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의 핀볼 - 무라카미 하루키 자전적 소설, 개정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윤성원 옮김 / 문학사상사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무라카미 하루키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한다. 주인공은 대학을 중퇴하고 번역 회사를 친구와 하면서 삶을 영위하고 있다. 다소 이해가 가지않는 설정들은 젊은이의 저항이 완전히 봉쇄된 후 그 상실감으로 어떤 삶 속에서도 현실의 무력감을 쉽게 이기지 못하는 것들을 본다. 쥐라고 불리는 친구의 의미없는 주기적 여인을 만남, 주인공이 16만 5천점까지 갔었던 게임에 대한 집착과 이후 핀볼 머신 찾기, 그리고 쌍둥이자매와의 생활도 표피적인 형식적 생활의 이어짐이었다. 허전한 마음을 채워주는 일상의 힘이 가능할까, 아무도 모르는 소도시 또는 영문 이나 불문의 번역이 그 답이 될지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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