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방 - 신경숙 장편소설 문학동네 한국문학 전집 9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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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에 대한 이야기를 찾다 여공에 대한 글을 소개되어 "외딴방"을 보게 되었다. 열여섯의 시골출신 여자아이가 서울의 거대함에 주거의 열악함에 찌들고 자본의 탐욕에서 부당한 처우 속에 사년여를 보낸 기억들이 서술된다. 그러나 그건 단순한 과거이기보다 고독한 죽음을 선택한 희재 언니를 떠올리고 언니의 음성을 듣는다. 그 들음의 끝에서 마침내 이해와 평안을 얻게 되지만 그건 어쩌면 세월의 연륜으로 헤아림을 얻었기 때문일 것이다. 좁은방에서 큰 오빠의 지도 속에 따름의 삶을 살면서 한발한발 다 나은 삶으로 꿈을 향해 나아간다. 바닥에서 올라선 작가의 자전적 일대기는 어쩌면 가리봉동 37칸 방과 산업특례 영등포여고 동료들과 함께한 집단경험의 거름을 다받아 먹고 일어난 것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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