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은 없다 - 응급의학과 의사가 쓴 죽음과 삶, 그 경계의 기록
남궁인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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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삶의 자리, 응급실이 갖는 무게를 느껴보고 싶었다. 인간의 적나라한 모습을 보면서도 존엄함을 인식하고 냉정한 결단을 내리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다. 바둑의 복기처럼 아니 생명에 대한 마지막 예의로서 죽음과 마주한 대화는 자못 경건한 마음을 갖게한다. 그리고 안락사와 연명치료, 그 속에서의 의사로서의 고뇌는 고된 노동의 무게와 함께 깊은 공감을 가지게한다. 건강함을 찾게하는 의료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임을 응급의학의 존재가 말하고 있는듯 하다. 함께 구급대의 수고도 느껴진다. 그와 연계하여 각종 죽음마다 내려줘야하는 심폐소생술 유보도 응급의학전문의에게 일상에서 맞는 곤혹스러움이 아닐까한다. 마음으로부터 응급실에서 환자를 돌보면 의료진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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