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돌려차기 다림창작동화
박세랑 지음, 김다정 그림 / 다림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두근두근 돌려차기 - 박세랑 / 다림출판사





저희집 첫째는 한달즈음전부터 태권도를 시작했어요.

다닌지 얼마 되지않았지만 재미있는지 이미 온전한 태권소년으로 매일매일 열심히 다니는 중입니다.

사실 어제 아이는 흰띠에서 태극흰띠로 바뀌었어요.

태극흰띠가 뭐지? 했더니 하얀 띠 중간에 노란선이 들어간 띠를 말하는거더라구요.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서 왜 그럴까했더니 승급심사가 있는 날이라 들떠서 눈이 떠졌대요.

"오늘은 나도 심사보고 띠 바꿀꺼니까 도복입고 올게요!"하고서는 씩 웃으며 집을 나서던 아이.

태권도장에서 돌아온 아이는 자랑스레 태극흰띠를 매고 있었습니다.

"태권도가 그렇게 재밌어?"

"응 재밌어. 태권도도 배우고 줄넘기도 하고 친구들이랑 같이 뛰어놀수 있어서 좋아요"

저희집 태권소년에게 두근두근 돌려차기 책을 건넸더니

"얘는 초록띠네, 와 뒤에 얘는 검은띠예요!!! 대단한데?" 하면서 바로 책을 읽어달라고 했습니다.




우동집 가게 딸 우동지와

같은 건물 2층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관장님, 그리고 그 아들인 강동구.

우동집을 경계하는 칼국수집 딸 구라미와 오빠 구라모가 주요인물로 이야기를 만들어나갑니다.

날아라 태권도장 관장님이 우동집 문앞에 주차를 하는 문제로 우동지의 엄마와 다툼이 시작됩니다.

어른들의 이런 모습은 아이들에게도 그대로 전달이 되며 곧 아이들 싸움으로 번지게 되죠.

하필이면 우동집과 칼국수가게가 마주보고있어서

칼국수집 딸 구라미와도 서로 경계하며 달갑지않은 관계를 이어갑니다.

그러던 어느날.

도둑잡기 놀이를 하다가 후문 창고에 갇혀버린 우동지.

눈물 콧물 범벅이 된 채 불안에 떨고 있는데 누군가가 돌려 차기를 해서 문을 열어줍니다.

우동지를 구해준 히어로는 누구인지 아무도 알지 못했지만 확실한 건

돌려 차기를 잘하는 태권도복을 입은 사람이었다는 것.




우동지는 누군가를 보호할 수 있는 태권도가 갑자기 멋지게 느껴집니다.

결국 날아라 태권도를 다니게 되고 히어로는 분명 강동구일거라며 구라미와 라이벌구도가 만들어져요.

태권도 겨루기에서 우승하면 원비를 아낄 수 있다는 말에

우동지는 어떻게든 참가하고싶어 태권도연습을 하며 노력을 아끼지 않습니다.

결국 겨루기에 나갈 수 있게 되는 우동지.

과연 겨루기에서 어떤 대결을 펼치게 될까요?

그리고 우동지를 두근두근 설레게했던 히어로는 과연 누구였을까요?




7살 첫째가 혼자 읽기에는 이야기가 좀 길어서 6개로 나뉘어진 이야기를 하나하나씩 제가 읽어줬어요.

읽다보니 저도 재미있어서 중반부터는 빠져들어 읽게 됐습니다.

태권도와의 첫만남이 순전히 우연이었지만

그 우연을 계기로 자신을 보호하고, 자신의 주변사람을 보호해줄 수 있다는 굳건한 믿음으로

태권도에 노력을 아끼지않는 우동지의 모습이 참 대견하더라구요.

그리고 여러 '사랑'과 '사람관계'에 대해서도 배울 점도 참 많았습니다.

엄마를 지키고자하는 따뜻한 우동지의 사랑과 그런 딸의 감정을 온전히 고마움으로 표현하는 엄마.

