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돌려차기 다림창작동화
박세랑 지음, 김다정 그림 / 다림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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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돌려차기 - 박세랑 / 다림출판사





저희집 첫째는 한달즈음전부터 태권도를 시작했어요.

다닌지 얼마 되지않았지만 재미있는지 이미 온전한 태권소년으로 매일매일 열심히 다니는 중입니다.

사실 어제 아이는 흰띠에서 태극흰띠로 바뀌었어요.

태극흰띠가 뭐지? 했더니 하얀 띠 중간에 노란선이 들어간 띠를 말하는거더라구요.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서 왜 그럴까했더니 승급심사가 있는 날이라 들떠서 눈이 떠졌대요.

"오늘은 나도 심사보고 띠 바꿀꺼니까 도복입고 올게요!"하고서는 씩 웃으며 집을 나서던 아이.

태권도장에서 돌아온 아이는 자랑스레 태극흰띠를 매고 있었습니다.

"태권도가 그렇게 재밌어?"

"응 재밌어. 태권도도 배우고 줄넘기도 하고 친구들이랑 같이 뛰어놀수 있어서 좋아요"

저희집 태권소년에게 두근두근 돌려차기 책을 건넸더니

"얘는 초록띠네, 와 뒤에 얘는 검은띠예요!!! 대단한데?" 하면서 바로 책을 읽어달라고 했습니다.




우동집 가게 딸 우동지와

같은 건물 2층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관장님, 그리고 그 아들인 강동구.

우동집을 경계하는 칼국수집 딸 구라미와 오빠 구라모가 주요인물로 이야기를 만들어나갑니다.

날아라 태권도장 관장님이 우동집 문앞에 주차를 하는 문제로 우동지의 엄마와 다툼이 시작됩니다.

어른들의 이런 모습은 아이들에게도 그대로 전달이 되며 곧 아이들 싸움으로 번지게 되죠.

하필이면 우동집과 칼국수가게가 마주보고있어서

칼국수집 딸 구라미와도 서로 경계하며 달갑지않은 관계를 이어갑니다.

그러던 어느날.

도둑잡기 놀이를 하다가 후문 창고에 갇혀버린 우동지.

눈물 콧물 범벅이 된 채 불안에 떨고 있는데 누군가가 돌려 차기를 해서 문을 열어줍니다.

우동지를 구해준 히어로는 누구인지 아무도 알지 못했지만 확실한 건

돌려 차기를 잘하는 태권도복을 입은 사람이었다는 것.




우동지는 누군가를 보호할 수 있는 태권도가 갑자기 멋지게 느껴집니다.

결국 날아라 태권도를 다니게 되고 히어로는 분명 강동구일거라며 구라미와 라이벌구도가 만들어져요.

태권도 겨루기에서 우승하면 원비를 아낄 수 있다는 말에

우동지는 어떻게든 참가하고싶어 태권도연습을 하며 노력을 아끼지 않습니다.

결국 겨루기에 나갈 수 있게 되는 우동지.

과연 겨루기에서 어떤 대결을 펼치게 될까요?

그리고 우동지를 두근두근 설레게했던 히어로는 과연 누구였을까요?




7살 첫째가 혼자 읽기에는 이야기가 좀 길어서 6개로 나뉘어진 이야기를 하나하나씩 제가 읽어줬어요.

읽다보니 저도 재미있어서 중반부터는 빠져들어 읽게 됐습니다.

태권도와의 첫만남이 순전히 우연이었지만

그 우연을 계기로 자신을 보호하고, 자신의 주변사람을 보호해줄 수 있다는 굳건한 믿음으로

태권도에 노력을 아끼지않는 우동지의 모습이 참 대견하더라구요.

그리고 여러 '사랑'과 '사람관계'에 대해서도 배울 점도 참 많았습니다.

엄마를 지키고자하는 따뜻한 우동지의 사랑과 그런 딸의 감정을 온전히 고마움으로 표현하는 엄마.

또 멋진 히어로를 보며 두근대는 소녀의 사랑에 풋풋함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라이벌인 구라미와의 관계에서도 많은 발전을 보입니다.

서로를 배려하고 도와주며 한마음이 되서 목표를 이뤄나가려는 모습.

그러다보니 거리도 가까워지고 마음의 벽도 허물어지게되죠.

태권도를 배우며 내적 성장을 해가는 모습이 마음에 많이 와닿았어요.

겨루기 우승에 대해 상대를 인정하고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모습,

그리고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은

이야기를 듣던 아이도 저도 와 대단하다, 정말 멋지네하고 감탄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마음도 몸도 성장해가며 다부진 생각과 신념을 가지게 되는 멋진스토리가 담긴

두근두근 돌려차기.

아이랑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 ^^

우동지 화이팅.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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