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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데서 사슴처럼
한나 허나드 지음, 이미림 옮김 / 성바오로출판사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천로역정과 같이 신앙의 지향과 정수를 보여주는 책이다. 매일 새롭게 다가오는 현실과 과거부터 쌓인 나의 죄성은 주인공인 두려움처럼 존재할 수 있다. 주님이신 목자는 두려움에게 슬픔과 고통을 동반자로 세워줬다. 일상은 그렇게 두려움과 슬픔 그리고 고통이 상존하는 과정이다. 그속에서 신앙은 주를 바라봄과 동행으로 더 높은 곳을 향하는 길인 것이다. 그리고 기쁘게 받아들임과 사랑으로 참아냄으로 걸음걸음을 상승하는 흐름을 만들어낸다. 주목할 것은 나를 바라보는 주님의 시각이다. 절름발이이고 못생긴 두려움이 아니라 사슴같은 날랜 다리와 아름다운 얼굴로 곧 바뀌어질 형상으로 변화된 모습을 지금도 보신다는 점이다. 두려움이 은총과 영광으로, 슬픔과 고통이 기쁨과 평화로 가는 속에서, 나의 본능적 사랑에서 주님의 사랑으로 변모함으로 나의 주변과 세상에 우러나오는 실천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