또 멋진 히어로를 보며 두근대는 소녀의 사랑에 풋풋함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라이벌인 구라미와의 관계에서도 많은 발전을 보입니다.

서로를 배려하고 도와주며 한마음이 되서 목표를 이뤄나가려는 모습.

그러다보니 거리도 가까워지고 마음의 벽도 허물어지게되죠.

태권도를 배우며 내적 성장을 해가는 모습이 마음에 많이 와닿았어요.

겨루기 우승에 대해 상대를 인정하고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모습,

그리고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은

이야기를 듣던 아이도 저도 와 대단하다, 정말 멋지네하고 감탄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마음도 몸도 성장해가며 다부진 생각과 신념을 가지게 되는 멋진스토리가 담긴

두근두근 돌려차기.

아이랑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 ^^

우동지 화이팅.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벨 업! 초등 구구단 - 기초 탄탄! 실력 쑥쑥! 레벨 업! 초등 구구단
창의개발연구회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레벨 업! 초등 구구단

저자 - 창의개발연구회 / 출판 - 42미디어콘텐츠



저희집 첫째는 예비초로 반년 후면 초등학생이 됩니다.

집에서 한글을 가르쳐서 일단 읽기는 다 뗐고,

수학은 원래 아이가 워낙 좋아해서 집에서 같이 문제지와 활동지로 함께 하고 있어요.

유치원에서 어느날 와서는 그러더라구요.

"엄마, 곱하기가 뭔지 알아요?"

"알지 근데 왜?"

"내 친구 곱하기 할 수 있어. 나도 하고 싶어요"

수학에는 욕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숫자 관련된 내용에는 궁금한 게 늘 많긴했지만

제가 곱하기를 직접 가르쳐준 적은 없어요.

그래서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우와. 초등학교 입학전인데 곱셈을 한다고 ?

물어보니 정확히는 2단곱셈을 배운 친구가 유치원에서 자랑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곱셈이 뭔지 그렇게 궁금하다면 일단 알려줘볼게 하고

<레벨 업! 초등 구구단> 책을 아이에게 건네줬어요.




<레벨 업! 초등 구구단>은 덧셈식으로 구구단을 이해할 수 있게끔 원리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순서는 전체구구단표를 시작으로

2단부터 9단까지 배울 수 있는 학습활동 페이지들로 구성이 되어있어요.

아이가 이 책을 보더니 그제서야

"아 곱셈이 구구단이예요? 구구단은 9까지 있어서 구구단인가"그러더라구요.

곱하기, 곱셈, 구구단이 모두 같은 의미를 지닌다는걸 이제 이해했습니다.



구구단의 원리를 알려주는 구구단 이해하기 페이지.

구구단이 뭔지, 왜 구구단을 배워야하는지 쉬운 예시로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읽어보더니 계속 똑같은걸 쓰면 팔아프니까 줄여서 쓰는구나 하고 깨닫더라구요.

숫자 x 더하는 횟수

그래서 2를 5번 더하는 건 2x5라고 쓴다는 사실을 배우게 됩니다.

2단부터 9단까지 있는 초등 구구단표를 넘기면 2단부터 학습활동이 시작됩니다.

이거 딱 보니 "친구가 했던거예요! 이거야 이거!"하면서

아직 구구단 형식의 문장이 낯선 예비초는 글자를 보며 쭉쭉 읽어내려가더라구요.

그런데 신기한게 구구단 알려준 적 없는데 음을 알고 있어요 ㅋㅋㅋ

그 특유의 이 일은 이 이 이는 사 ~ 하는 그 음을 내면서 9까지 곱해가는데

어쩌면 친구가 구구단을 말할때 내던 음을 기억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2단은 생각보다 할만한지 써보고싶다며 공백에 답을 써내려갑니다.

2를 2번 더하는거니까 2 곱하기 2는 4야.

2를 3번 더해야하니까 이거는 6이네.

역시 숫자를 좋아하는 아이라 구구단에도 흥미를 갖더라구요.

