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연 작가의 에세이를 봤다. 오랜기간 희곡을 쓰거나 연출을 했던 사람이 2009년 쿠바에서 관광가이드를 하고 10년후 다시 청소 일을 했다. 아트센터 환경미화원, 여행경비 마련의 이유로 또는 돈을 벌 목적이라 하지만 앞서의 경력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이 책은 다른 세계에서 온 객관적인 시각으로 청소와 관련된 사실들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사회의 바닥, 그러나 가장 진솔하게 인간을 만날 공간들, 그곳에서 맞닥드리는 진실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일독을 하다보면 내 속이 한번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