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건 작가의 소설, 급류를 읽었다. 소설 속 해솔과 도담은 18세에 만나서 서로 사랑을 키워가던 중에 부모의 익사로 인한 트라우마로 12년의 세월을 고통 속에 보내게 된다. 헤어짐의 8년의 세월을 건너 다시 회복하는 해피엔딩을 가져오지만 그 경과 과정은 개연성의 일들을 사이사이 촘촘히 연결하고 있다. 승주와 선화가 각각 연인으로 등장하고, 해솔은 도담 아빠 창석을 따라 소방관이 되면서 더욱 먼저 간 상대의 부를 이해하게 된다. 해솔을 통해 도담은 아빠 창석을 용서하고 받아들이게 되면서 소설은 바다 장례식장을 찾는 모습으로 도담이 오랜 상처를 이겨냄을 보여준다.