구구단을 무작정 암기하려고 하면 아이들이 지루해할 것 같은데

이렇게 원리를 먼저 알려준 후에, 그 방법을 이해하고 터득하게 되면

스스로도 계속 머리를 쓰며 생각해내게 되니 이해도나 학습력을 높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구단을 배운 후, 응용문제를 통해 반복학습을 할 수 있어요.

각각의 구구단을 배우고 나면 레벨 업! 업! 확인 문제가 나옵니다.

이건 배운 내용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학습한 구구단을 이용해 문제를 풀어 나가면 됩니다.

문장형식의 질문도 나오고, 빈칸채우기, 정답에 O표하기 등 다양한 형식의 문제들이 포함되어 있어요.

4단, 7단, 9단이 끝나면 확인 문제뒤에 레벨 업! 업! 연습 문제가 나옵니다.

이것 역시 반복학습을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며 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어요.

원래 배워도 잘 잊어버리는게 구구단입니다.

저도 초등학생 때 구구단 배우면서 계속 까먹고 배우고의 연속이었던 기억이 나요.

단번에 익힐 수 없기때문에, 지속적인 반복학습을 통해 내 것으로 만드는 노력을 해야합니다.


2단을 공부해보고 아이에게 물어봤어요.

구구단 어떤 것 같니?

"2단은 괜찮은 3단은 좀 어려워요. 근데 재밌긴 해요"

암기할 게 많아 아이들이 부담스러워하는 구구단, 무작정 파고들면 금방 지쳐버리게 될거예요.

<레벨 업! 초등 구구단>으로 원리를 이해하고서 그 원리를 통해 구구단을 학습하면

아이들이 부담없이 즐겁게 익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사용해보고 쓴 솔직한 리뷰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메타인지 5번 종이접기 내가 요리사 메타인지 5번 종이접기 4
이사카와 마리코 지음, 송지현 옮김 / 시원북스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메타인지 5번 종이접기 - 내가 요리사 / 시원북스




첫째는 종이접기를 정말정말 정말! 좋아합니다.

유치원 자유시간에 종이접기 잔뜩 만들어서 가방 한가득 들고와서 자랑하곤 해요.

오늘은 파리지옥을 만들었어.

선생님이랑 같이 미니카 접었어요.

친구가 만든거랑 합체해서 변신되는 로보트를 만들었어.

하면서 재잘재잘 종이접기 이야기만 나오면 이야기가 멈추지 않을만큼 좋아합니다.

그래서 집에서는 종이접기책과 색종이는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두고

한결이가 색종이접기를 하고 싶을 때 언제든 빼서 할 수 있게 해두었죠.

종이접기책 중에서 한가득 맛나보이는 음식을 접을 수 있는 책이 있더라구요.

메타인지 5번 종이접기 : 내가 요리사 책을 너무 좋아하며 받아든 아이.

바로 만들겠다면서 색종이 들고와서 접기 시작했습니다.



메타인지 5번 종이접기 표지에는

집중력, 성취감, 입체적 사고, 인지 발달 연습에 효과가 있다고 적혀있습니다.

메타인지란 자신의 생각을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을 일컫는데, 이 종이접기를 통해 인지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가끔 첫째가 정말 집중해서 접기를 시작하면 2시간 내내 앉아서 일어나지 않을 때가 있어요.

끝까지 다 접겠다 다 만들겠다 완성을 시키겠다는 집념과 집중력이 상당합니다.

그리고 나서 만들고나면 완성했다며 늘 엄청나게 기뻐하며 달려와요.

이 색종이접기의 결과물이 안겨다주는 성취감이 아이에겐 더할나위없이 큰 것 같아요^^

너무나 귀여운 음식들이 가득한 메타인지 5번 종이접기 내가 요리사.

요리사 주제에 걸맞게 다양한 먹거리들로 한껏 꾸며져 있습니다.

첫째는 책을 찬찬히 살피더니 피자를 만들고싶다며 바로 갈색 종이를 집어들었어요.




