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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을 적절히 부적절하게 보내는 방법
김율 지음 / 푸른숲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내년이면 스무살에 다다른 아들을 생각하며 집어든 소설이다. 젊음의 여유와 재미, 기숙사라는 공간에서의 창조적인 폭발적 활동, 먼저 부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햄릿과 빨간아이라는 설정으로 과도한 심각성을 넘어 공동체의 긴장과 마치 균형을 잡는 느낌도 주었다. 그러나 시간이 이어지면서 빅브라더처럼 판단의 잣대에 따른 오류는 인권의 문제를 낳고 말았고 관계의 소외에서 일탈로까지 이어지는 일도 생겨버렸다. 아무튼지 젊다는 것은 성공과 실패 모두를 관조할 수 있는 완충지대이다. 그리고 최근의 청춘에게 미래는 급격한 성취나 쇠락이 아닌 한번 해볼만한 도전으로 열려있는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