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인의 두번째 책이다. 긴박한 응급실의 현실이 또한번 펼쳐진다. 그리고 병원과 관계한 소방관들의 지방직 공무원으로서 지자체 여건에 따른 장비와 인력부족 어려움과 인명구조의 한계도 거론되었고 국가직 전환 소망도 피력되었다. 아 오늘은 엄청 바빳지만 죽음은 없었구나. 오늘은 의사이전에 인간적인 모멸감을 느꼈지만 본분은 지켰구나라는 느낌을 공유하게 된다. 오랜동안 손녀를 돌보던 보호자의 심경을 보면서 환자를 중심으로 의료인들과의 공감대를 같이 할 수도 있었다. 또한 죽음이 무엇인지 성찰하게 하고 심정지를 정말 세심하고도 열정을 가지고 달려드는 진지함도 공감하게 되었다. 지독한 하루는 치열한 의사의 삶이 있는 현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