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피의 상상은 이루어진다 피리 부는 카멜레온
엠마 야렛 지음, 김은재 옮김 / 키즈엠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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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한대로 모두 이루어진다면 ?

포피의 상상은 이루어진다! - 엠마 야렛




여러분은 상상 많이 하시나요?

전 가끔 제가 10살 정도 더 들었을 미래를 많이 상상합니다.

아이들은 어떻게 커갈지, 또 저와 배우자는 어떤 모습, 어떤 상황 속에서 살아가고 있을지 말이예요.

10년 뒤에도 부모님이 지금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반갑게 맞아주시는 상상은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정말 기분 좋습니다.

아이들 아빠에게 물었더니 로또에 당첨되는 상상을 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매주 보내고 있대요.

되긴 되는거야?하고 물어보면, 꼭 되라는 마음으로 하는건 아니래요.

그냥 될지도 모르지~ 하며 희망섞인 감정을 느끼고 싶어서 하는거라고 합니다.

<상상>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실제로 경험하지 않은 현상이나 사물에 대하여 마음속으로 그려 봄 -

오늘 리뷰할 <포피의 상상은 이루어진다!> 책은 주인공 포피가 생각한 대로 현실에서 그대로 이루어져요.

상상한대로 다 이루어진다니, 너무나도 재미있는 발상입니다.

그 상상이라고 하는게 아이들다운 정발 기발하고 유쾌한 상상이라는 점이 저도 읽으면서 참 즐거웠어요.

저는 대게 미래를 상상할 때는 불안과 걱정이라는 요소도 함께 떠오르는데

포피의 상상은 정말 재미있고 재치가 있어서 웃음이 한가득 나옵니다.



포피는 상상하는 걸 매우 좋아하는 어린이예요.

엄마의 방정리 명령으로 방으로 올라간 포피.

상상력이 뛰어난 포피는 참을 수 없어요. 또다시 재미있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앗,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포피가 상상을 했더니 갑자기 눈 앞에 실제로 나타납니다.

엄청나게 큰 매머드가 나타나기도 하고, 사탕이 방울방울 달린 나무와 말을 하는 금붕어,

그리고 춤을 추는 토끼와 멋진 수염이 난 문어도 상상한 대로 나오기 시작합니다.

첫째아이가 자전거 타는 지렁이를 보더니

"지렁이가 페달을 어떻게 돌려요? 얘는 발이 없잖아" 하더라구요.

그런데 둘째가 "애는 마법사 지렁이야. 그러니까 마법을 부려서 자전거가 움직이는거지"합니다.

포피의 상상에 둘째의 상상까지 더한 자전거 타는 지렁이는 순간 마법지렁이로 변신했어요.

7살 첫째는 글을 읽을 수 있으니 포피가 상상한 그림에 쓰인 글자를 하나하나 읽어보며

아~ 얘는 이런 얘구나 하고 포피의 상상에 납득을 어느정도 해가면서 보는데

글을 모르는 5살 둘째는 그림을 보며 추리를 합니다.

꼬장꼬장한 정원 요정을 보고서 낚시하고 있는 산타할아버지라고 하고,

유니콘을 보고서는 생일모자를 쓴 말이라고 하더라구요.

이런 추리를 하며 이것저것 떠올리는 아이의 모습을 바라보는 게 재미있었습니다.


어느새 포피의 방은 상상한 신비한 것들로 가득 찼어요.

그리고 포피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방으로 올라가는 엄마와 아빠.

포피는 이 상황을 해결해야만 했어요. 엄마 아빠가 오기전까지.

실제로 나타난 포피의 상상. 어떻게 되었을까요?

<포피의 상상은 이루어진다!>책의 포피를 보면 어린이들의 상상력이 정말 무궁무진하고 한계란 없어보입니다.

어른들은 한계를 염두해두고 그 범위내에서 상상력을 펼치고 있다면, 아이들의 상상력에는 끝이 보이지 않아요.

책을 모두 읽은 후에, 아이들에게 물어봤어요. 상상한대로 이루어진다면 어떤 상상을 해볼거야?

첫째는 "엄마 머리위에서 장수풍뎅이랑 사슴벌레가 싸우고 있는 상상을 해볼거예요."

왜 하필 제 머리 위인지 모르겠지만, 그 말을 듣더니 옆에서 아빠가 하하하하고 웃더라구요.

둘째는 겨울에는 바다에서 인어공주와 함께 모래놀이를, 여름에는 루돌프랑 썰매놀이를 하는 상상을 마음껏 할거래요.

모래놀이와 썰매타기를 좋아하는 아이는 계절마다 하던 놀이가 떠올랐나 봅니다.

상상 속에서 무엇이든 이루어진다면 여러분은 어떤 상상을 해볼 것 같나요?

눈 앞의 현실에서 어떤 모습을 마주하게 될까요?

<포피의 상상은 이루어진다!>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상상력을 유발해주는 유쾌한 그림책입니다.

아이들과 같이 읽고 기분좋은 상상력을 마음껏 이야기나눌 수 있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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