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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와 만들기 : 직업 놀이 - 말랑말랑 꼬물꼬물 ㅣ 종이로 놀자 시리즈 2
토리(심수향) 지음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23년 5월
평점 :
자르고 붙이며 만든 후 즐거운 역할 놀이까지 가능한 종이놀이북
토리와 만들기 직업놀이
저자 - 토리 / 출판 - 학산문화사

아이들은 지금 한창 가위로 자르거나, 붙이는 활동을 재미있어할 나이예요.
귀여운거 한가득 좋아하는 5살 둘째와, 손으로 만지작하는 걸 좋아하는 7살 첫째.
두 아이를 위해 종이놀이북 만들기를 해봤어요^^
토리와 만들기는 DIY 만들기, 일명 종이놀이북입니다.
1권은 학교를 테마로 학교, 학용품, 시리얼 등 재미있는 스퀴시 만들기를 선보였었는데
인기에 힘입어 이번엔 제 2탄 직업놀이편이 새로 나왔습니다.
토리와 만들기 직업놀이편에서는
토리네 집
병원
펫살롱
미용실
빵집
마트
아이돌 메이크업 & 코디
이렇게 7종류를 만들 수 있게 도안과 만들기방법이 들어있어요.
둘째아이에게 고르라고 했더니 유투브를 하는 토리가 재미있어보이는지
'토리네 집'이 제일 마음에 든다며 이걸로 하자고 해서 아이와 함께 만들기를 시작해봤습니다.

먼저 책 뒷편에 있는 토리네 집 도안 4장을 떼어 준비합니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토리의 아이템들과 집 도안을 보더니 빛나는 빨리 만들고 싶다며 설레하더라구요.
사용설명서에는 준비물도 함께 나와있어요.
가위, 손코팅지, 투명테이프, 박스테이프, 양면테이프를 일단 꺼내고!
책에 친절히 설명되어있는 사용방법을 읽으면서 만들어도 좋지만,
아직 글을 모르는 5살 둘째아이에게는 영상이 더 편할 것 같아서 책에 있는 QR을 찍어 영상을 보며 같이 만들기로 했습니다.

박스테이프로 먼저 필요한 곳에 붙인 다음,
코팅지로 1-4까지 코팅해야하는 도안 위에 붙여줍니다.
붙이다 실패하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스윽 잘 붙어서
아이가 뜯어준 박스테이프와 코팅지로 한방에 탁탁 붙였어요.
확실히 테이프와 코팅지를 붙이고 도안을 잘라보니 부드럽게 잘 잘리고 모양이 이쁘게 잡히더라구요.
유투브 그~대로 따라하면 되는거라, 이해를 못해서 완성못시킬 일은 절대 없습니다.
유투브 영상과 설명이 친절해서 저랑 아이랑 같이 보면서 아~ 이렇게 하라고? 아하아하 하고 따라했어요.
그랬더니 어느새 토리네 집모양이 짠 하고 만들어지더라구요.
가위 자르는 일을 재미있어하지만 아직 서툰 아이 대신에 제가 도안대로 잘라봤어요.
둘째는 이거 먼저 잘라주세요 이 다음은 이거요 하고 잘라야하는 순서를 저에게 줄세워줍니다.
그리고 영상을 보고 양면테이프, 투명테이프, 박스테이프 중에 필요한 테이프를 저에게 착착 건네줬어요.
토리네 집을 일단 하나씩 다 만들어서 그걸 이어주는 작업을 합니다.
침실, 옷장, 유트브촬영방으로 나뉜 토리네집 도안을 모두 합쳐 책처럼 넘길수있게 합니다.
역시 투명테이프가 필요하기때문에 아이가 옆에서 하나씩 뜯어 저에게 건네줬어요.
스퀴시라고 하죠. 말랑말랑하게 하기 위해서는 원래는 솜을 넣어서 볼록하게 만드는 작업을 해야합니다.
준비물에도 당연 솜이 적혀있구요.
사실 저는 만들기 시작할 때 이걸 놓쳐서 .. 뒤늦게 솜을 주문했더랬죠.
책에는 스퀴시를 만들 때 솜이 없으면 비닐봉지나 휴지를 사용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솜을 넣고 싶었어요ㅋㅋ
주문한 솜을 기다렸다 만들자니 마음이 급한 둘째가 빨리 완성시키자며 재촉을 해서 일단은 솜없는대로 만들어봤습니다.



옆에서 보조를 하던 둘째에게 특급임무를 주었습니다.
양면테이프를 이용해서 원하는 곳에 붙여보라 했죠.
그랬더니 어디선가 갑자기 첫째가 달려와서 같이 하자며 소품을 집어들었어요.
두 아이는 양면테이프를 소품에 붙이고 난 후에, 껍질을 떼어내고서는
토리네 방을 꾸미며 어디에 붙일까? 여기? 아니야 여기가 좋겠어 하면서 이미 놀이를 시작합니다 ^^
"엄마, 이거는 계속계속 붙였다 뗐다가 할 수 있나요?"
"그럼~ 코팅한 방에 양면테이프 붙이는건 뗴도 안찢어져서 괜찮아"
처음엔 조심스럽게 떼어내던 손길들이 한두번 떼고 붙이고보니 멀쩡한걸 알게됐죠.
본격적으로 아이템들을 여기저기 옮기기 시작합니다.


옷장에 마이크를 넣어뒀네요.
뭐 생각하기 나름입니다ㅎㅎ 아이들의 상상력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해요^^
코팅지로 만들어놓으니 뗐다 붙였다 너무 재미있어하더라구요.
한번 붙이면 끝인 놀이북은 금방 흥미를 잃어버릴텐데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방에 붙였다가 다시 옷장에 붙이기도 하고,
그러다 책상 위로 계속 여기저기 이동을 시키며 상황에 맞게 상황극도 해봅니다.

저 노트북도 접었다 펼 수 있어서 아이들이 재미있어했어요.
토리네 집에 있는 소품인 가위, 풀, 테이프도 실제로 이 스퀴시를 만들면서 다 사용하며 익숙해진 도구들이라,
자르는 시늉, 붙이는 시늉을 하며 한참을 가지고 놀더라구요.



솜이 와서 아이랑 같이 다시 솜넣어 완성시켜봤어요
빵빵하니 만지고 노는 재미가 있네요 ^^
토리와 만들기 직업 놀이 안에 도안페이지만 총 32장이 들어있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재미나고 귀여운 소품이 많겠어요^^
맛있어보이는 여러 종류의 빵들, 다양한 헤어스타일, 상황극하기좋은 마트놀이,
아플 때 필요한 귀여운 밴드들, 그리고 종이인형들까지.
만들다보면 점점 빠져드는 나를 발견하게 될거예요.
저도 시작은 가볍게 했으나 만들다보니 또 재미있어서 다른 것도 조만간 만들어볼거예요ㅋㅋ
아이들은 요리조리 만들어가며 완성시킨 멋진 종이놀이북의 작품을 보며 성취감을 얻을 수도 있구요.
재미있는 종이놀이북, 토리와 만들기! 아이들과 함께 해보세요^^ ~

학산문화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