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교수의 위트있는 글쓰기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처럼 글을 쓰려면 어떤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돌려까기로 특징지워지는 묘한 매력,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도 그냥 글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비판받는 대상들, 그러나 폐부 깊숙이 이해되고 심어지는 의미들이 서민적 글이 갖는 강점일 것이다. 연설에서 노회찬을 당하기 어렵듯이 칼럼에서 서민을 당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재미와 본질을 꿰뚫는 글들이 대중의 눈높이로 전달되는 글쓰기가 확산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