자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어려워하길래 제가 먼저 떠오르는 생각을 이야기해봤어요.

가! 라고 하면, 잔뜩 화가 나 오빠에게 가! 하고

가? 라고 하면, 가라고 했다고 진짜 가서 눈물을 글썽이며 말하는 둘째가 떠오른다고 장난을 쳤죠.

그랬더니 아이는 가! 라는 말이 화가 나서 하는 말이 아니라며 자기는 심술쟁이가 아니라네요.

저와 동생의 대화를 듣더니 가. 는 유치원에 가요~ 라고 말하는 첫째아이.

가~는 나 갈테니까 너도 가~라는 의미가 떠오른다고 합니다.

같은 글자 '가'에서도 비슷한 수많은 표현을 만들어 낼 수 있고,

감정을 담아 말하면 제각각 완벽히 다른 의미가 되니 재미있는 것 같아요.



<좀>이라는 동시입니다.

불안한 느낌에 전 이 동시를 넘어가려고 했는데 한결이가 두줄 딱 읽더니 이거 같이 읽자고 해서..

읽는 동안 한결이가 옆에서 키득키득 웃더라구요.

그러더니 다 읽고 하는 말이

"엄마도 좀 있다가 해줄게, 좀 조용히 해, 좀만 더 먹어, 좀만 참아봐, 정리 좀 해 이러잖아요ㅎㅎ "

"엄마가 그렇게나 좀을 많이 썼어? 이래서 이 동시는 넘어가려고했는데~ 하하 미안해 앞으로 줄여볼게" 했더니

연신 공격을 계속 해오네요. 둘째아이도 합세하는데 당해낼 수가 없었습니다.

왠지 이 동시는 아이들이 자주 읽자할 것 같아요. 나름 반성의 시간이 되는 <좀> 동시 읽기였습니다.



<길>에서는 눈길, 발길, 손길 여러 길이 나오고

<딱>에서는 마음이 통해 딱! 마음이 어긋나면 삐딱!,

<똥>에서는 별과 별 사이에 있는 별이 눈 똥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라>는 <좀>과 비슷해요. 이거해라 저거해라 ~ 잔소리꾼 엄마를 다시 한번 만날 수 있습니다.

<벽>에서는 친구와의 관계 속에서 마음의 벽애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동시였어요.

친구들의 한마디에 상처를 주고받고

그리고 그 속에서 나름의 면역력이 생겨 이해하고 바꿔가며 내면에 단단해집니다.

그 과정을 배워가고있는 동시라고나 할까요.

내 아이의 일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이 동시 속의 친구를 응원했어요.

<한 글자 동시>는 1장부터 4장까지 한 글자 제목의 총 40편 동시가 수록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동시들을 읽고나면 뒤에 독후활동을 할 수 있는 페이지가 나와요.

동시를 만들어볼 수도 있고, 읽었던 동시를 잘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도 가능합니다.

또 동시를 읽어보는 페이지도 있어서 감정을 실어 한 글자 동시를 읽어볼 수도 있어요.

그림그리기 활동도 있고, 빈 칸의 동시를 자신의 생각대로 메꿔보는 공간도 있습니다.

아이들과 글자 찾기 활동을 같이 했는데, 글자를 모르는 둘째도 똑같이 생긴 글자를 찾는거라 잘 찾아내더라구요.

<뜨인돌어린이> 출판으로 똑똑 마음입니다, 내 마음에 사랑이 다닥다닥, 똑똑 평화입니다 등 좋은 동시책이 참 많더라구요.

< 한 글자 동시>만큼이나 재미있어 보여서

동시를 좋아하는 첫째, 동시에 익숙해져가는 둘째와 다음에 한번 찾아서 읽어보려합니다.

<한 글자 동시> 아이들의 생각을 물어보고 같이 이야기해보는 데 너무 좋았어요.

재미있는 동시를 읽고 그 마무리활동까지 가능한 동시집.

아이들이 동시를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서 활용하기 참 좋은 것 같아요.






뜨인돌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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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얘, 내 옆에 앉아
연필시 동인 / 푸른책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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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내 옆에 앉아! / 연필시 동시집 - 푸른책들




전 아이들이랑 책읽는 시간이 되면 아이들이 고르거나, 제가 읽어주고싶은 책을 골라 함께 읽고 있습니다.

둘째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그림책 위주로 읽고 있는데 가끔 한결이가 동시가 읽고싶다고 할 때가 있어요.

저희집 첫째는 동시를 참 좋아합니다.

글이 많으면 일단 부담을 느끼는 한결이에게 동시를 자주 보여주고 들려주고하다보니 동시를 좋아하게 됐죠.