갈색 종이는 피자 만 아래인 빵부분이 되고, 그 위로 치즈가 한가득 올라간 접은 노란종이를 합칩니다.

피자 8조각이 모여 한판을 구성해서 한결이는 열심히 선을 맞춰가며 접어나갔어요.

토핑으로 올라가는 햄과 피망을 만들어야한다며 야무지게 끝부분을 접어 완성한 피자.

색종이 9개가 모여 한판을 이루니 생각보다 큰 피자가 만들어졌어요.


초록색 피망과 갈색 빨간색 햄을 차례차례 이쁘게 양면테이프로 붙입니다.

풀로 붙여도 된다고 했지만, 그럼 나중에 다 떨어진다며 토핑이 적은 피자는 맛이 없다네요.

양면테이프로 토핑 하나하나 피자판에 꼼꼼히 붙여나갔어요.

피자 옆에는 닭다리입니다ㅋㅋ

첫째는 피자엔 치킨도 한조각 있어야한다면서

책에 나온 설명대로 색종이를 구깃구깃하더니 닭다리 하나를 짠하고 쉽게 만들어냈어요.



피자를 만들고나서 너무 뿌듯해하던 아이는 다음날,

책을 갑자기 꺼내오더니 초밥세트를 만들겠다면서 색종이를 왕창 들고 책상 위에 앉았습니다.

이건 하나하나 만들어야하는데 괜찮겠어? 했더니 만들고싶은 초밥부터 일단 만들어보겠대요.

밥을 먼저 만든 후에 초밥 재료와 김을 하나하나 만들어가더라구요.

첫째는 성격이 차분한 편이라 잘 허둥지둥대지 않아요.

그래서 그런지 잘못 접거나 오려도 뭐 괜찮다면서 다시 쿨하게 만들어갑니다.



짜잔. 어떤가요? 피자에 치킨에 초밥세트까지. 찍어먹을 간장과 초장도 있어요^^

1/4 색종이가 필요한 경우와 테이프로 붙이는건 제가 중간중간 도와줬는데

만드는 건 진짜 첫째가 거의 다 했어요.

특히 초밥세트는 전 밥만드는게 헷갈리던데 뚝딱뚝딱 잘 접어내던 아이.

게다가 책에서 언제 봤는지 초밥 위 재료에 펜으로 선까지 그려놨더라구요.

더 먹음직스러워보이는 음식이 한상 차려졌네요.

다 만들어진 음식을 보더니 둘째가 자기도 만들고싶다면서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너는 계란 좋아하니까 계란초밥 만들어줄게"하면서

첫째는 초밥 하나를 금새 만들어서 동생에게 선물했습니다.

메타인지 5번 종이접기 : 내가 요리사에는

핫도그, 새우튀김, 도시락, 햄버거, 감자튀김, 케이크 등

너무나도 맛있어보이는 음식들이 정말 한가득해요.

이거 말고 또 있나 하고 찾아보니

동물친구들, 꽃밭만들기, 몬스터 출몰 주제로 나온 시리즈도 있으니 한번 눈여겨보세요.

메타인지 5번 종이접기로 아이와 함께 재미있는 접기시간을 가져보는건 어떨까 싶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로 종이접기를 확장해 갈 수 있을 거예요^^



시원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토리와 만들기 : 직업 놀이 - 말랑말랑 꼬물꼬물 종이로 놀자 시리즈 2
토리 지음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르고 붙이며 만든 후 즐거운 역할 놀이까지 가능한 종이놀이북

토리와 만들기 직업놀이


저자 - 토리 / 출판 - 학산문화사




아이들은 지금 한창 가위로 자르거나, 붙이는 활동을 재미있어할 나이예요.

귀여운거 한가득 좋아하는 5살 둘째와, 손으로 만지작하는 걸 좋아하는 7살 첫째.

두 아이를 위해 종이놀이북 만들기를 해봤어요^^

토리와 만들기는 DIY 만들기, 일명 종이놀이북입니다.

