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의 대표작을 워낙 어렵다는 말들로 인해, 이진우 교수의 EBS 특강과 백승영 교수의 강의를 듣고 백교수의 권고에 따라 '이 사람을 보라'와 '우상의 황혼'을 읽고서 차라투스트라를 잡았다. 니체학회에서 번역한만큼 정확한 번역으로 도움이 되었으나 디오니소스적인 글의 흐름, 곧 생성과 몰락의 반복이 신화에 대한 이해를 거친 후 나아졌으며, 그리스도교 도덕에 대한 공격도 한편에 있어서 예수에 대한 니체의 긍정적 해석과 혼재되게 느낀 점도 있었다. 책 말미에 있는 정동호 교수가 해설한 부분이 영원회귀를 말하면서 대지에 대한 사랑으로 허무주의를 탈피하고 현세부정과 내세의존, 둘다를 비판하고 현실을 긍정하고 운명에 대한 사랑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인간형-위버멘쉬를 향한 삶, 힘에의 의지 및 가치 전도 등을 의미있게 살펴봤다. 차라투스트라는 운명적인 삶의 고뇌 속에서도 웃음을 읽지않고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즐겁게 살아가기를 그리고 끊임없이 상승하려는 지향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