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파 라히리의 소설집으로 두번째로 접했다. 이민자를 일세대로 본인을 이세대로 하는 작가의 체험을 바탕으로 단편 속에 소수민족의 고통이었을까, 자연스레 알콜중독으로 빠져버린 똑똑했던 남동생의 이야기, 그리고 미묘하게 불안정한 상태에 있다보니 표현하지 못하는 벽들이 오히려 존재하고 있는건 또한 아닐까를 코쉭과 헤마의 얘기를 통해 보게 된다. 이민자이기에 더 유랑하는 삶에 쉽게 탑승할 수 있는듯, 이주자의 적응과 그 고독과 두려움 속에 선택의 댓가가 쉽지않음을 알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