1권은 학교를 테마로 학교, 학용품, 시리얼 등 재미있는 스퀴시 만들기를 선보였었는데

인기에 힘입어 이번엔 제 2탄 직업놀이편이 새로 나왔습니다.

토리와 만들기 직업놀이편에서는


토리네 집

병원

펫살롱

미용실

빵집

마트

아이돌 메이크업 & 코디


이렇게 7종류를 만들 수 있게 도안과 만들기방법이 들어있어요.

둘째아이에게 고르라고 했더니 유투브를 하는 토리가 재미있어보이는지

'토리네 집'이 제일 마음에 든다며 이걸로 하자고 해서 아이와 함께 만들기를 시작해봤습니다.




먼저 책 뒷편에 있는 토리네 집 도안 4장을 떼어 준비합니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토리의 아이템들과 집 도안을 보더니 빛나는 빨리 만들고 싶다며 설레하더라구요.

사용설명서에는 준비물도 함께 나와있어요.

가위, 손코팅지, 투명테이프, 박스테이프, 양면테이프를 일단 꺼내고!

책에 친절히 설명되어있는 사용방법을 읽으면서 만들어도 좋지만,

아직 글을 모르는 5살 둘째아이에게는 영상이 더 편할 것 같아서 책에 있는 QR을 찍어 영상을 보며 같이 만들기로 했습니다.



박스테이프로 먼저 필요한 곳에 붙인 다음,

코팅지로 1-4까지 코팅해야하는 도안 위에 붙여줍니다.

붙이다 실패하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스윽 잘 붙어서

아이가 뜯어준 박스테이프와 코팅지로 한방에 탁탁 붙였어요.

확실히 테이프와 코팅지를 붙이고 도안을 잘라보니 부드럽게 잘 잘리고 모양이 이쁘게 잡히더라구요.

유투브 그~대로 따라하면 되는거라, 이해를 못해서 완성못시킬 일은 절대 없습니다.

유투브 영상과 설명이 친절해서 저랑 아이랑 같이 보면서 아~ 이렇게 하라고? 아하아하 하고 따라했어요.

그랬더니 어느새 토리네 집모양이 짠 하고 만들어지더라구요.

가위 자르는 일을 재미있어하지만 아직 서툰 아이 대신에 제가 도안대로 잘라봤어요.

둘째는 이거 먼저 잘라주세요 이 다음은 이거요 하고 잘라야하는 순서를 저에게 줄세워줍니다.

그리고 영상을 보고 양면테이프, 투명테이프, 박스테이프 중에 필요한 테이프를 저에게 착착 건네줬어요.

토리네 집을 일단 하나씩 다 만들어서 그걸 이어주는 작업을 합니다.

침실, 옷장, 유트브촬영방으로 나뉜 토리네집 도안을 모두 합쳐 책처럼 넘길수있게 합니다.

역시 투명테이프가 필요하기때문에 아이가 옆에서 하나씩 뜯어 저에게 건네줬어요.

스퀴시라고 하죠. 말랑말랑하게 하기 위해서는 원래는 솜을 넣어서 볼록하게 만드는 작업을 해야합니다.

준비물에도 당연 솜이 적혀있구요.

사실 저는 만들기 시작할 때 이걸 놓쳐서 .. 뒤늦게 솜을 주문했더랬죠.

책에는 스퀴시를 만들 때 솜이 없으면 비닐봉지나 휴지를 사용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솜을 넣고 싶었어요ㅋㅋ

주문한 솜을 기다렸다 만들자니 마음이 급한 둘째가 빨리 완성시키자며 재촉을 해서 일단은 솜없는대로 만들어봤습니다.




옆에서 보조를 하던 둘째에게 특급임무를 주었습니다.

양면테이프를 이용해서 원하는 곳에 붙여보라 했죠.

그랬더니 어디선가 갑자기 첫째가 달려와서 같이 하자며 소품을 집어들었어요.