제일 처음 동시를 읽어줬을 때 반응이 지금도 생각납니다.

"이게 끝이야? 이 다음은? 왜 이렇게 이야기가 짧아요?"

스토리가 있는 책을 늘상 읽다가 짧은 내용의 동시가 낯설었던 거죠.

주인공이 누구인지, 이 내용은 뭘 말하고 싶은지 설명이 구체적이지 않으니 이해하기가 힘들었나봐요.

그래서 아 동시는 조금 이른가.. 싶었는데 몇일 지나니 갑자기

"하마 같이 읽고싶어요!" 하면서 동시가 들어있는 책을 가지고 왔어요.

그날부터 가끔 동시를 읽게 됐는데 처음과는 다르게 한결이가 이제 동시의 즐거움을 알아서

동시가 말하고 있는 의미를 찾아내기도 하고, 우스꽝스러운 부분에서는 같이 한바탕 웃기도 합니다.

아이들과 같이 동시를 읽다보니 어른인 제가 읽어도 어린감성이 묻어나와 기분이 참 좋더라구요.




< 얘, 내 옆에 앉아! > 동시집은


1부 기분 좋은 덧셈

2부 망설이는 빗방울

3부 웃는 아이의 앞니를 노래함

4부 행복한 일


이렇게 4부로 나뉘어 총 54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연필시 동인은 아이들을 위한 종은 동시를 쓰자는 마음에서 만들어진 모임이라고 해요.

첫째아이는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위해 올 초에 한글을 뗐습니다.

처음에는 더듬더듬하더니 이제는 문장을 술술 곧잘 읽어 내려가요.

처음에 동시집의 목록을 찬찬히 보라고 한 후에, 읽고 싶은 동시를 물어봤습니다.

이 맘 때 아이들은 원래 떡볶이에 관심이 많을까요?

이상하게 저희집 아이들은 떡볶이에 그렇게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거 무조건 읽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제 예상대로 3부의 <떡볶이>를 제일 먼저 고르는 아이.

아직 글을 모르는 둘째를 위해 제가 읽어주었죠.

아이들은 동시를 들은 후에 쫑알쫑알 이야기를 꺼냈어요.

"나는 빨개서 싫어. 이거 호떡인가봐 난 이거 좋아해"

"아니야. 이건 얘가 다 먹은 그릇이야. 조금 있으면 초등학생 형님이 되니까 난 이런거 다 먹을 수 있어"

아이들이 주고받는 이야기에 저의 옛 추억도 갑자기 떠올랐어요.

중학교 끝나고 친구들이랑 옹기종기 분식집 앞에 서서 떡볶이를 먹었던 기억.

물떡을 먼저 먹고 나서 떡볶이를 먹었는데, 맵다맵다하면서 서로 물을 찾아가며 맛나게 먹었던 그 시간.

그 때는 일상처럼 가볍게 보내던 시간들이 지금은 너무나 그리운 추억이 되어 있습니다.

저희집에 있는 이 작은 아이들도 언젠가는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겠죠.

행복한 추억으로 남게 될 시간을 많이많이 만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낙서해도 돼!>라는 동시는 제가 마음에 들어서 아이들에게 읽어줬어요.

담벼락에 낙서를 하다가 어른에게 잡혀버린 아이.

그림 속의 아이가 외롭지않게 이것저것 그려준거래요.

괜찮다며 아이를 보듬어주는 어른의 모습.

짧은 문장 속에서 아이의 마음을 진정 이해해주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어른들의 시선으로만 바라보면 사실 아이들의 동심을 깊이 이해해내기가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낙서'라고 하는 포인트에만 치우치게 되면 호되게 나무랄텐데

그 내면에 있는 아이의 따스한 마음을 깨닫게 되면 어른들도 다른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아이는 분명 지금은 느끼지못하지만, 커갈수록 할아버지의 따뜻한 배려를 떠올리게 되겠죠?

어쩌면 이런 배려가 또 다른 아이에게 전달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돌다리, 코, 웃는 아이의 앞니를 노래함.. 등등

<얘, 내 옆에 앉아!> 연필시 동시집은 다양한 주제를 아이들 시선에서 생각하고, 또 그려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동시를 즐기며 짧은 문장 안에 내포하고 있는 수많은 의미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 같아요.

동시에 내포된 의미를 해석할 때 모두가 똑같을 수가 없기 때문에

타인의 생각을 들어가며 그 의견을 부정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연습도 할 수 있을 것도 같아요.

이 동시집은 20여 년의 세월 속에서 스테디셀러가 되었다니, 아주 유명한 시집입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동시, 마음껏 즐기며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푸른책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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