두 아이는 양면테이프를 소품에 붙이고 난 후에, 껍질을 떼어내고서는

토리네 방을 꾸미며 어디에 붙일까? 여기? 아니야 여기가 좋겠어 하면서 이미 놀이를 시작합니다 ^^

"엄마, 이거는 계속계속 붙였다 뗐다가 할 수 있나요?"

"그럼~ 코팅한 방에 양면테이프 붙이는건 뗴도 안찢어져서 괜찮아"

처음엔 조심스럽게 떼어내던 손길들이 한두번 떼고 붙이고보니 멀쩡한걸 알게됐죠.

본격적으로 아이템들을 여기저기 옮기기 시작합니다.



옷장에 마이크를 넣어뒀네요.

뭐 생각하기 나름입니다ㅎㅎ 아이들의 상상력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해요^^

코팅지로 만들어놓으니 뗐다 붙였다 너무 재미있어하더라구요.

한번 붙이면 끝인 놀이북은 금방 흥미를 잃어버릴텐데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방에 붙였다가 다시 옷장에 붙이기도 하고,

그러다 책상 위로 계속 여기저기 이동을 시키며 상황에 맞게 상황극도 해봅니다.


저 노트북도 접었다 펼 수 있어서 아이들이 재미있어했어요.

토리네 집에 있는 소품인 가위, 풀, 테이프도 실제로 이 스퀴시를 만들면서 다 사용하며 익숙해진 도구들이라,

자르는 시늉, 붙이는 시늉을 하며 한참을 가지고 놀더라구요.




솜이 와서 아이랑 같이 다시 솜넣어 완성시켜봤어요

빵빵하니 만지고 노는 재미가 있네요 ^^



토리와 만들기 직업 놀이 안에 도안페이지만 총 32장이 들어있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재미나고 귀여운 소품이 많겠어요^^

맛있어보이는 여러 종류의 빵들, 다양한 헤어스타일, 상황극하기좋은 마트놀이,

아플 때 필요한 귀여운 밴드들, 그리고 종이인형들까지.

만들다보면 점점 빠져드는 나를 발견하게 될거예요.

저도 시작은 가볍게 했으나 만들다보니 또 재미있어서 다른 것도 조만간 만들어볼거예요ㅋㅋ

아이들은 요리조리 만들어가며 완성시킨 멋진 종이놀이북의 작품을 보며 성취감을 얻을 수도 있구요.

재미있는 종이놀이북, 토리와 만들기! 아이들과 함께 해보세요^^ ~



학산문화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완벽한 계란 후라이 주세요 보람 그림책 3
보람 지음 / 길벗어린이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완벽한 계란후라이 주세요

보람 / 길벗어린이



가끔 아이들이 놀이방에서 신나게 놀고 난 후에 제가 이야기를 합니다.

"얘들아~ 방정리 해야지. 신나게 놀면 마무리까지 깨끗히 하자"

그럼 아이들은 열심히 방을 정리해요. 그리고 저에게 다 했다고 이야기를 해줍니다.

이 때 저는 "완벽해! 아주 깨끗해" 라고 칭찬하죠.

완벽함이란 정확히 뭘 뜻하는걸까요?

완벽하다의 사전적인 정의는 결함이 없이 완전하다라고 합니다.

즉, 어느 기준에서 모자람이 없다는 뜻이죠.

제가 "완벽해!"라고 했을 때 사용된 완벽하다라는 의미는

제가 생각한 기준에 도달해 방청소가 매우 깔끔하게 잘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럼 '완벽한 하루'라고 했을 때 어떤 하루가 떠오르시나요?

행복한 하루? 아침부터 자기전까지 큰일없던 무탈한 하루?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하는 하루? 하루의 끝 마무리가 최고였던 하루?

이 때의 완벽함이란 저마다의 기준이 너무나도 달라서 그 의미가 가지고 있는 범위가 굉장히 넓어집니다.

완벽함을 대해 유쾌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유아도서,

<완벽한 계란후라이 주세요> 아이들과 같이 재미있게 읽어봤어요.




이야기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이제 막 개업한 먀옹식당에서 요리사 먀옹은 배가 아프다며 화장실로 후다닥 급히 뛰어갑니다.

그 사이 손님이 오면 어떡하냐며 가게에 있던 친구들은 불안해해요.

아, 그 걱정은 현실이 되고맙니다. 멍멍 손님이 와서는 "완벽한 계란후라이"를 주문하고는 쿨하게 가버려요.

"완벽한 계란 후라이가 대체 뭐지?"

먀옹 식당에 있던 친구들은 일단 주문을 받긴했는데 당황하기 시작해요.

다람쥐도, 호랑이도, 토끼도 모두 골똘히 생각합니다.

그리고는 완벽함의 기준에 맞는 저마다의 완벽한 계란후라이를 이야기해봐요.

호랑이는 덩치에 맞게 큰 계란후라이, 개미친구는 아주 조그마한 계란후라이를 떠올리죠.





흠, 어쩌면 모양이 중요할지도 모릅니다.

세모, 네모, 별모양, 물고기 모양, 투명 후라이 등등.

첫째는 "나는 투명 후라이가 좋겠어요. 눈에 안보이면 먹어도 아무맛도 느껴지지 않을거야" 하더라구요.

계란을 별로 좋아하지않기 때문에 투명 후라이를 보더니 이게 본인에겐 제일 완벽한 계란후라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계란이라면 매일매일 먹어도 질리지않는다는 둘째는 무조건 큰 계란후라이가 좋다고 하네요.

거기에 하트모양이면 더 좋겠다고 하니, 두 아이가 생각하는 완벽한 계란후라이는 너무나도 상반됩니다.

크기, 모양, 익힘의 정도, 가격 기준에 따라 계속해서 달라지는 완벽한 계란후라이.

더 나아가 계란 자체의 완벽함에 대해 다시 논하게 됩니다.

진한 색과 연한색, 통통한 계란과 홀쭉한 계란, 어쩌면 완벽한 닭이 낳은 계란?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에 따라 익혀지는 정도가 매우 중요할지도 몰라요.

아이들은 구워지고있는 계란후라이 그림을 하나하나 보더니

마지막 다 타버린 후라이를 보고서는 곰팡이후라이라면서 둘이서 재미있어하더라구요.




완벽함을 찾아 계속계속 만들어나갑니다.

이 장면에서 또 한번 아이들은 반응이 엇갈렸어요.

첫째는 "이거 다 누가 먹어요? 너가 다 먹으면 되겠다 좋아하니까"라고 하니

둘째는 "와 맛있겠다 난 저 제일 큰 계란후라이가 좋아요"하면서 귀엽게 먹는 시늉을 해보였어요.

이런저런 계란후라이를 만들어가는 사이, 멍멍 손님이 주문한 음식을 찾으러 왔습니다.

도대체 완벽한 계란후라이는 어떤 것이었을까요?

아이들이 다 읽고나더니 재미있다고 한번 더 읽자고 해서 다시 또 읽었습니다.

완벽하다는 건 뭐라고 생각해? 라고 물어보니 첫째아이가 "잘 만들어진 거예요. 내 마음에 들게"

레고를 끝까지 완성했을 때, 아이는 완벽하다라는 말을 가끔 쓰는데 아마 이런 상황을 떠올린 것 같아요.

책을 읽는 두 아이는 완벽한 계란후라이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보이지만 그걸 인정해주고 있어요.

모두가 같은 생각을 가질 수는 없기에 서로에 대한 생각을 존중하고 이해하고 포용하는 것도 배워갑니다.

아이들에게도 이 책이 말하고자하는 의미가 잘 전달이 된 것 같아서 더 재밌게 느껴졌어요.

기발하고 재치있는 이야기가 담긴 유쾌한 유아그림책, 완벽한 계란후라이 주세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